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기자수첩] 매년 바뀌는 대입 입시제도...입시 준비생들은 한숨

by 이주하대학생기자 posted Sep 30, 2023 Views 718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수학능력시험은 대학에서 수학, 즉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하기 위해서 교육부에서 해마다 실시하는 시험으로 1994년부터 행해지고 있다. 올해로 벌써 29년째 시행되고 있는데 2024학년도는 작년과 다르게 변화하는 입시 제도 때문에 다사다난한 입시였다.


평가원에서는 수능 전 매년 6월과 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보는 데 9월 모의평가는 11월 16일에 볼 2024학년도 수학능력시험과 시험 성격,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동일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을 수능 준비를 점검하고 문제 수준이나 유형에 적응할 수 있어 수험생들에게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인 것이다. 

  

IMG_8190.jpg

[이미지 캡쳐=포털사이트 네이버]

 

가장 첫 번째로 달라진 점은 수험생의 수인데 평가원에 따르면 9월 모평 지원자 수는 47만 5825명으로 재학생이 전년도보다 2만명 넘게 줄고 졸업생의 비율이 2011학년도 이후 21.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졸업생의 수가 높아지면 재학생들이 수능으로 대학을 갈 수 있는 확률이 적어진다. 그 이유는 재학생들은 수능 준비 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생활도 할 수 있지만 졸업생은 수능 준비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자소서가 전면 폐지된 것이다. 2024학년도부터는 지난 2019년에 발포한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자기소개서 제출이 폐지되었다.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내신 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교내 활동이 매우 중요해졌다. 학교들에서도 이 제도에 맞게 내신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자기소개서 폐지와 더불어 비교과영역에서 많은 부분이 미반영되었다. 예를 들어, 작년까지만 해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개인봉사활동 실적이나 자율동아리 등을 기재할 수 있었다면 이제부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수능 최저 기준이 완화되었다. 인서울 대학 중 명문을 여겨지는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홍익대가 수시 학생교과전형의 수능 최저 기준을 완화했다. 수능 최저를 맞추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은 수험생들에게는 달가운 소식일 수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네 번째로는 논술전형 실시 대학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36개 학교에서 실시하던 논술전형이 38개교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교의 수가 증가했고 대학별 전형 변화를 다양하게 변화했다. 한양대, 울산대 의예과는 논술전형을 폐지했지만 동덕여대, 삼육대, 한신대가 논술전형을 신설하고 서경대가 교과전형을 실시하던 논술을 논술전형으로 변경했다. 또한, 이화여대와 경희대가 논술 100% 반영하는 대학으로 새롭게 추가되었다.


마지막이자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킬러문항과 관련된 내용이다. 지난 6월 킬러문항이라고 불리는 최고난도 문항을 배제하라고 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교육당국은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변별력을 갖추되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교육을 견제하고자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을 수능시험에서 넣지 않겠다고 했지만 한편으로는 쉬운 수능이 되는 거 아닌가, 준킬러문항을 더 준비하는 등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왔다. 


고3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왜 하필 올해부터 킬러문항을 배제하는 걸 시행하는지, 수능이 쉬워지면 대학을 가기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닌지 걱정이 많았다. 오늘 시행한 9월 모평은 교육당국이 추진하는 '공정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의도를 확인할 수 있는 2024학년도 수능 전 처음이자 마지막인 점이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번 9월 모평에서는 EBS 연계교재 속 자료를 50% 사용해 체감도를 높였다고 한다.


