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감정, 너 어디서 왔니?

by 12기윤지현기자 posted Oct 16, 2019 Views 1682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수많은 감정을 느낀다. 슬픔부터 기쁨까지, 어쩌면 그사이의 세세한 감정까지 하루에도 여러 번 왔다가 간다. 그렇다면 이러한 감정이 어떻게 작동되는 것일까? 


Screen Shot 2019-10-14 at 6.58.03 PM.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2기 윤지현기자] 


감정은 자극에 대한 반응이다. 즉, 자극이 존재해야만 감정이 생성된다. 자극제에 반응하는 뇌 부위는 대뇌변연계(limbic system)에 위치한 편도체(amygdala)다. 변연계에는 슬픔, 기쁨, 분노와 행복까지, 다양한 감정을 관장하는 신경망들이 연결되어 있다. 이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편도체는 복잡한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져 각 부분이 각기 다른 감정을 관장한다. 이들은 몸의 감각기관을 통해 들어온 자극제에 여러 반응을 이끌어내고 감정적 경험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으로 자극제는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이는 도파민, 세로토닌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신경전단물질을 표출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감정 반응을 표면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얼굴 근육을 변화 시켜 표정이 바뀌거나 특정한 행동을 취하게 하는 등의 표면적 반응이 있다. 


공표 영화를 보는 상황을 상상해 보아라. 눈의 망막에 공포물, 즉 귀신이라는 자극제가 포착된다. 이를 파악하게 된 편도체는 그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켜 호르몬을 작용시킨다. 결국, 호르몬의 분비로 '공포감'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편도체만이 감정 유발에 기여할까?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의 일부 영역 또한 감정을 유발한다고 한다. 이는 복잡한 감정 자극인 사회적 감정에 관여한다. 더 나아가 경험을 통해 기억된 감정 자극 또한 전전두피질이 작용한다. 즉, 편도체가 감정을 관장하고 전전두피질이 이 감정들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 부위들이 상호작용함으로써 우리가 매일 수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감정의 작동 원리이다. 단순히 '느낀다'라고 생각하던 감정에 대해 연구하다 보면 감정과 두뇌의 관계에 대해 알아갈 수 있다. 뇌 과학은 인간을 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이를 통해 하루하루 무심하게 지나쳤던 수많은 감정이 어떤 자극에 의한 반응이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12기 윤지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김가루 2019.10.21 01:01
    기자님, 우선 기사 감사합니다. 시험 기간도 겹치고, 많은 수행평가에 시달리실텐데 이런 좋은 기사를 써주시니 감사하네요. 감정과 두뇌의 관계에 대해 알아갈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
    13기어율기자 2019.11.15 17:49
    평소에도 궁금했던건데 기사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
  • ?
    13기어율기자 2019.11.15 17:49
    평소에도 궁금했던건데 기사가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
  • ?
    12기박은서기자 2020.07.17 12:12
    굉장히 신기하고 신비로운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저는 이런 분야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 기사를 통해 새로운 관심이 생겼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97982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04298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68337
세계의 공장 베트남으로 오세요!! 5 file 2016.03.02 김유민 16868
세계인과 하나되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 file 2017.10.24 하지선 16865
인문학을 두드리다, 인디고 서원 4 file 2017.02.20 오세민 16865
지구온난화의 정지? file 2018.05.29 금해인 16860
'제12회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열린 알프스마을 2020.01.06 이다원 16856
지나치게 '가성비' 좇는 우리 사회,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을까? 2 2017.03.28 마가연 16856
리베라CC 벚꽃축제를 개최하다. file 2018.04.23 이지은 16851
플레이오프 1차전 MVP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 박지수 file 2018.03.12 허기범 16848
'SAVE THE CHILDREN' 3 file 2016.08.04 한지수 16846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버이날 2 file 2016.05.09 3기전재영기자 16846
육군, 동성애자 군인에게 군형법 제92조의6 위반으로 구속영장 청구 file 2017.04.15 최문봉 16845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인 마무리 file 2018.03.03 김세빈 16843
삿포로 눈축제를 다녀오다! 2018.03.07 김유리 16842
동해(East sea)를 세계지도로, '우리가 대한민국!'-반크 청년 공공외교대사 4기 발대식 2017.03.05 신승주 16841
아름다움의 기준은 없기에, 바비인형의 대변신 2 file 2018.06.07 김채용 16838
새롭게 떠오르는 흑린,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1 file 2017.02.25 이유림 16837
독수리의 기적, '나는 행복합니다' file 2018.10.16 이수민 16836
메이즈 러너, 더욱 화려해진 마지막 이야기로 새해를 맞이하다 2 file 2018.01.19 나형록 16836
우리 아들은 파란색, 우리 딸은 분홍색 2 file 2017.08.31 류영인 16835
전 세계 넷플릭스 독점 공개! '보건교사 안은영' file 2020.09.25 전채윤 16834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③ ‘블레임 룩’을 아시나요? file 2017.06.05 오경서 16833
영화 '미나리', 기생충의 명성을 이어갈까? file 2021.03.29 권나원 16830
이웃나라의 세뱃돈 풍습은? 1 file 2018.02.20 윤현정 16828
감정, 너 어디서 왔니? 4 file 2019.10.16 윤지현 16827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방문한 제주 4.3 평화공원 file 2018.05.25 박예지 16826
청소년의 확실한 행복, 청소년 문화 축제! 1 file 2018.05.25 정세희 16826
포장지, 없앨 수 있을까? 2018.04.10 김소연 16826
계속 되는 무더위, 도대체 언제까지? 1 file 2016.08.26 지예슬 16818
인형뽑는 기계..? 돈 먹는 기계..? file 2017.04.25 변유빈 16817
'서울환경영화제' 성공리에 막을 내리다 1 file 2016.05.28 임선경 16815
2019 Asian Science Camp file 2019.09.02 백윤하 16811
우리가 프리미엄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을 골라야 하는 3가지 이유 5 file 2017.11.24 정용환 16811
불운의 숫자 4, 4월은 불운의 달? file 2017.04.17 김수인 16810
독립지사의 고통이 담긴 곳, 서대문형무소 file 2019.06.03 이윤서 16809
두산베어스,21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file 2016.09.24 김나림 16808
잠자는 숲속의 중력파 1 file 2016.03.22 김준영 16807
청소년들의 축제,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가다 3 file 2017.06.03 이채연 16805
광명동굴의 ‘미디어 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 성황리에 막을 내리다. 2 file 2017.05.21 최미성 16804
일상 속에 녹아있는 '약자 혐오', 우리들의 '인식'을 위하여 2 file 2017.04.16 이서현 16801
'수학'에 무너지는 학생들...원인은? 1 file 2017.05.24 정유림 16798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연휴를 꽃피워봐요! 3 2017.05.07 인예진 16798
자전거, 이제 도난 위험 없이 등록하고 타자! 1 file 2017.06.20 신지혁 16797
서대문구 주민이라 행복해요~ 서대문구와 함께 즐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 file 2018.03.01 박세진 16793
빛공해의 심각성-'불을 꺼도 앞이 보여요.' 1 file 2017.09.01 김해원 16793
지금, 아이오와주는 1 file 2018.02.19 강지희 16792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기술로 만나다 ; 그 첫 번째 이야기 2017.03.30 이지희 16790
추석 연휴 뒤, '명절 증후군' 극복법 1 file 2016.09.17 김혜린 16789
제13회 경암 바이오유스캠프 file 2017.09.22 한제은 1678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