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약 14시간 떨어진 유럽에 위치한 매력적인 나라 불가리아, 그곳의 수도 소피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대사관이 위치해있다. 약 20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대사관은 한국적인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고, 미소를 띤 이용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사관 입구의 문패 /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다희기자]
불가리아 현지시각으로 20일 오후 12시, 신부남 주불가리아 대사님을 만나 뵐 수 있었다. 약 1시간 정도 진행된 대사님과의 만남 시간동안 대사님께서는 본 기자의 질문에 성심껏 대답해주셨다. 불가리아 역사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특산물과 국가의 특징에 대한 설명까지 다방면으로 깊이 있게 설명해주셨다.
[김다희 기자의 취재 모습 / 이미지 제공=주 불가리아 대한민국 대사관]
다음은 인터뷰 내용의 전문이다.
Q. 불가리아에서 유명한 것이 무엇인가요?
A. 대표적으로 포도주, 온천(광천수), 요거트가 있습니다.
먼저 불가리아의 포도주는 기원전 4~5세기의 트라키아족 시대부터 시작하여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지금도 세계 15위 생산국가로 자리매김 할 만큼 많은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좋은 물입니다. 불가리아는 발칸산맥과 로도피산맥을 중심으로 광천수가 풍부합니다. 또한 온천 숫자가 아이슬란드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불가리아는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마지막은 요거트로, 로도피 산맥에 위치한 장수촌에서 장수의 비결로 꼽은 음식이 바로 요거트입니다.
Q. 불가리아와 대한민국의 공통점이 있나요?
A.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드셔서 우리가 쓰고 있듯이 불가리아 사람들은 ‘키릴문자’를 발명하여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 나라 모두 발명한 문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가리아는 비잔틴제국의 지배를 약 500년간 받다가 19세기에 독립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독립정신을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Q. 한국과 불가리아 양국 간의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고 계신가요?
A. 양국 관계 발전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태양광 발전 사업에 약 2억 유로 정도 투자를 했고, 한전 자회사도 일부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불가리아에 치즈 공장 운영을 준비하려는 한국기업도 있고, 점차 다른 기업들 역시 진출하고 있다. 특히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됩니다.
Q. 근무지로 불가리아를 선택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불가리아는 우리에게 친숙한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한국에 잘 알려진 나라가 아닙니다. 이것은 대사로서 그만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A. 무엇보다도, 한국에 대해 우선 많이, 자세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학생들이 자국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도 이야기 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학생의 본분에 맞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공부해서 각자의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타지에서 많은 일들을 진행하며 대한민국을 알리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계시다는 것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었다. 불가리아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청소년으로서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다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