갑자기 바뀐 부분들도 많고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들 때문에 재학생은 물론이고 졸업생을 포함한 모든 수험생들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불안함을 느끼고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2기 이주하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6030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2792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46821
프로스포츠에 뿌리박힌 승부조작 3 file 2016.08.24 박민서 18611
중앙선관위, 선거연령 18세로.. 2 file 2016.08.24 안성미 17223
정당방위 적용 범위 개선되어야 file 2016.08.25 조해원 19062
아이스크림 정찰제, 확신할 수 없는 효과 1 file 2016.08.25 박하연 15242
믿을 수 없는 더위에 지쳐가는 국민들 1 file 2016.08.25 이나은 13999
아이스크림 정찰제에 대한 견해 차이 2 file 2016.08.25 이은아 16591
Greatest Fakes, China file 2016.08.25 정채현 53351
사드 배치에 성난 성주, 김천 주민들… “사드가 안전하다면 청와대 앞마당에 놓으세요” 1 file 2016.08.25 유진 15821
숨겨주세요, 여성용 자판기 2 file 2016.08.25 김선아 21172
자나깨나 누진세걱정 ... 집에 에어컨은 있는데,,, 2 file 2016.08.25 이예린 15884
[이 달의 세계인] 알레포의 기적, 옴란 다크니시 file 2016.08.27 정가영 16128
아이에겐 엄격하고 애완견에겐 관대하다 1 file 2016.08.31 김관영 16143
기상이변, 넌 어디서왔니! 4 file 2016.09.01 김나림 15333
잊혀져가는 옥시, 그들의 제품을 다시 찾아보다 5 file 2016.09.11 김수빈 15859
스크린 독과점의 논란, 재시작? 3 file 2016.09.14 손지환 17341
이 ‘데자뷰’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5 file 2016.09.16 조민성 15240
폭염이 몰고 온 추석경제부담 2 file 2016.09.23 이은아 17370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전쟁 file 2016.09.24 이민구 16977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다? file 2016.09.24 최시헌 17343
여전한 아동노동착취의 불편한 진실 2 file 2016.09.24 노태인 35386
청소년들의 순수한 팬심을 이용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장사술, 이대로? 2 file 2016.09.25 이세빈 16921
공정무역의 가면을 쓴 불공정 무역 4 file 2016.09.25 노태인 55832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로 본 대한민국의 정치 file 2016.09.25 구성모 17419
더 이상 남일이 아닌 지진피해, 우리의 안전은? 2 file 2016.09.25 김혜빈 15864
사재기, 보이지 않는 검은 손 2 file 2016.09.25 강하윤 16440
상인들의 시장문화도 바꾸어버린 김영란법 2 2016.09.26 류보형 14653
죽어서도 편히 쉴 권리, 반려동물에게도! 2 file 2016.09.30 박채원 15181
김영란법에 대해 알아보자 7 file 2016.10.02 천주연 16840
경기도 야간자율학습 폐지 찬반논란 1 file 2016.10.23 박채운 18474
흉물속의 리그 file 2016.10.23 한종현 20322
복지를 통해 부의 불균형을 해결한다? file 2016.10.24 장은지 17626
故백남기 농민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와 철수, 그 이후의 현장 1 file 2016.10.24 박채원 15153
18호 태풍 차바, 울산 태풍피해 심각 3 2016.10.24 김현승 18512
'우리가 백남기다', 백남기 농민 추모대회 2016.10.24 박하연 17891
청소년들의 언어사용 실태 5 file 2016.10.25 김나연 69933
통장개설 제한만이 과연 대포통장을 막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 file 2016.10.25 조해원 23594
위험천만 승용차 등하교길 그리고 해결방안 file 2016.10.25 류나경 18177
중학교에 전면 시행된 자유학기제, 현 주소는? 2 file 2016.10.25 신수빈 17275
태풍 18호 차바의 영향을 살펴보자 file 2016.10.25 김규리 18856
"국가가 살인했다…" 경찰 물대포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망 file 2016.10.25 유진 24394
더이상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다, 계속되는 여진, 지진대피요령은? 3 file 2016.10.30 김영현 19122
언론출판의 자유 2 file 2016.11.03 유승균 18375
한마음으로 뭉친 시민들의 광화문 집회 1 file 2016.11.06 김관영 18927
20만이 외친다! 박근혜는 하야하라 4 file 2016.11.06 박채원 17421
더 빈곤해지는 노인 3 file 2016.11.09 임지민 16945
'박근혜는 하야하라!'전국에서 타오르는 열기, 광주 촛불 집회 2 file 2016.11.12 박하연 20318
[종합] 광화문광장, 100만 촛불 들어서다 file 2016.11.12 이지원 18360
수능, 마지막이자 새로운 시작 4 file 2016.11.17 서지민 1802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