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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라이프

짧음의 미학? 길이가 줄어드는 웹 콘텐츠

by 3기이나현기자 posted Jul 25, 2016 Views 1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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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나현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최근 인터넷이나 모바일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은 대부분 그 길이가 짧은편이다.조금 지루하면 다음 동영상을 클릭하는 매정한 소비자들을 붙잡기위해 한 눈에 그들을 사로잡을만한 콘텐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상영시간이 보통 120분 안밖인 영화를 극장에서 한 자리에 앉아 한 번에 다 보기가 힘들다는 이유로 집에서 IPTV나 모바일기기를 통해 하이라이트를 제외한 부분은 넘기거나 2배속으로 감상한다는 사람들이 있다.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도 많은 바쁜 현대인들이 짧은 시간 내에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Snack Culture)'를 선호한다.그리하여 기존 콘텐츠외에 길이가 짧은 '핑거 콘텐츠'가 엄청난 인기를 얻고있다.스마트폰과 같은 스마트기기로 언제 어디서든 손가락 하나 움직이면 볼 수 있는 콘텐츠로 강렬한 인상과 재미를 주며 톡톡 튀는 센스를 발휘한다.콘텐츠 시청시간이 주로 출퇴근하는 중이나 점심시간이나 잠들기 전의 자투리 시간이기 때문에 영상은 그 점에 맞춰 10분 이내로 짧게 구성되며 기승전결 구조에 의미를 두지않고 핵심만 담아 임팩트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있는 SBS <양세형의 숏터뷰>는 '짧고, 재미있고, 핵심적인 숏터뷰!'라는 소개와 함께 개그맨 양세형이 국회로 들어가는 장면을 짧게 보여주고 핫한 인물과의 인터뷰 내용을 질문별로 짧게 편집하여 보여주는 식이다. 최근 TV방송을 끝으로 시즌2가 종영한 tvN go <신서유기>는 매회 10분 내외의 영상 클립속에 강렬하고 압축적인 재미를 선보였고, 이를 재편집해 TV 정규 프로로 내보냈었다.콘텐츠를 연출한 나영석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신서유기'는 지하철 출퇴근길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덧붙여 그는 "웹을 통해 신서유기를 시청하는 분들이 5분, 10분이라도 숨을 돌리게 만들고 싶었다.지하철로 출퇴근하는 시민분들이나 학생들이 쉽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랐다.깊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예능물에 이어 '웹 드라마' 또한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장르로 부상하며 폭팔적인 인기를 누리고있다.웹 드라마는 TV로 보는 드라마가 아닌 컴퓨터나 모바일로 볼 수 있는 드라마로, 60분 내외 TV 드라마를 10분으로 줄여 '스낵 컬처'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TV드라마보다 흥행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새롭고 신선한 시도를 하기에 충분하며 다양한 소재를 담고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지난해 종영된 MBC 창사기념 특집드라마 <퐁당퐁당 LOVE>는 누적 재생수 1,000만회를 돌파하고 제 20회 아시안 TV 어워즈 단편드라마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흥행은 물론 작품성까지 동시에 인정받으며, 웹 드라마가 앞으로 더욱 대중적으로 성장해 독립영화와 같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같은해 온라인에서 가장 화제가 된 영상 중 하나로 모바일용 콘텐츠 전문기업인 '72초 TV'가 만든 '72초 드라마'가 있는데, 2분 안에 한 편의 이야기가 완결되는 '초미니 드라마'이자 '초 웹드라마'이다.유쾌한 리듬감이 있는 짧은 대사에 기승전결이 명확한 에피소드를 가진 이 콘텐츠는 짧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모바일 사용자의 기호에 맞춰 뮤직비디오 제작법 등을 접목했다.


최근 웹 드라마를 즐겨보게 되었다는 여고생 김모양은 웹 드라마의 장점으로 재방송이 아닌 이상 다시보기가 어려운 TV와 다르게 원하는 부분이나 놓친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이렇듯 늘어가는 대중들의 관심속에서, 웹 드라마는 스마트기기가 발달하고 바쁜 세상이 지속되는 한 계속해서 고속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책 <모바일 동영상 마케팅-경호빈>에 따르면 동영상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은 그 영상을 볼것인가에 대해서 5초 안에 선택한다.거의 모든 사용자가 5초 이내에 건너뛰기 버튼을 클릭하기 때문이다.이에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골든타임인 '5초'를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많다.유튜브는 최근 스킵할 수 없는 동영상 광고 포맷인 '범퍼'를 공개했다.상품에 흥미가 없는 이용자가 광고 길이와 무관하게 5초가 지나면 스킵 버튼을 누를 수 있는 기존 광고 형태와는 달리,범퍼는 스킵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고 제한된 광고 길이인 6초동안 영상을 봐야 한다.자크 루페이 유튜브 상품 매니저는 "짧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이상적인 광고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소비할 정보가 넘치는 데에 비해 집중할 시간은 한정적이다.특히 문화콘텐츠의 길이가 짧아진 덕분에 1인 제작이 손쉬워졌고,콘텐츠 양은 실로 어마어마해졌다.콘텐츠의 쓰나미 안에서 소비자 개인의 성향에 맞는 정보를 찾아내기란 매우 어려워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하는 것이다.그렇지만 정보를 찾아내고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는 "모바일에 맞는 생활습관이 정착됨에 따라 사람들의 사고, 언어, 호흡 자체가 짧아지고 있다...군더더기를 없앤 콘텐츠의 '극단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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