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

by 22기고민서기자 posted Mar 27, 2023 Views 895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동훈과 준호.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고민서기자]


리움 미술관의 입구에서부터 카텔란의 작품이 우리를 반겨준다흡사 진짜 노숙자 같아 보이는  작품의 정체는, 2023년에 발표된 <동훈과 준호>이다그의 정교한 작품에 아직 놀라긴 이르다.


미술계의 악동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전시가 드디어 한국에서 열렸다그의 전시, 'WE'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리움 미술관에서 진행 중이다이번 'WE' 전시는 2011 미국 전시 이후 가장  규모의 전시로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제.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고민서기자]


작품들을 둘러보면 어디선가 둔탁한 소리가 들린다이는 <무제(2003)> 소리이다소리가 나는 곳으로 몸을 돌려보면전시장의 천장  높은 곳에 초록색 옷을 입은  소년이 파란 북을 치고 있다 소년은 소설 <양철북> 주인공 오스카로 2 세계 대전의 암울함으로 스스로 높은 곳에서 추락해 그는 3살의 나이에 멈춰있고 위기가 닥칠 때마다 생일 선물로 받은 양철북을 두드리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모두가 조용하게 작품들을 둘러보는 적막으로 가득한 전시관에서 천진난만하게 북을 치는 소년을 처음 보았을 때에는 북소리가 작품들을 둘러보는 데에 방해를 하는  같았다그러나 오히려 오스카의  치는 소리로 작품을 해석할 때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된다.


찰리는 서핑을 안 하잖나.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고민서기자]


막다른 벽을 향해 앉은 소년그의 손은 연필로 책상에 고정되어 있다뒤에서 언뜻 보면 그냥 평범한 학생 같아 보이지만 작품 옆으로  얼굴을 확인해보면 이는 카텔란이다카텔란은 어린 시절 자신의 자화상을 작품으로  때에 찰리라는 이름을 붙인다고 한다카텔란의 과거 인터뷰에 따르면 카텔란은 고통스러운 유년시절을 보냈다카텔란의 집안 형편은 넉넉하지 못했고어머니에게 자주 맞았다고 한다따라서 카텔란은 학교 생활에도  적응하지 못했이를 작품의 찰리를 통해 드러낸 것이다.


카텔란 전시.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2기 고민서기자]


카텔란은 본인이 작품 해설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관람객들이 어떻게 느끼고관람객들이 서로 작품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카텔란의 정확한 의도는 알지 못하지만 그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다양한 추론을 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에 드러내 관람객들의 공감을 얻어내는 유일무이한 아티스트, 카텔란의 전시는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22기 고민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6157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3377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377246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필립 파레노 '보이스' 전시회 file 2024.06.24 안수진 1264
리콴유(Lee Kuan Yew) - 내가 걸어온 일류국가의 길 file 2018.05.18 홍도현 17959
린드블럼 14승, 반슬라이크 KBO리그 데뷔 '첫 홈런' file 2018.08.16 옥나은 14998
마누 프라카시의 인류의 공존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 file 2017.03.22 김민정 16852
마스크 귀걸이 자르기?…우리의 작은 노력으로 지키는 생태계 2 2021.11.22 정지운 16042
마스크 착용!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유일한 방법 1 file 2020.12.29 정주은 14787
마스크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 2 file 2020.04.03 백진이 15080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WE' file 2023.03.27 고민서 8956
마우리치오 카텔란이 당신에게 질문하다 file 2023.03.22 김하은 9981
마음씨도 달달한 BTS슈가, 생일 기념 보육원 한우 선물 2 file 2018.03.22 김수인 26693
마음에 와닿는 감성영화 추천! BEST 4! 19 file 2020.03.24 민아영 21152
마음에 젖어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2 file 2018.04.20 정상아 17493
마음을 그려내는 빛, 한글 6 file 2017.10.16 정다윤 15907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17111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빌리 엘리어트> 16년 만에 재개봉 8 file 2017.01.21 박예림 16468
마음의 양식, 독서 1 file 2018.12.07 서인하 16279
마음의 온도, 언어의 온도 2 2019.07.26 신수민 19856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file 2021.03.10 박서경 14700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버이날 2 file 2016.05.09 3기전재영기자 16710
마음이 편안해지는 책, '용기를 잃지 말고 힘내요' 1 file 2019.02.26 김세린 17799
마장호수, 서울 근교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만나다 file 2021.05.31 변수연 12686
마지막을 장식하다 2016.05.24 김지현 14299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 청소년 동아리 발대식 열려 1 file 2017.03.25 박지현 13738
마케팅의 기본, 분석법을 배우자!! file 2016.06.04 김성현 50233
마포구 청소년을 위한 학습멘토링 ‘아름다움’ 운영 file 2022.06.20 이지원 8656
막대 풍선 대신 플라스틱 응원 배트...야구장 속 일회용품 줄이기 file 2023.05.29 정해빈 7226
만개한 벚꽃과 함께 이 노래 한번 들어볼래? 1 2020.04.08 이다원 13774
만년 꼴찌 이글스, 단독 2위로 우뚝 올라서다! file 2018.05.25 김동현 14574
만우절 단 하루만 존재하는 나라, 우주피스 공화국 6 file 2017.04.05 이지우 15821
만원으로 책 10권을 산다고? 1 file 2017.03.31 김유나 14562
만해 한용운의 혼을 담다, 전국만해백일장 3 file 2017.03.03 오시연 15267
만해의 숭고한 정신, '2016 만해축전'에 가다 file 2016.09.19 김민서 14444
만화 속 세상이 현실이 되는 곳, '디즈니랜드' 2 file 2017.08.17 김주호 15418
만화방과 카페의 화려한 변신 1 file 2018.03.12 유재현 15815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다익선 file 2016.07.09 박성우 16617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이끈 E스포츠, League Of Legends MSI 그룹 스테이지 성황리에 종료 2 file 2017.05.19 정인영 16156
많은 연령대의 음악 장르가 되고 있는 '트로트' 1 file 2020.04.29 윤예솔 14259
많은 학자들이 함께 밝혀낸 원자의 구조 file 2020.08.26 김형인 14862
많은 혜택을 누리시오! file 2017.12.22 김주은 15168
말 많은 WBC, 이대로 괜찮은가? 2 file 2017.02.22 최민주 14555
말라리아 잡는 종이 원심분리기, 페이퍼퓨즈 4 file 2017.02.25 강단비 30192
말레이시아 경제 넌 얼마나 알고 있니? file 2018.04.13 조찬미 22624
말레이시아의 불,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보자! file 2018.04.04 이초은 18531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 그곳은 2 file 2019.04.18 이지수 20443
말은 통하지 않아도, 우리는 함께 즐길 수 있어 행복해요! 1 file 2017.08.04 박채연 26882
맑고 높은 하늘 아래, 하늘공원 억새축제 2 file 2016.10.24 황지연 17706
맛과 멋이 있는 곳! 순천 푸드 아트 페스티벌 1 2017.06.06 이소명 18760
맛있는 것을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 거야! 2017.10.24 박승미 148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