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식음료 업계,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패키지’ 확대

by 이지원기자 posted Nov 04, 2022 Views 56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1017998_20221103104901_5292937039.jpg
[이미지 제공=오뚜기,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점자의 날’(11월 4일)을 맞아 시각장애인 권리 신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맞춰 국내 식음료 업계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컵라면, 컵밥, 음료 등 다양한 제품군에 기업 또는 제품명 등을 점자로 표기하며 시각장애인의 정보 장벽을 허물고 있다.

오뚜기는 시각장애인이 제품 구매 시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해주기 위해 컵라면 전 제품은 물론, 최근 선보인 두수고방 컵밥을 포함한 컵밥 14종, 용기죽 전 제품 8종에 제품명 등을 점자 표기한 패키지를 확대 적용하며, 시각장애인의 알 권리 보호에 힘쓰고 있다.

◇ 오뚜기,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 및 컵밥(14종)·용기죽(8종)에 확대 적용 완료

시각장애인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기 어려운데, 때문에 이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삶의 필수적인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에 오뚜기는 다양한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해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과 취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현재 컵라면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했다. 컵라면 용기에 제품명과 물 붓는 선(물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기호까지 점자로 표기했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이 점자 위치를 쉽게 인지하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최근에는 컵밥 14종 및 용기죽 전 제품 8종에 확대 적용했으며, 이후 컵밥도 전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컵밥에는 제품명, 조리법(전자레인지, 끓는 물 조리 가능)을 기호로 점자 표기했고, 적용 제품은 채식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두수고방 컵밥(모둠버섯밥, 산채나물비빔밥, 버섯들깨미역국밥, 시래기된장국밥) △밥 양을 20% 증량해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컵밥류(톡톡김치알밥, 햄버그덮밥, 참치마요덮밥, 불닭마요덮밥, 김치참치덮밥, 전주식 돌솥비빔밥, 차돌 강된장보리밥, 오삼불고기덮밥) △3분요리 카레와 짜장을 활용한 ‘카레·짜장 컵밥’ 등 14종이다.

용기죽은 전 제품인 8종의 뚜껑 스티커에 기업명과 제품명을 투명 점자로 적용했다. △전복죽 △고시히카리쌀죽 △단호박죽 △영양닭죽 △새송이쇠고기죽 △참치죽 △계란야채죽 △통단팥죽 등이다.

오뚜기 담당자는 ”사회적 약자인 시각장애인이 제품을 구매할 때 느끼는 불편함을 고려해 이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컵라면 전 제품에 이어 컵밥, 용기죽에 점자 패키지를 확대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취약 계층의 불편함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뚜기가 완성한 점자 표기 패키지는 지난해 3월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협조를 받아 점자 위치, 내용 및 가독성 등을 점검해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오뚜기는 10월 14일 개최된 ‘제43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 제품 출시 등 그 간의 노력을 인정받아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감사패를 수상하기도 했다.

◇ 식혜, 생수, 탄산음료에도 브랜드명 점자 표기… 시각장애인 식품 정보 접근성 강화

음료 업계도 시각장애인이 제품을 선택할 때 불편함을 덜 느끼도록 점자 표기 개선에 힘쓰고 있다. 팔도는 1998년부터 비락식혜에 ‘음료’와 ‘하트’ 모양의 점자 표기를 병기하고 있다. ‘음료’가 점자로 써 있는 캔음료는 많은데, ‘하트’ 모양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비락식혜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부터 생수 ‘아이시스8.0’ 300mL와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페트병 500mL 제품 상단에 브랜드명 ‘아이시스’와 ‘칠성사이다’를 점자 표기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2008년부터 캔 음용구에 ‘음료’라는 점자를 표기했고, 2017년부터는 국내 음료 업계 최초로 칠성사이다, 밀키스, 펩시콜라 등 탄산음료 제품에 음료 대신 ‘탄산’이라는 점자를 넣어 표기를 차별화했다.

