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8개 나라의 특색 모아

by 박상연대학생기자 posted May 24, 2023 Views 688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6번.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상연 대학생기자]


전라남도의 남서쪽에 위치하여 왼쪽에는 화순군과 오른쪽에는 광양과 여수 사이에 위치한 도시, 순천. 이 지역을 들어본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순천만이라는 장소는 아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으며 한국의 갯벌이라는 칭호를 가진 관광객들, 특히 사진 작가들의 명소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순천은 순천만이라는 장소를 등에 업고 얻고 싶은 칭호가 하나 있었다. 바로 정원이다. 순천은 우리나라의 정원 그리고 이제는 세계의 정원이라는 타이틀을 따고자 2000년대 초반부터 끊임없이 노력해 온 지역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2013,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를 개최하면서 그 타이틀을 전국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힘썼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59, 국가 정원 1호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며 이번 2023년 순천만 국제 정원 박람회는 10년 전, 박람회의 재림이자 다시 한번 사람들에게 여기가 국제 정원임을 인식시키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9번.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박상연 대학생기자]


그렇다면 순천은 어떤 정원과 어떤 구성을 해 놓았기에 대한민국의 생태도시이자 정원이라는 칭호를 여러 사람한테 각인시킬 수 있었을까? 이번 5월에 시작한 이 여정은 이러한 질문을 해소하는 여정이었다먼저 순천만 국제 정원을 가능 방법은 간단하다. 배차 간격이 10 ~ 20분인 100, 101번 버스를 순천역 또는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타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지나가면 순천의 시내부터 순천만까지 흐르는 동천이라는 하천을 끼고 있는 순천만 국제정원을 볼 수 있다.


동천이라는 하천을 기준으로 동쪽과 서쪽에 주차장이 위치하여 있는데 동문 주차장에서 내릴 경우, 한국관과 순천만까지 이어지는 스카이큐브를 즐길 수 있으며 서문은 세계 정원과 동물원 그리고 여러 먹거리, 상점들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의 정기를 먼저 느끼고 싶다는 동문을, 세계의 각양각색의 정원을 즐기고 싶다면 서문으로 가는 것이 좋다. 워낙 국제정원의 부지가 넓다 보니 효율적으로 노선을 짜지 않으면 시간을 낭비하기에 십상이다.


그렇게 노선을 정하고 한국의 정기를 느껴보기 위해 한국관을 올랐다. 한국관은 약간 경사가 져 있는 길과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담백하고 익숙한 느낌의 정원 앞에 정겨운 한옥을 볼 수 있다. 3개로 나 있는 문 중 하나를 통해 들어가면 경주 안압지를 축소해 놓은 듯한 호수를 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전통적이고 수려한 미를 동시에 느낄 수가 있다. 그리고 온돌까지 제대로 구현해 놓은 한옥의 형체를 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뒤쪽으로 크게 한 바퀴 돌아보는 것이 어떨까.


다음은 건너편에 있는, 국제정원의 진면모인 국제 정원으로 향하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하는 코스가 하나 있다. 바로 꿈의 다리. 이 꿈의 다리는 2013, 초등학생 얘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장래희망을 작은 종이에 적어 그것들을 모아 다리 안쪽에 진열해 놓은, 이제는 어른이 되어버린 초등학생들의 꿈의 다리 이다. 그 꿈의 다리를 지나면서 아까 지나온 동천을 다시 볼 수 있으며 이제는 순천만 국제 정원이 아닌 반대쪽인 시내를 가로지르는 동천을 볼 수 있다.


7번.png

[이미지 촬영=대학생청소년기자단 박상연 대학생기자]


이제 꿈의 다리를 지나 도착하면 바로 앞에 전통 놀이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여러 식당과 놀이터가 거리에 쫙 펼쳐져 있다. 이러한 놀거리 장터를 지나 서쪽 또는 남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나오는 것이 바로 세계 정원, 일본, 이탈리아, 네덜란드, 태국 등의 8개의 나라의 특색을 고스란히 살린 정원을 접할 수 있다. 이 중에서 네덜란드, 일본, 태국, 이탈리아의 4개의 나라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독일 아래, 메타세콰이아 길 사이에 있는 네덜란드 정원을 접할 수 있다. 이 네덜란드 하면 생각나는 것이 튤립일 것이다. 이 네덜란드 정원에도 그 튤립 고유의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어 형형색색의 다양한 튤립과 그 가운데에 네덜란드의 랜드마크인 풍차를 둬 이국적인 느낌과 네덜란드 고유의 특성을 멋들어지게 전시하여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그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와 일본 정원으로 먼저 이탈리아는 16c 당시의 르네상스의 전성기던 이탈리아의 건축 양식과 그에 맞는 정원을 조화롭게 이뤄낸 정원이라 할 수 있다. 정원 쪽으로 확 트인 대리석 테라스와 사각 형태의 각을 맞춘 듯이 분리된 정원이 세련미와 정직함을 잘 드러내는 이탈리아의 특징을 잘 드러내었다


