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저버린 이성, 다시 확산된 코로나

by 16기박성현기자 posted Aug 26, 2020 Views 79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코로나 환자들의 추이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광화문 집회와 종교 단체들로 인한 집단 감염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지난 15일, 광화문에서 현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어서 이를 또 비판하는 시위가 같이 벌어져, 보수 세력과 진보 세력이 대립하여 시위가 전개되었다. 이날 집회 참가자 수는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약 5만 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수치도 집회 참가자의 일부일 뿐,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몰리는 집회이다 보니 사람들과 잦은 접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행되지 않았을뿐더러, 방역 또한 철저히 지켜지지 못했다. 


집회가 종료된 후 지금까지도 상황은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 집회 참가자 중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고, 그중에서도 종교단체인 '사랑제일교회'에서 집단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에 대해 덧붙이자면, 교회 측에서는 방역 당국에서 광화문 집회 참여자는 검사를 받으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역 시스템을 전면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예배를 중지하고 비대면 예배를 하라는 구청의 말을 무시하고 대면 예배까지 강행했다. 그 결과, 하나둘 교회 내 확진자가 속출했고, 이로 인해 교회 주변 상인들은 코로나로 인해 손님이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어서 교회 주변 주민들도 길을 우회하여 가거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두려움에 시달리는 등의 피해를 입게 되었다. 현재까지 사랑제일교회 누적 확진자 수는 800명에 육박한다. (23일 기준)


20200824_000823사진 진짜 쓸거.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6기 박성현기자]


정리하자면 광화문 집회로 인한 1차적인 코로나 확산, 교회의 검사 거부 및 예배 강행 등으로 인한 2차적인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이 상황은, 바로 이성을 저버리고 섣부른 행동을 한 사람들이 자초한 일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가 계속하여 발생하는 시기에 굳이 집회 또는 종교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과연 이성적으로 옳은 일일까 하는 질문을 조심스럽게 던져본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유형의 사물은 공허한 것이며, 공허한 것은 유형의 사물과 다르지 않다는 말로, 한마디로 '있는 것은 없는 것과 같고, 없는 것 또한 있는 것과 같다'는 말이다. 이처럼 자신이 믿는 신을 자신의 마음속에 간직해 놓는다면 언제 어디서나 신은 자신의 곁에 있는 것이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그 심각함을 똑바로 인지하여 대면 예배를 줄이고 비대면 예배를 시행하는 성숙한 종교단체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정치부=16기 박성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3180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49912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13433
미세 먼지, 정말 우리나라의 탓은 없을까? 1 file 2018.07.11 김서영 10309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미소짓는 시진핑 file 2018.06.18 박현규 10309
개인투자자 급증,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20.04.06 이민기 10308
<정치와 법> 교과서로 알아보는 미래통합당의 21대 총선 패배 이유 file 2020.08.25 남우현 10302
그 시절 빼앗긴 행복, 아직도 그들의 상처는 깊어간다. file 2017.08.28 박민수 10302
미세먼지, 이렇게 계속 안심하고 있어도 되는가? 2 file 2017.05.30 김보경 10300
사법부, 잇따른 영장기각 file 2018.11.07 박상준 10299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국민들에게 희로애락을 안겨주다. 2 file 2018.03.06 최다영 10296
정시 확대, 조국이 쏘아올린 작은 공 2019.11.11 정혜원 10295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 file 2019.11.28 김두호 10284
한국 남성, 일본 여성 폭행... 과연 반일감정? 1 file 2019.09.26 김지은 10284
페이스북, 러시아 간섭의 작은 증거 file 2018.02.25 전영은 10274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그만의 '자유로운' 기자회견 1 file 2017.08.22 김지현 10274
코로나 사태 탄소배출권 가격 안정화의 필요성 2021.02.10 김률희 10268
트럼프 역대 최저 지지율, 등돌리는 여당 지지자들 1 file 2017.05.23 장진향 10265
미투 운동의 양면성 file 2018.11.01 이민아 10263
국제사회의 흐름에 발맞춘 한국의 '스마트시티' file 2018.11.20 함혜원 10259
끝없는 갑질 논란. 이번엔 백화점 난동? 1 file 2018.07.25 하예원 10255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 강조, "필요하면 특별조사팀 구축", n번방이란? file 2020.03.26 김서진 10254
G- 경제 국제기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가? file 2020.06.29 윤영주 10251
4월 한반도 위기설 뭐길래? 1 file 2017.04.21 송선근 10251
노로 바이러스, 너의 정체가 궁금하다! file 2018.04.23 박기상 10249
세월호 인양작업... 또 다시 지연 2017.03.21 황서영 10248
말로만 '소방 안전 확인', 아직도 문제 개선 의지 없어 2018.12.11 노영석 10239
미-중 무역전쟁의 시초 file 2019.10.31 김효정 10233
최저시급 , 고등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1 2020.08.21 이가빈 10227
美 트럼프 대통령 대북제재 사상 최대 규모, 어디까지 가나 file 2018.03.12 이지민 10217
일본군 '위안부' 피해, 오해와 진실 file 2019.11.25 정혜인 10205
미디어, 가벼운 매체가 가진 무거운 영향력 2019.10.30 김우리 10198
국민의당 탈당파 민평당, 정의당과 연대? file 2018.02.05 박우진 10196
브렉시트 투표 후 1년 반, 어디까지 왔나? 2 file 2018.01.29 신유진 10196
文정부의 인사, 聞인가 問인가 2017.07.09 김세현 10196
캐나다,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발표 2018.10.23 정혜연 10193
자유한국당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 발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안타까운 일···” file 2019.01.21 이진우 10192
법무부, ‘벌금형 집행유예’ 활성화 추진.. 구체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 file 2021.04.02 이승열 10187
인천국제공항 드론 사건 1 file 2020.10.26 이혁재 10179
공급 차질로 빚어진 불확실한 접종 시기.. 재조정 들어갈까? file 2021.08.26 백정훈 10172
살충제 계란, 그것이 알고싶다 file 2017.08.30 강명진 10163
111년만의 기록적인 폭염,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2 file 2018.08.21 박상정 10162
태영호 - 3층 서기실의 암호 1 file 2018.11.27 홍도현 10159
우리 모두 잊지 말아요... 8월 14일 그 날을... 4 file 2017.08.23 김채현 10144
덴마크 - 한국 수교 60주년 file 2019.05.29 남윤서 10138
김치가 중국에서 만든 거라고? 1 file 2020.12.30 김자영 10129
中 환경규제, 기회를 잡아야 file 2017.11.13 김욱진 10129
전 세계에 창궐해있는 코로나19, 그 이후의 세계는? 2 2020.08.31 유서연 10114
"독도는 한국땅" 명백한 증거 찾다 1 file 2020.04.27 김태희 10113
누진세 완화 정책 발표, 전기료 부담 줄일 수 있을까? 2018.08.20 김원준 10110
도넘은 야당의 발목잡기 file 2017.06.25 손수정 1010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