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보이지 않는 임산부

by 9기황규현기자 posted Dec 26, 2018 Views 1014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둘째를 가졌을 때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싫었어요.” 두 아이를 가진 30대 직장인의 인터뷰 내용이다.


기사 사진.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9기 황규현기자]

 

대중교통 이용 시 보게 되는 것들 중 하나는 바로 분홍색 커버의 임산부 배려석이다. 임산부의 편의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2013년도 서울시에서부터 도입된 것이다. 그런데 막상 지하철이나 버스에 타게 되면 임산부는커녕 다양한 연령층의 남성이나 노인 여성, 학생들이 앉아있기 일쑤다. 배가 부른 임산부도 배려받지 못하지만 임신 초기의 배가 부르지 않은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더더욱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SNS, 온라인 커뮤니티, 대한민국 청원글에서는 배려받지 못하는 임산부, 특히 임신 초기의 임산부를 위해 임산부 배려석을 임산부석으로 지정하고 항상 비워놓자는 의견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두 아이의 엄마인 한 30대 직장인은 첫째를 가졌을 때는 항상 임산부 배려석에 누군가가 앉아있어서 나와달라고 말하기가 난처하더라고요. 그래서 서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둘째를 가졌을 때는 아예 임산부 배려석에 앉기가 싫었어요. 사실 분홍색 커버가 씌워진 그 자리가 임산부들에게는 좀 부담스럽거든요. 눈에 딱 띄는 자리에 앉기가 마냥 편하지만은 않아요. 저도 그렇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요.”라며 임산부 배려석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임산부를 위해 도입된 제도가 임산부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모순된 상황이 일어난 것이다. 또한 학생 A양은 저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적이 있어요. 그런데 SNS를 통해 초기 임산부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배려를 못 받는다는 글을 많이 보게 되었죠. 그 이후로는 지금 내 눈에 보이지 않는 임산부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돼요. 저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라며 사람들의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 10일 임산부의 날에는 임산부 배려석에 작은 곰돌이 인형을 놓거나 곳곳의 지하철역에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여 임산부 배려의 중요성을 되돌아보고 있다.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임산부 배려를 위한 여러 활동을 실시하고, 그를 통하여 시민들의 배려 의식을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9기 황규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9기박서현기자 2019.01.23 12:02
    평소에 지하철이나 버스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는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띌 정도로 배가 부르지 않는 임산부들의 고충도 이해하고 부담스럽다는 인식이 바뀌도록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77410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46044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63178
‘불이 났어, 기다리지마.’ 14년 전 오늘을 기억하자 9 file 2017.02.18 오시연 17864
폐쇄 위기의 군산 조선소...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 1 file 2017.02.19 백수림 16619
혼밥을 아시나요? 16 file 2017.02.19 민소은 21209
기대와 우려속···안철수 전 대표의 '5-5-2 학제 개편안' 2 file 2017.02.19 김정모 17376
약국에 가지 않아도 일부 약을 살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약국 외 판매제도>에 대해서 1 file 2017.02.19 차은혜 21563
'탄핵 지연 어림없다' 광화문을 밝힌 84만 명의 사람들 4 file 2017.02.19 김현수 15549
부산구치소 이전 설명회, 시민들의 반발로 무산 1 file 2017.02.19 손수정 17363
77분간의 리얼리티 쇼, 트럼프와 언론의 끝없는 전쟁 2 file 2017.02.19 김윤혁 16871
기내난동은 이제 그만! 항공보안법 개정안 발의 3 file 2017.02.19 이나희 17566
계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인형 뽑기'를 그만둘 수 없는 이유 2 file 2017.02.19 이혜진 19980
'위안부' 생존자들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다 3 file 2017.02.19 이다빈 16896
특검수사 기간 D-11, 특검 연장을 외치며 시민들 다시 광장으로 file 2017.02.19 김동언 17657
기세가 무서운 외식비용 원인은? 2 file 2017.02.19 김화랑 16707
5년 단임제, 4년 중임제? 임기 개헌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 4 file 2017.02.19 정혜정 26385
예상치 못한 북한의 도발, 우왕좌왕하는 트럼프-아베 2017.02.19 장진향 15150
지방의회의 발전, 말라버린 민주주의 치료에 기여할까 1 file 2017.02.19 김현재 16360
시민 건강 위협하는 '미끌미끌' 위험한 빙판길 2 file 2017.02.20 이나경 15842
전 세계를 뒤흔든 김정남 독살! 배후는 누구인가? 2 file 2017.02.20 정유리 16061
안희정 문재인을 이은 지지율 2위, 그 이유는 ? 4 2017.02.20 김형주 14522
트럼프, 한국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다. 1 2017.02.20 유현지 15912
국정교과서 마지막 결과는? 3 file 2017.02.20 김윤정 16411
제1268차 정기 수요집회, 소녀의 잊지못할 그 날의 아픔 5 file 2017.02.20 김연우 15280
통영시 청소년들 만18세 투표권행사 열어 1 file 2017.02.20 김태지 17582
설리 '로리타' 논란…SNS의 시대,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 5 file 2017.02.20 김도영 19967
공영방송의 정상화는 필요할까? 4 file 2017.02.20 이희원 16690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태극기 집회 6 file 2017.02.20 송선근 15228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기 위해... 3 file 2017.02.20 김민주 17620
역사 국정교과서,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요..고등학생이 직접 말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정책 2 file 2017.02.21 이채윤 16971
‘고령화 사회’ 중심의 서있는 대한민국,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4 file 2017.02.21 황현지 19100
삼성 휘청: 삼성 이재용 부회장 결국 포승줄에 묶이다 file 2017.02.21 송경아 17003
공동주택 거주민들을 떨게하는 무시무시한 그 이름 "층간소음" 10 file 2017.02.21 류서윤 17086
논란 속 국정화 교과서... 시범학교 신청마감 1 file 2017.02.21 김리아 16561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실현될 수 있을까? 1 file 2017.02.21 류명관 18664
AI의 완화... 계란 한 판 '6~7000원'대, 닭고기 가격 상승 2 file 2017.02.21 이수현 16095
말 많은 국정 역사 교과서, 연구 학교 신청 3곳... 3 file 2017.02.21 최다영 16441
한국사 국정교과서, 역사 왜곡 논란에도 결국.. 2 file 2017.02.21 이주은 18520
아르바이트도 외모지상주의?…아르바이트생을 지켜주세요! 36 file 2017.02.21 이예희 32243
황교안, 주목해야 할 보수진영의 대선주자 9 file 2017.02.22 김나현 20037
춘천에서의 맞불집회..김진태 태극기집회 vs 김제동 촛불집회 3 file 2017.02.22 박민선 30500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20615
애국자인가 반역자인가? 4 file 2017.02.22 심지수 15286
비가 와도 함께한 1271번째 수요일...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시위 현장 9 file 2017.02.22 정지윤 15607
'대통령 탄핵 절대 안돼'... 휘몰아치는 탄핵심판 속 보수의 목소리를 들어보다 4 file 2017.02.22 조윤수 16180
1270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 중 3 file 2017.02.23 김규리 16111
트럼프의 악수에 담긴 의미? "내가 갑이다" 4 file 2017.02.23 박유빈 33614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 미국 vs 멕시코 3 file 2017.02.23 류혜원 18177
정치인에게 책이란? 4 file 2017.02.23 강민 15552
저출산/고령화현상 이제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file 2017.02.24 신규리 1539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