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한국도서관협회 입장문, '2023년 신규 사서교사 정원 동결, 즉각 철회하라'

by 이지원기자 posted Aug 05, 2022 Views 847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552132746_20220803201200_4985098752.jpg

[이미지 제공=한국도서관협회,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한국도서관협회가 관련 20개 단체와 교육부의 2023년 신규 사서교사 정원 동결안을 철회하는 입장문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고 4일 밝혔다.

◇한국도서관협회 성명서

교육부는 7월 29일(금) 2023년 교원 사전 선발 인원을 발표했다. 2023년 사서교사 신규 T/O 37명이다. 이 숫자는 정부가 사서교사 신규 T/O를 증원해 배정한 것이 아닌 시·도교육청별 퇴직, 의원면직 등 결원에 대한 신규 선발 인원으로 판단된다. 이는 정원 관련 정보를 관계 당국에서 공개하지 않아 시·도교육청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해 추정한 숫자다. 결국 행정안전부는 교원 정원 감축이란 명목으로 사서교사에 한해 신규 정원을 배정하지 않고 동결했다. 학교 도서관이 독서 교육과 정보 활용의 교육과 같은 역할을 수행할 때 가장 학교 도서관답다. 2023년 사서교사 정원의 동결은 학교 도서관의 교육적 역할에 대한 현 정부의 무관심과 무지를 반증하는 것이다.

이에 한국도서관협회는 도서관계·학계·교육계·시민단체 등 관련 20개 단체와 ‘사서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공동 연대’를 결성하고, 2022년 8월 3일(수) 오전 10시 세종시 행정안전부 제1별관 앞에서 ‘사서교사 정원 동결 규탄!, 사서교사 정원 확대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사서교사 정원 동결안 철회가 필요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사서교사는 학교 도서관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하며, 인쇄 미디어부터 디지털 미디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터러시를 향상하는 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2021년 독서율과 독서량은 2019년에 비해 각각 0.7%, 6.6권 감소했다(문화체육관광부, 2022). 그리고 PISA (국제학업성취도평가) 2018에서 사실과 의견을 구분하는 디지털 리터러시(문해력, 정보 해독력)는 OECD 회원국 중 최하위였으며, 디지털 정보 출처 신뢰도 평가 능력도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권이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라고 일컫는다. 그뿐만 아니라 책을 즐겁게 읽는 습관이 언어·수학·과학 등의 학업 성취도에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OECD, 2019년 발표). 사서교사를 초·중·고등학교에 배치해 학생들의 책 읽는 즐거움을 경험하고, 디지털 미디어 속 정보의 신뢰성과 해독력을 향상해 공정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18년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으로 초·중·고등학교에는 사서교사 등의 배치가 1명 이상으로 의무화가 됐다. 또한 교육부는 제3차 학교도서관진흥기본계획(2019년~2023년)을 2019년에 발표하면서 사서교사 배치율을 2030년까지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서교사는 2021년 4월 기준 전국 1만1785개 초·중·고등학교에 1433명만이 배치돼 있어 학교당 겨우 0.12명만이 배치(학교당 배치율 0.12%)돼 있을 뿐이다.

이는 전국 1만352개의 초·중·고등학교에는 사서교사가 배치돼 있지 않은 것이다. 즉 1만352개의 초·중·고등학교의 학생들에게는 책 읽는 것이 즐겁다는 경험과 다양한 미디어와 미디어 속 정보의 신뢰성을 평가하고, 올바르게 해독하는 능력 향상의 기회가 부족하고, 차별적으로 제공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타 비교과교사에 비해서도 사서교사의 배치율은 매우 저조한 편이다. 2021년 4월 기준 보건교사는 8880명으로 학교당 배치율은 75.4%, 영양교사는 6147명으로 학교당 배치율은 52.2%, 전문상담교사는 3,549명으로 학교당 배치율 30.1%인 것에 비해 사서교사의 학교당 배치율은 12.2%로 다른 비 교과교사에 비해서도 매우 낮은 수치다.

