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청소년들이 던져야 할 질문 하나, 과연 문명의 발전은 인류를 행복하게 해주었을까?

by 14기임효주기자 posted Jan 11, 2019 Views 1296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인류의 역사는 그들이 피운 문명이라는 꽃과 함께한다. 문명의 발전과 함께 기술과 생산성 모두 과거에는 감히 상상조차 어려웠던 경지에 도달했고, 물질적인 욕구의 충족은 그 어느 때보다 용이하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활용하는 컴퓨터, 핸드폰 등 여러 전자기기 등이 그 증거들이다. 

KakaoTalk_20190107_13424425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임효주기자]


하지만 이러한 문명의 발전을 인류의 행복으로 귀결시킬 수 있을지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만은 않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쾌락과 물질을 행복으로 착각하지 말라’라는 말을 남겼다. 그가 말했듯, 인류가 이룬 눈부신 문명의 발자취를 손쉽게 행복으로 환산시키는 오류를 범해선 안 된다.  

생산성과 편의성이 인류에게 여러 혜택을 가져다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인류의 오랜 숙원이었던 빈곤, 질병, 자연재해 등 모두 기술의 발전으로 일정 수준 해결할 수 있었다. 보다 안락하고 편리한 삶을 살게 된 것은 사실이나, 동시에 경쟁과 효율이 중요시되는 사회 풍조가 만들어졌고, 이는 문명의 발전의 그림자를 낳았다. 경쟁이 심화됨과 함께 빈부격차는 심화되었고, 물질만능주의의 심화는 인간성 상실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브라질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는 19년을 꼬박 일해야 인류 상위 0.1%가 한 달 동안 버는 양을 벌 수 있다. 또한 임직원 명의로 생명보험에 가입하여 직원 사망 시 생명보험금을 받아가는 회사들도 있다. 이러한 예시들은 빈부격차와 물질만능주의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준다. 아무리 문명이 발전했다고 하여도 이런 사회에서 우리는 인류가 행복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만약 문명의 발전과 인류의 행복이 비례한다고 가정할 시, 낙후된 지역들의 사람보다 문명이 발전된 지역들의 사람이 더 행복을 느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매년 유엔에서 발표하는 나라별 행복지수, 그리고 부유한 국가들에서 상대적 빈곤감에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 비례 관계를 부정한다. 하지만 문명의 발전이 꼭 우리에게 불행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전에는 불가항력으로 여겨진 자연재해 혹은 불치병들이 치료되고, 지구 반대편과 소통할 수 있으며 그 어떤 때보다 안락한 삶을 살고 있다고 평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빛에 그림자가 존재하듯, 마냥 행복을 가져다 주었다고 하기에는 물질 만능주의, 인간 소외, 환경 오염 등 여러 폐해가 존재한다. 문명의 발전의 빛과 어둠을 염두에 두고 인류가 행복에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임효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신영운기자 2019.01.20 20:45
    평소에 관심있게 고민한 문제였는데 이렇게 기사로 써주시니 좋네요
  • ?
    10기임현애기자 2019.02.16 01:05
    이제는 다양한 부분에서 소외된 많은 사람들조차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들 또한 발전되었으면 좋겠어요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영향과 그 이면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는데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60909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2858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47650
어둠의 그림자, 청소년들을 덮치다 file 2020.06.23 최유림 11506
같이 사는 세상, 층간 소음 file 2017.10.30 황현지 11506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달 16일 안산서 세월호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file 2019.05.23 황수빈 11504
