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다.

by 3기기자이승윤 posted Mar 20, 2016 Views 161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일요일,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찾았다. 가는 길에 지나친 시청 건물의 현수막에도 “나를 잊지 말아 달라”는 소녀상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주한일본대사관 앞에는 이미 수십 명쯤 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아직 아침저녁 공기가 차가워서일까. 소녀상은 파란색 모자를 쓰고 검정색 목도리를 여러 겹 두르고 있었다. 소녀상의 옆 자리에는 누군가가 올려놓은 꽃이, 소녀상 앞에는 위안부 할머니의 꽃다운 10대를 기리듯 알록달록 예쁜 색깔의 꽃송이들이 만발했다.

이미 두어달을 넘겨 이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는 대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비닐 천막으로 대강 만들어놓은 이곳에서 아직도 일본으로부터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그들의 마음이 전해져왔다.

 1458221696257.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승윤기자>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아름다운 꽃밭 한켠에는 “내가 살아남은 거, 꿈 같아. 꿈이라도 너무 험한 악몽 - 정서운 할머니”, “느그들이 와서 보상하고 우리에게 와 빌어라 - 장점돌 할머니”의 글이 내 가슴을 울렸다.


1458221697344.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승윤기자>


갓 열 세 살 소녀가 영문도 모른 채 낯선 곳에 끌려가 전쟁터보다 더한 고통을 받았다는 것. 그 와중에 몸과 마음의 병으로 인해 죽음을 맞은 많은 수의 위안부 할머니들. 전쟁 후에 다행스럽게 고향으로 돌아와서도 전쟁의 흔적을 지우지 못해 외롭게 노년을 맞았다는 사실. 이제 생존해계신 위안부 할머니는 정부에 등록된 238명 위안부 피해 할머니 중에 46명에 불과하며, 생존해 계신 분들 대부분이 아흔에 가까운 연세다.

독일이 종전 60주년인 2005년에 베를린 시내 한복판에 추구장 세 배 크기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세웠다. 독일 메르켈 총리의 진심어린 사죄가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는 자못 크다.

하루빨리 우리는 일본의 사죄를 받아내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3기 이승윤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온라인뉴스팀 2016.03.20 22:21
    (댓글) 3기조민성기자
    최근에 영화 귀향을 보고왔습니다. 정말로 가슴아픈 이야기였는데요.
    한편으론 이 역사를 우리 모두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우리가 너무나 안이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루빨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을 달랠 해결방안이 나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댓글) 3기신경민기자
    요즘에 저도 '귀향'을 보고나서 위안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빨리 일본이 정식적으로 사과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도 점점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 ?
    4기오지은기자> 2016.03.20 22:35
    위안부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 잊어서는 안될 역사적 사건이죠. 하루 빨리 위안부 할머니들의 고통과 슬픔을 덜어드려야 할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을 돕는 활동들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해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6177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3419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377642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마리몬드’ 5 file 2017.01.23 강예원 22175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 우리는 잊어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다. 2 2016.03.20 이승윤 16184
일본어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오사카 여행 - 1 3 file 2017.03.14 정진 16951
일본어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오사카 여행 - 2 file 2017.04.16 정진 16374
일본에 숨겨진 작은 왕국, 류큐 왕국 file 2018.03.28 김하은 17042
일본에서 한국을 보다 2 file 2017.02.25 임지연 18547
일본을 덮친 맹독성 불개미 1 file 2017.07.15 박형근 19713
일본의 대국민 사과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 4 file 2017.09.07 류희경 21564
일본의 반성 없는 역사 왜곡의 순환으로 몸살 앓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 4 file 2020.10.23 김태환 19643
일본의 숨겨진 작은 제주도 1 file 2017.09.21 김하은 17966
일본의 음식 여행 4 file 2019.07.08 이지수 22953
일본의 한 시골 마을 5 file 2017.03.22 최유정 15453
일본인 원장에 맺힌 한, 소록도 병원 file 2020.05.18 홍세은 16484
일본인이 기억하는 시인 윤동주 2 file 2020.12.09 유승호 16193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잘못된 윤리의식,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6.23 김다정 17088
일산에서 제 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열리다 file 2014.10.24 양세정 21166
일상 속에 녹아있는 '약자 혐오', 우리들의 '인식'을 위하여 2 file 2017.04.16 이서현 16457
일상 속의 생생한 과학을 찾아봐! file 2017.10.27 공지윤 15603
일상 속의 숨쉬는 역사, 김해 율하유적공원을 찾아가다. file 2017.12.18 최희수 18695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과학 원리, 내부 저항값 측정으로 확인하는 배터리의 상태 2020.11.02 신찬우 21734
일상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file 2017.08.29 신수빈 16876
일상의 과학을 만나러, ‘두뇌 스타트! 과학 놀이터’ 1 file 2018.02.12 우소영 17717
일자리 구하기 힘든 청년들, 사회적 문제 예방 위해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개최하다 file 2017.11.06 조윤서 14852
일자리와 복지를 한번에! 고용복지플러스 센터 5 file 2017.02.14 서혜준 15420
일제강점기 시절 파괴된 광화문 앞 경복궁 월대 복원돼 file 2023.11.27 이유찬 5744
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찾아서,서대문형무소 1 file 2016.08.25 이다혜 20086
일제의 탄압을 이겨낸 민족의 목소리 file 2016.06.12 전지우 16352
일주일의 하이라이트, 주말보호! 1 file 2017.08.25 유소연 14189
일코노미의 경제적 파급력 file 2018.01.19 배정은 16055
일하는 청년통장, 한 달에 10만 원을 모아 3년 안에 1000만 원으로! 1 file 2017.11.28 오경서 20002
읽고, 보고, 들으면 내 방이 여행지로 바뀌는 여행 콘텐츠들 3 file 2022.03.08 오은진 10096
잃어버린 파란 하늘 1 file 2017.03.31 한정원 15864
임금명세서 교부 의무화, 아르바이트도 무조건 줘야... 위반 시 과태료 file 2021.11.22 조민채 11081
임기자의 매3문: NCT DREAM 의 마지막 첫사랑 뮤직비디오 논란 4 file 2017.02.26 임정연 16728
임산부 배려석을 지키는 곰돌이를 보셨나요? 1 file 2017.05.25 강지현 14892
임산부 뺏지를 아시나요 2 file 2016.04.28 이서연 17218
임진왜란 3대첩지 ‘행주산성’ file 2017.05.17 허선주 17071
입소문 탄 '경이로운 소문' 4회만에 OCN 역대 최고 시청률 2위 1 file 2020.12.11 홍재원 1609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소개합니다. file 2016.10.25 이진호 20076
잊고 있었던, 하지만 계속 되는 것 _ 4.16세월호 참사 3 file 2016.08.17 김미래 13898
잊어서는 안 될 기억, 서대문형무소 file 2019.11.18 서지수 17883
잊지 말아야 할 그날, 3월 26일 3 file 2017.05.04 민정연 14753
잊지 말아야 할 삼일절, 더는 보기 힘든 태극기 file 2017.02.24 박예림 13257
잊지 말아야 할 우리의 가슴아픈 역사 , 위안부 4 file 2017.10.02 강승연 16858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아픈 우리 역사, 제주 4.3 사건 1 file 2018.02.27 강진현 16300
잊지못할 추억을 선사한 하프마라톤대회 file 2015.05.25 구민지 29342
잊혀져 가는 과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file 2019.01.31 양윤서 15794
자가격리, 어떻게 하는 걸까? file 2021.11.26 정서진 119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