오월엔 AP시험을...
매년 5월이 되면 미국 고등학생들은 AP(Advanced Placement)시험을 보느라 마음이 분주해진다. AP시험이란 대학교 수준의 내용을 고등학생들이 미리 공부해서 보는 시험이다. 대부분 미국 고등학교에서는 정규반, honor반, AP반이 있어서 AP시험을 볼 수 있게 지원을 해주고 일부 학교에서는 과목을 지원하지 않아 독학으로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시험은 삼십개가 넘는 과목이 있다. 과목은 대표적으로 영어 (문법, 문학),예술 (음악이론, 미술역사), 과학 (화학, 생물, 물리, 지구과학), 수학 (미적분, 통계학), 사회/역사 (심리학, 경제학, 세계사, 미국사, 유럽사), 언어 (중국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과목별로 시간이 다르지만 주로2-3시간동안 치뤄진다. 제1부분은 객관식, 2부분은 주관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7월에 나오는 시험결과는1-5점으로 나온다. 거의 모든 미국 대학들은 5점 만점에 3점 이상을 받아 통과를 하면 학점을 인정해 준다. 이렇게 학점을 미리 인정받으면 대학교 조기졸업, 복수전공, 교환학생프로그램에 참여하기가 수월하다.그러나 AP시험으로 학점을 인정받아 대학교 1학년 과정을 건너 뛸 수 있지만 교양과목이 아닌 전공과목일 경우에는 2학년 수업을 따라가기가 벅찬 경우도 많다고 한다.
대학 입시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많다. 왜냐하면 대학 측에서 더 높은 난이도의 수업에 도전하여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는 학생들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AP는 미국시험이지만 영국 대학에 진학할 경우에도 중요하게 사용된다. 실제 영국대학에서는 GPA(내신성적)보다도 AP점수를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한다. 요즘에는 국내 외고, 자사고, 민사고 학생들도 AP시험을 많이 치는 추세이다.
이시험은 일년에 한번 시행하고 과목당 응시료가 $92(한화 10만원)라서 각자의 진로에 따라 신중히 계획을 세워서 시험에 응시한다.
2016년 올해는 5월 2일부터 5월 13일까지 AP시험들이 치뤄져서 학생들은 홀가분한 마음과 결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7월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조은아 기자, c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3기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