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끝나지 않는 가슴 아픈 종파 싸움, 시리아 내전

by 21기류채연기자 posted Sep 30, 2021 Views 798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 민족은 지난 1950625일 발발한 한국 내전으로 지금까지도 가슴 아픈 역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지구 한 편에 우리와 비슷한 아픔을 겪으며 여전히 내전이 지속되고 있는 나라가 있었으니, 바로 남서 아시아 지중해에 있는 시리아 아랍 공화국(이하 시리아)이다. 다양한 음식, 멋진 풍경, 저렴한 물가, 그리고 아름다운 문화유산들이 있어 많은 이들이 찾던 관광지 시리아는 왜 하루아침에 전쟁터가 되었을까?

 

IMG_622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9기 류채연기자]


그 배경에는 종파 싸움이 있다. CIA 세계팩트북에 따르면 87%의 시리아인은 이슬람교도며 그중에서도 74%는 수니파라고 한다. 그 뒤로는 11.5%의 사람은 알라위파, 8.9%의 인구는 기독교인, 3.0%는 드루즈파이다. 지난 197011, 알라위파 출신 군인이자 국방부 장관이었던 하페즈 알 아사드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였고, 이듬해 대권을 잡아 30년간 시리아를 통치하였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알라위파였던 그가 오로지 알라위파와 아사드 가문만이 요직에 등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알라위파 사람들에게만 유리하도록 법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 알라위파가 고위층을 장악하게 하였고 11%의 사람들이 온 나라를 다스렸다는 것이다. 계속되는 독재정권에 시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있던 시점, 2000610, 하페즈 알 아사드가 사망하고 아들인 바샤르 알 아사드가 정권을 이어받았다. 처음에 아사드는 정치범 석방, 민주주의자들과의 협력 등 유화 정책을 펼치자 민중의 마음을 사로잡지만, 말이 잘 통하지 않자 군부를 동원하여 무력을 사용하여 국민을 탄압하면서 20113, 또다시 독재정권이 시작되었다. 국민은 독재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일으켰고 정부는 국민에 무력으로 대응하기 바빴다. 이에 315, 끝이 보이지 않는 시리아 내전이 발발하였다. 정부군은 다마스쿠스 지역을 장악하였고 반군은 알레포 지역에서 세력을 키워갔다. 정부군과 반군이 팽팽하게 맞서 싸우고 있을 때 2014, IS라는 테러 집단이 등장하였다. IS는 반군과 정부군을 모두 몰아내고 자신들의 세력을 넓혀갔다. 이를 계기로 미군이 시리아 내전에 참전하게 되었고 반군을 도와 싸워갔다. 미군의 등장으로 점점 힘을 잃어가던 정부군을 보고 러시아군이 개입하여 정부군을 돕기 시작했고 또다시 두 세력이 팽팽하게 맞서 싸우면서 국제 정서에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이후 2018IS가 사라지면서 미국은 지원 철회를 결정하였고 반군은 전쟁에서 질 위기에 처했다. 그러던 와중, 2020109, 터키군이 개입하여 반군과 터키 연합군,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 연합군이 현재까지 싸우고 있다.