이 이탈리아 정원을 지나 바로 위쪽에 있는 일본의 정원은 아기자기함과 정교함을 위주로 한 특징을 뽐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간에 흐르는 시냇물과의 조화를 위해 일부러 바위와 이끼를 배치해 둔 점이 일본의 소박하면서도 자연을 배려하는 미덕이 담긴 정원이라 할 수 있겠다.


 4번.png

[이미지 촬영=대학생청소년기자단 박상연 대학생기자]


마지막으로 들린 것은 태국 정원이었다. 태국 정원에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레를 해놓았기에 정원이었다는 것으로 삭막한 이미지만을 줄 것 같은 모레의 주변에 잔디와 야자나무를 해 놓았기에 마치 오아시스와 비슷한 느낌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를 통해 모레를 물로 승화시키고 다른 나무에 비해 이질적인 야자나무를 오아시스라는 느낌에 동화시켰다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 태국의 전통 가옥인 살리타이와 정원과의 조화도 제법 어울리며 동시에 다른 건축물들과 다른 대나무를 사용한 점과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치솟은 지붕을 보면서 태국의 다우와 다습의 기후를 잘 표현해 놓은 정원이었다.


 8번.png

[이미지 촬영=대학생청소년기자단 박상연 대학생기자]


이렇게 순천만 국제 정원의 한국관과 국제 정원 4곳을 살펴보았다. 이 정원들의 가장 큰 특징은 각 나라의 고유한 미와 특징들을 잘 살려냈다는 것이다. 그저 하나의 땅을 구역별로 나누고 다른 종류의 꽃을 심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식물을 심되, 어떤 방식으로, 어떤 모양으로 잡히게끔 심으며 뿐만 아니라 이 구역만 너무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주변과 잘 동화게끔 그 형태를 잡아낸 것이다. 이런 노력을 하였기에 국제 정원은 한 곳이 너무 튀거나 화려한 차별성을 줄이고 동시에 그 정원만의 고유한 특색을 잡아내는 것에 성공하였다. 동시에 사람들이 한곳으로 쏠리고 한 곳만 들리는 현상도 방지할 수가 있었다. 어쩌면 이것이 순천이 국제 정원이라고 여러 사람한테 불릴 수 있었던 이유가 아닐까 싶다.