자유 찾아 다시 광장으로 나온 시민들,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다 2 file 2019.10.24 우상효 11497
국경없는의사회, 한국사무소 설립 5주년 기념 ‘미니 체험관’ 텐트 전시회 개최 file 2017.07.17 온라인뉴스팀 11489
코로나19 예방하는 마스크! 알고 쓰자 file 2020.05.04 윤혜림 11488
무개념 팬들의 SNS 테러에 얼룩지는 축구계 1 file 2019.06.05 이준영 11485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그 안에 담겨 있는 새 정부의 메세지 file 2017.09.05 이지훈 11483
런던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3 file 2017.06.19 박형근 11482
한중관계, 깊어지는 감정의 골 1 2017.05.21 유승균 11482
인터넷 실명제, 누구의 손을 들어야 하는가 file 2018.09.27 유지원 11478
아동성범죄 가해자 어디까지 용서받을 수 있나 3 file 2018.02.02 이승현 11477
노트르담 대성당의 붕괴 file 2019.05.14 양재성 11471
살충제 달걀 파동, 그 결과는? 1 file 2017.08.25 김민 11469
대한민국의 하늘은 무슨색으로 물드나, file 2017.03.24 장채린 11469
대형마트의 강제 휴무 제도 5년...현재는? 2017.09.27 허재호 11467
나비가 되신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8 file 2017.07.23 송다원 11453
국민이 선택한 19대 대통령 문재인 1 file 2017.05.17 김상원 11453
'재팬 패싱'은 현실화될 것인가 1 file 2018.06.12 이후제 11451
살충제 계란의 해결은 동물복지농장과 정부의 철저한 관리 1 file 2017.09.01 최나연 11451
외래종(外來種)의 세계화, 이대로 괜찮을까? file 2019.02.26 조원준 11446
GM 군산공장 폐쇄, 그 속내는? file 2018.03.02 백다연 11446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대통령의 탄생. file 2017.05.12 김수연 11446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러시아 변호사와 만나다 1 file 2017.07.25 류혜원 11445
프로야구 응원가 '부활' 할까 file 2019.03.04 오동택 11442
세상에 진실을 알리는 우리의 목소리: 1365차 수요시위 2018.12.26 하예원 11440
최저임금, 청소년들은 잘 받고 있을까? 2 2018.09.17 박세은 11438
오랜 침묵을 깬 국제앰네스티, '군형법 제 92조 6조항을 폐지하라' 2019.07.19 신주한 11437
신고리 원전, 팽팽한 숙의민주주의·· 갈등의 끝은 존재하는가? 2017.10.23 조영지 11434
아직 받지 못한 사과, 당신은 알고 계십니까? 3 file 2019.05.22 이송이 11428
청소년 지능범, 보호해야 하나? 2 file 2018.10.11 남승연 11424
보이지 않는 칼날 2 file 2018.03.26 김다연 11419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행보 1 file 2017.03.24 윤희수 11418
충격적인 살충제 계란, 이에 대해 방념한 정부의 대처 1 file 2017.08.25 이어진 11416
제39주년, 우리가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 file 2019.05.22 박문정 11415
북한인권법은 미국의 정치적 카드? 2 file 2017.05.23 김윤혁 11415
독도는 일본땅? 어이상실한 日 학습지도요령 해설서 논란 6 2017.06.30 김성미 11412
기다리던 탄핵 봄이 다가오고 있다. 1 file 2017.03.12 김윤정 11412
개인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 2 file 2018.02.21 신화정 11403
20%대로 추락한 아베 지지율, 장기 집권에 "빨간불 " 2 file 2017.08.09 이진하 11400
한국 WTO 사무총장 후보 유명희, 결선 진출 2 file 2020.10.21 차예원 11394
평생 잊혀지지 않는 상처 file 2018.04.26 손어진 11393
왜 우리는 알고 있는데도 실천하지 않는가 2 2018.07.25 임서정 11390
정점을 향해 가는 사드 보복, 그 결말은? 1 file 2017.03.26 정지운 11388
미중 무역전쟁, 어디까지 갈까? file 2018.07.25 오명석 11387
노동계의 사각지대. 비정규직 그들의 외침.... 7 file 2017.09.14 서호연 11379
한국, 소비자신뢰지수 22년만에 최고.."1995년 이후 최고 수준" file 2017.08.22 디지털이슈팀 11379
이게 선진국 일본의 코로나19 대처방식이라고? 2 file 2020.04.21 이예빈 1137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