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여성과 청소년들에게 뻗는 담배회사들의 검은 손

by 13기남진희기자 posted Feb 19, 2020 Views 1040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담배.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3기 남진희기자]


요즘 소셜미디어를 통한 담배에 대한 낮은 접근성으로 인해 청소년 흡연의 문제에 대한 우려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신규 흡연자 창출로 인해 담배회사들의 마케팅 대상이 청소년과 여성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2015년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2016년에 6.3%로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2016년 대비 2017(6.4%)부터 2019(6.7%)까지는 소폭 증가하여 표면적으로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청소년을 포함한 만 15세 이상의 남성 흡연율이 32%OECD 국가에서 우리나라가 최상위권을 차지하였고 보건복지부의 조사에 따르면 점점 여성 청소년의 흡연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담배회사는 여성과 청소년들을 공략하기 위해 사회적 바람직성, 평등, 체중 관리 등의 전략을 내세우고 저타르, 라이트와 같은 문구를 붙여 건강에 덜 해롭다는 것을 강조한다. 또한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맛과 향이 나는 담배, 귀여운 만화, 디자인, 캐릭터 등이 그려져 있는 담배 케이스 등과 편의점 계산대 주변 혹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자주 찾는 간식거리 옆에 담배광고물을 설치하는 것도 주요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이다.

 

이와 같이 청소년과 여성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낮은 흡연율 때문이다. 성인 남성들보다 마케팅을 통해 시장의 규모 자체를 키울 수 있는 여지가 매우 높으며, 특히 청소년들은 평생 흡연 가능 기간이 길기 때문에 이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담배회사들의 이러한 마케팅 전략 위험을 감지한 사례가 최근 미국에서 발생하였다. 지난해 1118일 미 식품의약청(FDA)과 전자담배 제조업체 '쥴(Juul)'이 만든 가향 전자담배 대부분에 대해 판매 금지령을 내렸다. 또한 미국 주 정부들도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쥴랩스는 그동안 니코틴을 포함한 전자 담배가 기존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광고하여 청소년 흡연율을 증가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쥴 도입 8개월 만에 보건복지부의 권고를 통해 쥴랩스는 구조조정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담배회사들의 새로운 변화에 대비해 담배에 접근할 수 있는 장벽을 높여야 하므로 담배 광고물이나 담배 케이스의 디자인에 대한 더욱 확실한 규제가 요구된다. 담배회사들의 기대 연령층이 날이 갈수록 낮아지고 여성들에 대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들이 확대되는 만큼 그들이 새로운 흡연자를 찾으려는 시도를 강력히 규제하는 사회가 필요한 바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3기 남진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14기김도연기자 2020.03.21 17:16
    담배를 피면 몸에 안 좋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담배를 찾고 담배회사는 더 늘어난다는게 현실인데 참 아이러니 하네요... 마케팅의 전략을 잘 짰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사회에서는 새로운 흡연자를 찾으려고 하는 시도를 강력한 규제가 필요한 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97362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6986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81290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4428
누구를 위한 법인가? 2 file 2018.05.24 심윤지 10959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5681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4994
누군가의 대변이 치료제가 될 수 있다? 2020.06.18 박혜린 8392
누림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 file 2022.12.30 이지원 6007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유 경제' 1 file 2016.03.24 김태경 17052
누진세 완화 정책 발표, 전기료 부담 줄일 수 있을까? 2018.08.20 김원준 10359
눈 감을 수 없는 아이들, 눈 감아서 안되는 우리들 2 file 2016.03.25 이봄 15643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7514
뉴욕 연은 총재 빅 스텝 가능성 시사…본격적 긴축 시작되나 file 2022.03.28 윤초원 6648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2019.05.31 공지현 10638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 테러, 어떻게 된 것인가? file 2019.03.29 배연비 12732
뉴질랜드 속 코로나19 2020.04.28 박혜린 8338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한국인 인식은 제자리걸음 2017.12.22 김민지 28101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24538
늘어나는 평화의 소녀상에 관하여 5 file 2017.05.16 정수빈 12194
늘어난 14만여 명의 유권자들, 총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까 file 2020.03.13 이리수 8892
늙어가는 대한민국, 위기? 기회! 5 file 2016.04.02 김지현 16730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폭등 file 2020.05.27 백진이 10234
다가오는 대선과 떠오르는 수개표 3 file 2017.05.03 박윤지 10899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9624
다가올 민중총궐기, 혼란의 정치권 file 2017.02.24 진우성 13888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file 2019.06.07 최예주 10914
다문화 가정의 증가, 혼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2019.05.02 박경주 13382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21514
다스는 누구 겁니까? 3 file 2018.02.20 연창훈 11640
다시 도마 오른 소년법, 이번에는 바뀔까? file 2020.04.06 한규원 12319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16027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073'... 엇갈린 입장 1 file 2017.03.31 4기박소연기자 14624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21173
다시 불거진 문단 내 성폭력, 문단계도 '미투' file 2018.02.28 신주희 12515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file 2020.08.26 손혜빈 10065
다시 일어난 미국 흑인 총격 사건, 제2의 조지 플로이드 되나 2020.08.31 추한영 9401
다시 재현 된 우리 민족의 역사, 전주 3·13 만세운동 file 2015.03.25 김진아 31490
다시 찾아오는 광복절, 다시 알아보는 그 의미 5 file 2017.08.10 홍동진 11849
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증명하다. file 2017.03.21 정영우 11899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11007
다음, 카카오톡에 이어 이제는 네이버까지... file 2019.06.26 이채린 12301
다이지에서 울산 고래 전시간까지...돌고래의 끝없는 고통 3 file 2017.02.28 박설빈 15049
다함께 외쳐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11 file 2016.02.24 박예진 17970
단식 투쟁으로 얻은 작지만 큰 희망. 2018.01.15 서호연 12594
달걀 가격 4000원대로 하락...농가들은 울상 file 2017.10.11 김주연 12246
달라진 미국 비자 발급... 내 개인정보는? file 2019.08.16 유예원 15705
달콤한 휴식처? '졸음쉼터'의 이면 2 file 2017.01.31 김성미 18663
닭 쫓던 개 신세 된 한국, 외교 실리 전혀 못 찾아 4 file 2016.02.28 이민구 15228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왔다. 3 file 2017.03.11 김지민 12904
담배 회사의 사회 공헌 활동,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2 file 2020.07.27 김민결 121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