순천만 국제 정원의 매력은 이것만이 아니다. 앞서 설명한 동물원뿐만 아니라 더 서쪽으로 가면 순천만 생태 교육원이 위치하여 있으며 이는 남쪽인 생태체험 교육장도 있으니 시각만이 아닌 다른 오감을 사용한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동문에는 편도 7 ~ 8, 왕복 16 ~ 17분 정도 걸리는 스카이큐브와 이것과 연결된 순천의 정수인 순천만도 들렀다 와보는 것이 어떨까. 여러 사람한테 국제정원의 건너편에 펼쳐져 있는 튤립 정원도 나가려는 이목을 다시금 사로잡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한국의 생태도시라는 타이틀을 갖게 해준 순천만 국제정원은 오는 1031일까지 개최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6기 대학생기자 박상연]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6198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3462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378010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8개 나라의 특색 모아 2023.05.24 박상연 6884
부천문화재단, 도시사파리 예술시장 열었다 file 2023.06.22 박도현 6880
'스페이스 맷' 개관 첫 전시로 작가 은유 개인전 file 2023.12.31 김동현 6873
생명존중을 전달한 뮤지컬 '나는나비' file 2023.06.29 변수빈 6840
[포토] 팀보타 탐화림, 자연과 서로 공감하는 전시회 file 2023.09.11 이승찬 6775
애니메이션이 된 웹툰...영화 '유미의 세포들' 3일 개봉 file 2024.04.04 권나윤 6774
[포토] 파르나스 제주, 스트로베리 가든 디저트 선보여 file 2024.03.02 장서윤 6768
부산서 열린 '청년의 날' 축제...공공기관, 스타트업 부스도 마련돼 file 2023.10.05 김보민 6753
[포토] 중국 수도 베이징의 관광명소 '스차하이 호수' file 2024.03.02 손지윤 6713
[포토] 전국 곳곳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반짝였다 file 2023.12.27 장서윤 6695
토기가 전해주는 인사,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전 file 2023.07.21 육아연 6689
K-푸드 열풍에 웃는 농심...한국 음식 수출 늘어난다 file 2023.11.27 황예희 6560
[포토] COEX서 열린 '2023 트렌드페어'...작년보다 관람객 붐볐다 2023.08.30 박우진 6535
삼성서울병원, 강철원 푸바오 사육사 초청해 강연회 개최 file 2023.12.04 남혜승 6516
[포토] 성북구 뮤지엄웨이브서 열린 티타임 전시회 file 2024.01.06 이주하 6511
리노베이션 앞둔 부산시립미술관...마지막 전시에 가다 file 2024.01.28 서채은 6502
[포토] 영화 ‘화사한 그녀’ 시사회...엄정화 3년만 스크린 복귀 file 2023.10.12 정채원 6499
[포토] 경북 경주의 야간 관광명소, 동궁과 월정교 file 2024.03.13 김우혁 6469
한화 구단 5년래 처음 30홈런 만든 노시환...차기 스타될까 file 2023.10.12 정해빈 6467
대구의 숨은 문화재, 모명재를 소개합니다 file 2024.03.18 최해인 6437
[포토] 가수 이찬혁의 크리스마스 전시회 '이찬혁 영감의 샘터' file 2023.12.27 이희성 6399
대포 훈련장이 관광지로...강원 철원 고석정의 가을 꽃 축제 file 2023.11.08 김지은 6384
[포토] 경북 구미시, 구미역 광장서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최 2023.10.20 오은별 6367
부천문화재단, 현대백화점서 도시사파리 예술시장 열어 2024.01.06 박도현 6357
[포토] 국립현대미술관 김구림 작가전...'실험미술의 선구자' file 2023.10.15 이도연 6323
"하나의 국가, 두 개의 경제 체계"...홍콩투자청 세미나 가보니 file 2023.12.07 안소담 6316
[포토] 2023 목포노을드론라이트쇼 공연 file 2023.05.24 조연재 6311
[포토]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날 맞아 ‘한글주간’ 개최 file 2023.10.18 심지용 6277
"아름다운 문화를 관람해요"...국립중앙박물관 상설 전시관 가보니 file 2023.10.28 김여정 6271
지속가능한 환경을 표현한 미술품...'티타임' 전시 file 2024.02.08 김진영 6269
환경을 돌아보는 전시...성북 뮤지엄웨이브 '티타임' file 2023.12.31 이지우 6238
인도 G20서 한-나이지리아 정상회의...경제 협력 논의 file 2023.09.22 송채민 6233
[포토] 서울신문, 저출생 해법 찾아 전국 순회포럼 나서 file 2023.12.30 조혜영 6221
부산시립미술관, 김홍석 작가와 '많은 사람들' 전시 개최해 file 2023.12.24 박우진 6219
[포토] 축사하는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file 2023.12.31 류승희 6198
"송어와 새해 맞이해요"...강원서 평창송어축제 열려 file 2024.01.28 라유진 6190
[포토] 여름의 배구 축제 '2023 KOVO컵 프로배구대회' file 2023.08.22 최예원 6190
홍콩 야경과 LED쇼 한 눈에...‘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가다 file 2023.10.25 최예원 6185
초등생들 상장 주면서 무릎 접은 시민단체장..."눈높이 맞추려고 했어요" file 2023.11.24 조이현 6173
유해 성분 무첨가, 자연유래 성분...진화하는 프리미엄 치약 시장 file 2023.09.30 박상연 6173
[포토] 일본 교토의 헌책방 '게이분샤 이치조지' file 2024.05.07 심지용 6162
굿네이버스, 국회 의원회관서 아동 참여권 토론회 개최 2023.12.24 이수미 6146
내달 부산서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열려 file 2023.08.22 송채민 6107
[포토] 전광판 향해 카메라 포즈 취하는 손흥민 선수 file 2023.12.08 김우혁 6096
떠오르는 비건, 친환경 시장...'베지노믹스페어'에 가다 2023.11.05 이주하 6089
대구 중구, 사회적기업과 나눔 실현하는 팝업스토어 마련해 file 2023.12.30 최예원 6065
프리미엄 치약 그릿메이드..."추석 선물로 마음을 전해요" file 2023.09.16 정윤서 6063
[포토] 팀보타의 첫 번째 시리즈 전시 '팀보타 탐화림' file 2023.10.25 박서연 60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