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페르세폴리스 - 이란 소녀의 성장기

by 11기김서연기자 posted Aug 06, 2019 Views 193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마르잔 사트라피의 어린 시절부터 오스트리아의 유학 생활 등을 담은 그래픽 자서전 ‘페르세폴리스’는 당시 이란의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따뜻한 가족애와 한 아이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만화가는 날카로운 그림체와 흑백 색채로 암울하고 위험한 이란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표현했고 어린아이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 이란 시민들의 생활과 솔직한 심정을 간접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1979년 이란에서 혁명이 일어나고 이슬람 지도자들은 팔라비 왕조의 독재 정권을 몰아내는데 성공한다. 이슬람 정권이 자리 잡으면서 이란 사람들은 대학교육, 미국 여행 등의 자유를 박탈당하고 히잡 착용의 의무가 공표되어 마르잔 같은 아이들은 학교를 갈 때 모두 히잡을 써야 했다. 뉴스에서는 이슬람 지도자들이 “여성들의 머리카락에는 남성들을 흥분시키는 빛이 들어있다. 여자들은 머리를 가려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마르잔은 가족의 사랑과 격려로 당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고 파티와 펑크음악을 통해 위안을 얻었다.


1804b018cd62630e5ef6c742f597172c.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1기 김서연기자]


마르잔의 가족은 마르잔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고 그녀에게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었다. 마르잔의 부모님은 현대적이고 진보적이어서 마르잔이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공부하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덕분에 마르잔은 프랑스계 학교를 다니고 반정부 시위에도 참여하고 매주 파티를 벌이며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마르잔을 굉장히 아낀 외삼촌, 아누쉬는 자신의 다사다난한 경험과 이야기들을 마르잔에게 들려주며 그녀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아누쉬 삼촌이 이슬람 정권의 억압의 희생양으로 처형당하자 마르잔은 크게 분노하며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인생의 방향을 잃었다고 한다. 마르잔의 할머니는 뛰어난 유머감각과 오랜 시간 쌓은 경험과 지식을 통해 마르잔을 격려해준다. 그리고 마르잔이 올바른 길로 성장하도록 이끌어주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인물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란의 혁명에 대해 궁금한 독자라면 추천하고 싶은 책, ‘페르세폴리스’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11기 김서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95207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02575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56879
세계 최대 규모의 영국박물관.. 그 안의 치명적인 그림자 2 file 2017.04.01 이현지 19268
힐링되는 꽃나들이, 창원 장미축제는 어때? 1 file 2017.05.24 안예현 19272
한국 속의 유럽 2 file 2016.07.25 김태윤 19280
‘물오름 달’의 역사가 다시 재현될까? file 2018.07.06 최영서 19288
키움 히어로즈, 플라스틱(비닐) 응원봉 대신 이것을...? file 2021.07.19 정윤선 19290
가상증강현실, AR과 VR 4 2017.02.24 한제은 19295
분데스리가의 '50+1' 정책, 과연 디딤돌인가? 장애물인가? file 2020.08.24 남상준 19300
이심전심 수학콘서트로 학생들과 공감한 EBS 2 file 2017.02.20 정윤서 19309
페르세폴리스 - 이란 소녀의 성장기 2019.08.06 김서연 19324
[ T I F Y 특집 ] 서대문구의 청소년 봉사동아리, 요리로 봉사를 실천하다 1 file 2016.09.01 황지연 19332
수학으로 나라를 구하다 file 2018.06.27 노채은 19332
영광을 마신 남자, 배리마셜 file 2017.10.09 김민정 19333
달! 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8 file 2016.02.25 조민성 19335
중앙고의 수학여행으로 알아보는, Vietnam 1 file 2018.11.05 권오현 19336
김해도서관, 1318 필독서 읽기 참가자 모집! file 2017.03.23 한승민 19344
계속 발전하는 논산시, 그 끝은 어디인가 file 2017.10.10 윤우경 19344
상상의 꿈 나래를 마음껏 펼쳐라! 아무거나 프로젝트 file 2017.08.21 조윤지 19347
수학, 어디에 숨어있을까? 2 file 2017.05.28 신온유 19350
도서관 어디까지 가봤니? 뉴욕 공립 도서관 1 file 2019.02.27 이정연 19351
ADRF 번역봉사동아리 '희망드림' 6기 출범 4 file 2017.03.16 박소윤 19352
'2018 푸드아트페스티벌' 순천의 맛과 멋에 빠지다 2 file 2018.10.17 최민지 19357
캐나다 작가들과 함께하는 영어 글쓰기 워크숍, "이제 나도 영어로 글을 쓸 수 있어요." file 2016.07.25 김은비 19358
신림동 입양뜰 바자회 file 2016.12.25 정수민 19358
수상한 거리에 나타난 음악가들 file 2019.05.22 김현원 19359
우리가 아는 일식 정말 개기일식뿐일까 file 2019.06.03 김가영 19360
핑크카펫은 과연 임산부의 것일까? 4 file 2017.03.21 임수연 19361
스마트폰에 구멍이? 삼성전자의 첫 펀치홀 디스플레이 1 file 2019.02.28 홍창우 19370
자전거가 타고 싶은 날엔...'피프틴'으로 가자! 4 file 2016.02.25 이상훈 19372
독도 체험관, 서울에서 독도를 만나다 file 2016.03.21 이소민 19372
안쓰는 물건 팔고, 기부도 하고. 일석이조! 재활용장터, '보물섬' 1 file 2016.03.20 문수연 19382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주관, 제2회 전국 청소년모의해킹대회 개최 file 2017.05.24 이정수 19382
청소년들의 신분증, 청소년증 1 file 2017.09.12 이다은 19387
'클래식씨-리즈' 롯데와 삼성이 추억을 되살리다 file 2019.06.17 백휘민 19388
"부모 면접을 시작하겠습니다." 페인트, 이희영 작가를 만나다 3 file 2019.11.27 하늘 19389
'2017 제주 수학 축전' 개최 1 file 2017.10.19 신온유 19390
수원에서 하나된 다문화 가족들!!! file 2016.05.22 박성우 19392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우리도 한국인 8 file 2017.01.31 김세흔 19401
BJ감스트가 아닌 K리그 홍보대사 감스트, 그의 효과 2 file 2018.04.03 이건 19402
문화재청, 경복궁 등 고궁 야간개장 시행한다 9 file 2016.02.23 박정선 19407
옛 전남도청, 5.18민주평화기념관으로 문 열다 1 file 2018.07.30 조햇살 19408
포켓몬스터들의 제 2의 전성기 - 포켓몬go file 2016.07.26 김은형 19410
'데미안', 한 권의 책으로 진정한 '나'를 찾기 1 file 2018.05.29 황유라 19411
복잡한 사회에 심플한 삶, '미니멀라이프' file 2019.03.28 김현정 19416
<영화 칼럼> 영화 읽어주는 고양이 세 번째 이야기: 레이디 버드 1 file 2018.08.01 남연우 19421
스미노 요루의 특이한 데뷔작,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2 file 2017.10.17 이나영 19424
이런 시를 아시나요? 1 file 2016.03.20 백소예 19426
세계사, 아는 척 하고 싶다면? file 2018.06.28 박채윤 19429
달리는 것만으로 전세계 아동을 살릴 수 있습니다 - 2017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1 file 2017.05.25 서수민 1943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