전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건 자국민이었다. 내전으로 인해 정부군의 강력한 탄압, 정치적 박해, 위험, 폭력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졌고 국민은 끝끝내 이민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군은 물불 가리지 않고 싸우며 심지어는 시민들을 향해 화학물질이 들어간 폭탄을 사용하였고 반군도 점점 본인들의 뜻을 잃어갔다.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던 반군도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시민들을 인질로 삼고 또 죽이는 등 시민들로선 정부군과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여 국민은 희망을 잃어갔다. 10년간 내전이 지속되면서 경제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직업과 재산을 모두 잃고 전쟁으로 집까지 폐허가 되어 도저히 살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다. 이로써 약 650만 명의 국민은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이민을 선택하게 되었다. 안타까운 건 이 중 반 이상이 18세 미만 청소년이나 어린이라는 점이다. 이 중 370만 명의 난민들은 이웃 나라인 터키로 떠났고 90% 이상이 난민촌 밖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다음으로 많은 난민이 찾은 곳은 레바논이다. 공식적인 시리아 난민촌은 없지만 약 86만 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고 대여와 지원프로그램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사람들이 고군분투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그다음으로 많은 사람이 떠나간 곳은 이라크로 약 25만 명이 IS로부터 도망쳐 이라크로 옮겨갔다. 대부분의 난민은 가난하게 살고 있으며 생존을 위해 원조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우린 이런 가슴 아픈 한 나라의 이야기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을 두고 또 난민들이 각국에 정착하여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19기 류채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58701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26201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44837
선거 연령 하향의 효과와 우려 7 file 2017.05.31 김지민 27276
사드 아직 끝나지 않은 3 file 2017.05.30 김도연 12513
새 정부의 5.18 4 file 2017.05.30 이주현 10902
아리아나 그란데,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 중 테러 7 file 2017.05.30 서주현 12853
미세먼지, 이렇게 계속 안심하고 있어도 되는가? 2 file 2017.05.30 김보경 10471
조금은 특별했던 장미대선, 투표율은 어땠을까? 2 file 2017.05.29 정경은 11828
5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 공약 위배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2017.05.29 4기박소연기자 12402
강경화, 문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무시하고 외교부장관 되나 file 2017.05.28 천세연 12324
문재인 시대, 새로운 외교부 장관 후보 강경화 3 2017.05.28 김유진 14414
괘씸한 일본… 일본의 역사 수정주의 file 2017.05.28 남희지 14486
당연하게 된 사교육, 원인은? 3 file 2017.05.27 김혜원 14775
문재인 대통령의 주황색 넥타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인 이유는? 3 file 2017.05.27 이다호 11146
한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한한령 2 file 2017.05.26 유수연 12567
2017 대선의 숨은 모습을 찾다 file 2017.05.26 구성모 10959
같은 하늘, 같은 시간, 다른 곳에서 2 2017.05.25 류지현 13276
문재인 대통령, 국민의 바람 이뤄줄까 file 2017.05.25 서은주 12681
참정권 없는 청소년, 또 한 번의 권리개혁 이루어질까 1 file 2017.05.25 최유진 15761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file 2017.05.25 임재우 13288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한 줄기 빛이 되어줄 그대 2 file 2017.05.25 김재원 10861
J노믹스의 경제인은? file 2017.05.25 김찬 10752
외감법 개정,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자유롭게 file 2017.05.25 홍은서 10793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달빛 정책' file 2017.05.25 최서진 11584
헛되지 않은 우리의 선택, 문재인 대통령 4 2017.05.25 성유진 12635
치열했던 선거 경쟁, 이후 후보들의 행적은? 2 file 2017.05.25 정유림 10575
선거연령 하향, 이제는 시작될 때 3 file 2017.05.24 김혜빈 12988
‘만 18세 선거권’, 그 양날의 검 2 2017.05.24 김윤혁 13131
청천 프로젝트: 한중 공동의 미세먼지 해결법 2 file 2017.05.24 임형수 12652
1270차 수요집회-1270번째 대답없는 메아리 2 2017.05.24 이하은 10918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발포명령자들 file 2017.05.24 박민서 10116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바란다 1 file 2017.05.24 김소희 10829
제25대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그가 내세운 공약은? 1 file 2017.05.24 최현정 11853
'소프트 타깃' 테러 언제까지 이어질까 file 2017.05.23 유규리 11532
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 등돌리는 여당 지지자들 1 file 2017.05.23 장진향 10478
문재인 정부 15일, 야 4당의 자세는? file 2017.05.23 박찬웅 10503
문재인의 대한민국 file 2017.05.23 최우혁 10861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정치적 카드? 2 file 2017.05.23 김윤혁 11408
제임스 코미의 해고 사건, 트럼프에게 위협적인 존재? file 2017.05.23 류혜원 10794
SBS, 또 터진 일베논란 3 file 2017.05.22 추연종 16145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11478
문재인 대통령이 지켜야 할 경제 공약들 file 2017.05.21 박민우 9559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모두가 행복할 변화인가? file 2017.05.21 한윤정 11286
10대 청소년, “우리를 위한 정책은 어떻게 만드나요?” 2 file 2017.05.21 홍세영 10193
19대 대선의 여담 2 file 2017.05.21 강민 10805
19대 대선, 대한민국의 미래 file 2017.05.20 이동준 10772
끈임 없이 존재하는 지역별, 세대별 투표 경향성에 대하여 file 2017.05.20 안준혁 11292
청소년에게 듣는 '19대 대선과 대한민국' 1 file 2017.05.20 박상민 11104
국정 교과서 논란, 무엇이 옳은가 file 2017.05.20 박하영 10650
5·18 퍼지고 있는 거짓들 7 2017.05.19 김형주 107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