현대약품도 대표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 유리병 패키지에 점자 표기 ‘미에로’를 도입했다. 혼합음료 중 최초로 브랜드명을 점자로 기입했으며, 점자는 100mL 제품 측면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이지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78654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4746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64294
블라인드 채용 득인가 실인가 2017.09.25 황수민 11318
구별되고 분리되었던 공진초, 그리고 지금은? file 2017.09.25 김유진 10614
청소년보호법과 소년법은 다르다? 7 file 2017.09.21 김주은 18386
헌재소장 임명 부결... 문재인정부 사법개혁 '적신호' 1 file 2017.09.21 고범준 11567
학교의 민낯 - 창살 너머의 아이들 1 file 2017.09.21 이우철 18643
런던의 또 한 번의 테러: 지하철역 안에서 3 file 2017.09.19 박우빈 11018
재정 운영의 투명성이 중요한 이유 1 file 2017.09.19 양현서 12244
삐까뻔쩍한 아파트를 가진 가난한 사람들, 당신이 몰랐던 이유 2017.09.19 호수 10972
도를 넘는 북한의 도발, 국민들은 안전한가? 2 file 2017.09.19 윤익현 19505
6차 핵실험, 또다시 북한을 감싸는 중국 2 file 2017.09.15 박현규 13171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1412
사과, 어려운 일 입니까? 5 2017.09.12 5기김경원기자 11773
"법을 악용하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들끓는 소년법 폐지 요구 3 file 2017.09.12 박선형 19259
청소년들에게 물어보다,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 찬반 1 file 2017.09.12 고다영 28073
기싸움 중인 제주도와 도의회, 정책협의회 개최 2017.09.12 강승필 11567
서울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 대규모 "사드 배치 반대" 집회 1 file 2017.09.12 김승만 11232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카리브 해 연안 도서 및 美 남부 강타해 피해 속출 1 file 2017.09.11 이윤희 12625
소녀상 지킴이들 '소녀상 농성 대학생 단체', 600일 맞다. 3 file 2017.09.11 조유진 11649
노동인권을 다룬 만화, '송곳'을 통해 알아보는 노동3권 1 file 2017.09.11 신동경 13623
실질적 사형 폐지국 대한민국, 아직도 뜨거운 사형제도 폐지 찬반 논란 1 file 2017.09.11 김혜민 25070
만 18세 선거권 하향, 그 논란의 주 요지는? 6 file 2017.09.08 이지현 21574
살충제 계란, 지금에서야 밝혀진 이유 1 file 2017.09.07 김연아 13330
커지는 소년법 폐지 여론..‘소년법 개정’으로 이어지나 9 file 2017.09.07 디지털이슈팀 14451
북한, 6차 핵실험 1 file 2017.09.06 최현정 10975
불안한 일회용 생리대, 천 생리대는 어때? 12 2017.09.06 김나연 12940
“졸업이 실업” 청년층 체감 실업률 22% ‘사상 최악’ file 2017.09.06 김욱진 24369
5060 신중년 정책,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합니다. 1 2017.09.05 김민주 12104
철원 자주포 사고, 2년 전과 똑같은 비극이 반복되다. 2 file 2017.09.05 권민주 13149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그 안에 담겨 있는 새 정부의 메세지 file 2017.09.05 이지훈 11516
생리대, 과연 안전한가? 5 2017.09.04 박채리 12348
살충제 달걀 사건으로 알아보는 살충제 이야기 2 2017.09.04 최수혜 11858
우리 사회 이대로 안전한가? 1 file 2017.09.04 김하늘 11017
우리나라 먹거리의 잔혹사 첫 번째, 우지파동 3 2017.09.04 오동민 16973
국민의당 27일 전당대회 통해 새 지도부 선출 1 file 2017.09.04 황예슬 10556
정부기관 사칭하는 ‘한국청소년역사진흥원’ 등장..네티즌 주의 필요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5332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여파로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처벌 강화 청원 2만명 넘어 file 2017.09.04 디지털이슈팀 14732
통화녹음 알림 법, "사생활 침해 vs 약자 보호" 4 file 2017.09.04 전영은 15565
광주로 오세요! 천만관객 달성 '택시운전사' 광주 5·18 현장 탐방 프로그램 열어.. 정치계 반응은? 2017.09.04 조영지 11266
5·18 광주 민주화운동 진실 규명 이뤄지나 … 발포 명령 문서 첫 발견 2 2017.09.01 손서현 10978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 날의 용기 4 file 2017.09.01 이다빈 19265
유네스코에 등재된 '군함도' 2 file 2017.09.01 한수정 13234
살충제 계란 파동, 그 현황과 피해 1 file 2017.09.01 오수정 12764
살충제 계란의 해결은 동물복지농장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1 file 2017.09.01 최나연 11475
한·중 수교 25주년, 사드에 한중관계 흔들 file 2017.09.01 한결희 10911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직접 답한다! 대국민 보고대회 - 대한민국, 대한국민 file 2017.08.31 이수현 11318
카카오뱅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불러올 파급효과 file 2017.08.31 김진모 11124
많은 곳에 위안부소녀상이 세워져있지만 모르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 왜? 3 file 2017.08.30 이혜승 12228
살충제 계란, 그것이 알고싶다 file 2017.08.30 강명진 104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