한편 이번 서명 운동은 한국도서관협회 등 도서관 단체와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등 교원단체, 한국사서협회 등 사서 단체,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등 시민 단체, 한국도서관정보학회 등 학회를 포함해 총 20개 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이지원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6694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35308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54287
서울여중, 활기 찬 봄의 향연 속 백일장/사생대회 실시 1 file 2015.05.21 변유진 29656
[현장취재]25개국 90가지 음식을 맛볼수 있는 행사, '제 7회 성북세계음식축제' 2 file 2015.05.17 박성은 25128
[단독]대구황산테러사건 '태완이법' 4월 임시국회 통과 불발 1 file 2015.05.06 김종담 26667
학생들이 '직접' 진행하는 어린이날 행사열려 3 file 2015.05.05 박성은 30512
[단독]탈핵을 위한 청소년들의 9박 10일간의 일주, 성공리에 마쳐 2 file 2015.04.30 김종담 26106
대한민국의 미래, 청소년들은 실질적인 정치교육을 받고있는가? 5 file 2015.03.25 이원지 31089
다시 재현 된 우리 민족의 역사, 전주 3·13 만세운동 file 2015.03.25 김진아 31440
2018년 초,중,고 수학시간 계산기 사용 허용 file 2015.03.19 최재원 33743
손목만 잡아 당긴 것은 성추행인가 file 2015.03.19 김동욱 32002
학생의 안전을 위협하는 골프장 건설 4 file 2015.03.17 김다정 29844
[현장취재] 나눔의 참뜻을 배울 수 있었던 지난 2개월, 그 끝을 함께 장식하다 1 file 2015.03.03 최윤정 24078
고양시 어린이, 청소년 공모사업 심의 현장 file 2015.03.02 서다예 24556
저렴한 가격에 교복사고 사랑을 나눠요! 3 file 2015.02.26 김민주 32710
반려동물에서 한순간에 유기동물로..대한민국 유기동물의 현주소 1 file 2015.02.26 신정은 27269
졸업식 현장 그곳을 취재하다. 2 file 2015.02.26 이도경 30287
[취재파일]대구황산테러사건 16년, 그리고 태완이법 file 2015.02.25 김종담 36096
2015년, 마침내 해방을 이루다 3 file 2015.02.24 황혜준 42122
세상에 사랑을 퍼뜨릴 홀씨 서포터즈, 그 발대식 현장으로! 2 file 2015.02.23 김다윤 33134
가사 소송법 24년 만에 전면 개정 추진, 미성년 자녀의 권익 보호된다 1 file 2015.02.21 김동욱 23727
환경부의 층간소음 해결책..쓸모있나? file 2015.02.10 이광제 41451
학생들을 위한 교육시스템이 정착되길 바라며... 2 2015.02.08 홍다혜 25128
[현장취재] 고등학생, 미래를 거닐다. 2015 YDMC 전공탐색의 날 열려...... 1 file 2015.02.07 최재원 27635
[현장취재] 서울의 관광안내소는 오늘도 움직인다 8 file 2015.02.07 최윤정 30751
대체 그 '9시'의 의미는 무엇인가 2 2014.10.30 이민지 23398
2014 제10회 골목골목 festival (마을 축제) 열리다. file 2014.10.19 권지영 24118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5636
9시 등교, 확실한가 2014.09.29 오선진 26398
과연 9시등교 좋은 것일까 안 좋은것일까? 2 2014.09.27 김민성 27066
9시 등교, 갈등의 기로에 있지만 보안한다면 최고의 효과 2014.09.25 김신형 27038
일찍 일어나는 새만이 모이를 먹을 수 있을까 2014.09.25 조윤주 22738
9시등교제, 옳은 선택일까 2014.09.25 김혜빈 21760
지켜보자 9시 등교 2014.09.25 김예영 20828
9시 등교는 꼭 필요하다!! 1 2014.09.25 김영진 21443
‘9시 등교’로 달라진 일상에 대한 작은 생각 2014.09.25 이주원 22965
9시 등교, 누구를 위한 것인가 file 2014.09.25 이지원 26699
9시 등교를 원하세요? 2014.09.25 명지율 23589
교육현실 그대로....등교시간만 바뀌었다! 2014.09.25 명은율 22865
양날의 검, 9시 등교 2014.09.25 김익수 21431
9시 등교, 새로운 제도를 대하는 학교의 방법 2014.09.25 최희수 20060
9시등교 과연 옳은것일까 2014.09.25 이지혜 23110
9시 등교, 당신의 생각은? 2014.09.25 김미선 22604
학생들을 위한, 9시 등교제 2014.09.24 권지영 24065
9시등교 새로운 시작 2014.09.24 김희란 19538
9시등교,가시박힌 시선으로만 봐야하는 것인가.. 1 2014.09.24 안유진 19377
9시등교 학생들을 위한 것일까 2014.09.24 신윤주 20504
9시등교, 실제 시행해보니......, 2014.09.24 구혜진 19557
2%부족한 9시등교 2014.09.24 이효경 21538
아침밥 있는 등굣길 2014.09.24 최희선 1954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