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은 봉사활동권장시간을 채우기에만 급급하고, 자신이 활동한 기관과 본인의 활동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취지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기관 중 하나인 우장산숲속도서관을 찾아갔다. 우장산숲속도서관은 강서구립도서관 중 하나로 서울 강서구 우현로 34 우장산동주민센터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우장산숲속도서관의 사서인 김연미 선생님과 인터뷰를 했다.
Q. 현재 진행하고 있는 봉사활동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A. -성인 및 청소년 일반 자원봉사: 주로 반납된 책을 서가에 꽂는 일을 도와줍니다.
-그린나래: 청소년 학습멘토링 프로그램, 고등학생 멘토 학생들이 중학생 멘티의 학습을 도와주고, 학교 생활이나 교우관계 등을 상담해줍니다.
-영어스토리텔링: 고등학생들이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책을 읽어주고, 간단한 독후활동을 진행합니다.
-할머니 동화구연: 할머니 자원봉사자가 유아 및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동화구연을 해주시고, 종이접기 놀이를 진행합니다.
-사랑의 책친구: 동화구연 활동가 선생님께서 실버센터를 방문하여 노인 분들께 동화구연도 해주시고, 책도 읽어주십니다.
Q.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된 계기와 이것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말씀해주세요.
A.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된 계기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입니다. 학교에 제출할 봉사실적이 필요한 학생부터 진학이나 미래의 꿈을 위해 재능을 펼칠 장소가 필요한 학생, 순수하게 재능을 나누며 이웃과 교류하고자 하는 성인 등 다양한 이유를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도 도서관의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지역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진행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학생들을 만나면 조금 힘이 듭니다. 예를 들면, 영어스토리텔링의 경우, 도서관과 학생의 약속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도서관에 오는 어린이들과의 약속입니다. 실제로 연락 없이 나오지 않은 봉사자 때문에 실망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는 와준 이용자에게 미안하고 속상합니다.
Q. 진행하시면서 보람있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앞에서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했지만, 사실 자원봉사를 하는 성인이나 학생들이 귀한 시간을 쪼개서 와주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봉사를 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어떤 이유든 봉사를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 항상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고 보람도 느낍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3월부터 4~6월까지 활동할 일반자원봉사모집이 있을 예정입니다. 관심있는 학생들은 3월 초 도서관 게시판이나 홈페이지 공지를 확인하고 지원해주세요~
다양한 봉사활동기관 중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서관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생들이 개개인의 시간을 내서 봉사활동을 하는만큼 스스로 봉사의 의미를 알아가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동반된 활동을 했으면 한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최세린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최세린기자]
기사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