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국회의사당 해태상 밑 100년 화이트 와인

by 21기강준서기자 posted Dec 15, 2021 Views 1108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국회의사당 정문에는 예로부터 화재를 막고 예방한다고 알려진 전설의 동물인 두 마리의 해태가 자리 잡고 있다. 그리고 이 두 마리의 해태상 밑에는 각각 36병씩 총 72병의 화이트 와인이 묻혀있다. 실제로 이 화이트 와인은 해태제과에서 기증한 것으로 2075년에 개봉하게끔 상자와 콘크리트로 단단히 밀봉되어있다고 한다.


국회의사당.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21기 강준서기자]] 


이 포도주는 1975년 여의도 국회의사당이 완공되었을 당시 국회의사당 신축 기념으로 해태제과에서 대한민국 처음으로 제작한 국내 첫 화이트 와인을 기증한 것이다. 1975년도 당시 아직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가 깨끗하게 정착하기 전인 시대였다 보니 와인을 묻을 때 “100년 후에는 우리나라도 민주주의가 꽃피었을 테니, 그때를 기념하자.”라는 의미로 묻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화이트 와인은 2075년에 먹기에는 조금 꺼려진다. 와인의 보관기간은 장기숙정을 하더라고 20~30년이고, 더군다나 1975년 당시 해태제과가 제작한 화이트 와인은 30년을 족히 버틸 수 있는 장기숙성용 와인이 아니었다. 막상 개봉할때까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오랜 기간 숙성되어 식초가 되어버린 와인을 마시는 해프닝이 일어날 수도 있다. 물론 2075년이 되면, 개봉식과 시음을 할 와인을 따로 준비하겠지만, 100년 동안 국회의사당에 묻혀있던 와인을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국회의사당 해태상 밑에 묻혀있는 72병의 해태제과 화이트 와인은 1975년부터 2075년까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의 역사를 담고 있는 와인이다. 물론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잘 지켜져 왔기에, 앞으로도 계속 밝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이 화이트 와인에 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21기 강준서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82735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6295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07594
코로나 걱정없는 '사이버 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2 file 2020.07.01 진효원 14762
코로나 따라 상승기류 타는 'OTT 서비스' file 2020.10.05 차준우 14881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21444
코로나 시대, 새로운 야구 관람 문화 file 2021.05.24 송유빈 12683
코로나 시대로 급증하는 일회용품 사용률…해결책은 제로 웨이스트 운동? 2 file 2021.08.23 정지운 26609
코로나 시대로 열린 새로운 시장 경제 file 2021.10.28 한지윤 9841
코로나 신조어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file 2020.09.23 조수민 15429
코로나 악조건 속 흥행 중인 영화 소울, 어떤 영화길래? 2021.01.27 유채연 16094
코로나19 걱정이 없는 세계, '모여봐요 동물의 숲' 9 file 2020.03.27 하건희 17922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학교에선 어떤 노력을 할까? file 2020.12.09 양윤아 14913
코로나19 사라져도 과연 우리는 이전과 같은 일상을 살 수 있는가 file 2021.03.15 권태웅 15942
코로나19 사태에도 동아리 목표를 보여준 씨밀레의 ‘온라인 캠페인’ file 2020.03.25 조윤혜 25234
코로나19 속 재개봉 열풍 중인 극장가 file 2021.03.19 홍재원 16394
코로나19 시대의 K-POP의 새 문화 '온라인 콘서트' file 2020.10.30 노연우 16325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등장, 로봇 카페 2 2020.09.28 김해승 12909
코로나19 시대의 슬기로운 독서 생활, 전자 도서관 1 file 2020.03.30 박민아 13997
코로나19 여파 속, 안전하게 도서관 즐기기 7 file 2020.04.10 하늘 15751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 우울함에 대처하는 과학적 방법 2 file 2020.09.18 김다연 16016
코로나19 확산, 극장->안방, 뒤바뀐 문화생활 2 file 2020.04.13 정현석 13356
코로나19, 장애인들에겐 가시 1 2021.01.04 이수미 12882
코로나19, 지금 우리의 사회는? file 2020.08.27 길현희 12766
코로나19가 가져다준 ‘안방 관극,’ 뮤지컬 생중계 1 file 2020.05.02 송다연 14536
코로나19가 만들어낸 팬 콘텐츠, 방방콘 1 file 2020.04.27 정서윤 14352
코로나19가 몰고 온 비대면(Untact) 문화 file 2020.04.17 김지윤 12944
코로나19가 불러온 '원격 수업' 계속 될까? file 2021.03.02 김민희 11373
코로나19가 불러온 연예계의 비상 file 2020.09.07 홍지원 14839
코로나19가 불러온 음악적 힐링,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file 2021.03.03 김민영 16277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준 숙제… 분리수거, 재활용 file 2020.11.09 허다솔 16353
코로나19도 막지 못한 봄꽃 축제 3 file 2020.03.30 천수정 12611
코로나19로 바뀐 문화생활 file 2021.02.24 이소현 13407
코로나19로 변한 덕질 문화, 온라인 콘서트에 대해 알아보자 2020.10.29 김경현 14148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file 2021.07.12 김윤서 17216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생중계 아이돌 팬미팅 1 file 2020.09.14 최다인 13606
코로나19로 인한 재난 문자의 증가..."재난 문자가 재난이에요" 4 file 2020.08.25 송한비 16932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스포츠의 마비 1 file 2020.03.31 이정원 14253
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우리 사회의 영화관의 모습 file 2021.02.26 유정수 13019
코로나19로 인해 해수욕장 풍경도 바뀐다 1 file 2020.06.29 이승연 13339
코로나19를 극복하는 템플스테이, 색다른 문화즐기기 file 2021.04.28 윤희주 11643
코로나19를 예측했다? 재조명받는 영화 <컨테이젼> 1 file 2020.10.06 이소은 15867
코로나19에 맞서는 다양한 방법 '집콕' file 2021.02.25 김수연 12026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OTT서비스 1 file 2020.03.23 이서연 15522
코로나19의 위협엔 비대면 봉사활동 (신생아 모자뜨기) file 2020.10.23 신아인 13613
코로나가 만든 신조어 1 file 2021.02.01 임은선 16402
코로나가 불러온 스포츠계 사상 초유의 사태 file 2020.03.18 김민결 14230
코로나가 세계 스포츠에 미치는 영향 2 file 2020.06.01 서지완 17792
코로나로 멈춰버린 지금, 집에서 문화생활을 다시 찾다 2020.09.16 이준표 13762
코로나로 인해 뒤바뀐 우리의 문화 file 2020.09.01 김정안 13180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바꾼 영화관의 풍경, 앞으로는? 4 file 2020.08.14 이준표 139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