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거듭된 욱일기 사용 논란, 우리가 예민한 걸까?

by 8기서호진기자 posted Sep 27, 2018 Views 1526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캡처.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8기 서호진기자]


욱일기란?

욱일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 가운데에 위치한 태양을 상징하는 빨간 문양에서부터 16개의 줄기가 햇살로써 형상화가 된 군기이다. 욱일기는 과거 일본이 다른 나라를 침략했을 때 일본의 육군과 해군이 전쟁에서 사용한 군기로 일본의 제국주의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의 침략을 받아온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이 욱일기를 보고 분노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슷했던 과거... 그러나 다른 현실

독일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가 들어간 나치기와 욱일기의 공통점부터 찾아보자면 두 나라 모두 전쟁범죄국가 즉, 전범국에 해당하는 나라로서 이 두 개의 깃발이 전범기로 분류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두 국가 사이에 발생한 차이점은 과거의 저질렀던 잘못들에 대하여 얼마나 죄책감을 가지고 전범기를 바라봤는가에서 현저하게 드러났다.

종전 후 독일은 '반나치 법안'을 통해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가 들어간 깃발, 군복, 나치식 경례 등의 사용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이를 어길 시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다고 법안에 분명히 명시되어 있기도 하다. 덧붙여 독일 내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나치와 관련된 것들이 상징하고 있는 바를 잘 인식하고 사용을 금기시하고 있다. 실제로 그리스에서 활동했던 요르기오스 카티디스라는 축구선수는 나치식 인사로 보일 수 있는 세레머니를 행했던 이력이 있는데 이 일로 인하여 많은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결국 그리스 축구협회에서 영구 제명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는 독일과 사뭇 달랐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전한 이후 욱일기는 완전히 사라졌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1954년, 일본의 자위대가 생겨나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살짝 다르게 변형하여 사용하게 되면서 욱일기는 또다시 쓰여지기 시작되었다. 이후 기업들이 욱일기가 들어간 상품을 만들고 일본 내외의 일반 사람들도 이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소비했다. 결국 욱일기 사용이 왜 잘못인지조차 망각된 현실이 도래하고 만 것이다.

 

이젠 우리들이 나서야 할 때

일념통안(一念通巖)이라는 말이 있다. 정신을 집중하면 화살이 바위를 뚫는다는 뜻으로, 정신을 집중하면 때로는 믿을 수 없을 만한 큰 힘이 나올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우리는 욱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곳에 집중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욱일기가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더 나아가 알리는 태도이다. 실제로 얼마 전 한국의 축구팬들이 힘을 합쳐 욱일기 사용 문제를 바로잡은 사건이 있었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리버풀’로 이적한 축구선수 ‘나비 케이타’의 팔뚝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던 욱일기 문신을 선수 본인의 의지로 고치게 한 것이다. 케이타의 사진에서 발견된 욱일기는 한국 축구팬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 축구팬들은 이 사건을 보고만 있지 않았다. 리버풀 공식 서포터즈 클럽 안필드코리아는 케이타의 문신에 대해 리버풀에 정식으로 항의했다. 또한 다른 축구팬들도 케이타와 타투이스트에게 욱일기의 의미에 대해 SNS를 통해 알렸다. 이에 케이타선수는 욱일기 모양을 단순히 ‘햇살’로 인식하고 했다고 전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문신을 수정했다. 이 사건은 언론으로 전달되어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욱일기 사용의 문제성을 알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바르지 않은 것을 올바르게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은 올바르지 않음을 아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우리의 하나 된 노력이 집중되어 화살로써 발휘된다면 바위처럼 굳어진 현재 욱일기 사용문제를 꿰뚫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8기 서호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45348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625657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830230
누구를 위한 건강보험인가 1 file 2017.08.20 김주연 14516
누구를 위한 법인가? 2 file 2018.05.24 심윤지 11024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9시 등교인가 2014.09.30 권경민 25762
누구의 외교부인가? 4 file 2017.02.25 구성모 15061
누군가의 대변이 치료제가 될 수 있다? 2020.06.18 박혜린 8507
누림센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콘텐츠 제작 및 보급 file 2022.12.30 이지원 6117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공유 경제' 1 file 2016.03.24 김태경 17194
누진세 완화 정책 발표, 전기료 부담 줄일 수 있을까? 2018.08.20 김원준 10443
눈 감을 수 없는 아이들, 눈 감아서 안되는 우리들 2 file 2016.03.25 이봄 15772
눈물 흘리며 대회장 떠난 초등생들...부산시교육청 드론대회 '수상자 내정' 의혹 file 2023.11.07 김가빈 7612
뉴욕 연은 총재 빅 스텝 가능성 시사…본격적 긴축 시작되나 file 2022.03.28 윤초원 6736
뉴욕타임스 전직기자 앤드류 새먼이 전하는 "한국이 매력적인 이유" 2019.05.31 공지현 10758
뉴질랜드 모스크 사원 테러, 어떻게 된 것인가? file 2019.03.29 배연비 12864
뉴질랜드 속 코로나19 2020.04.28 박혜린 8401
늘어나는 다문화 가정, 한국인 인식은 제자리걸음 2017.12.22 김민지 28210
늘어나는 아동학대... 4년 새 2배 늘어 7 file 2016.03.13 남경민 24646
늘어나는 평화의 소녀상에 관하여 5 file 2017.05.16 정수빈 12276
늘어난 14만여 명의 유권자들, 총선거에 어떤 영향 미칠까 file 2020.03.13 이리수 8961
늙어가는 대한민국, 위기? 기회! 5 file 2016.04.02 김지현 16819
닌텐도 스위치의 가격 폭등 file 2020.05.27 백진이 10322
다가오는 대선과 떠오르는 수개표 3 file 2017.05.03 박윤지 10961
다가오는 추석,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file 2020.09.25 김민지 9692
다가올 민중총궐기, 혼란의 정치권 file 2017.02.24 진우성 13932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file 2019.06.07 최예주 10968
다문화 가정의 증가, 혼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2019.05.02 박경주 13463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4 2017.03.14 추연종 21623
다스는 누구 겁니까? 3 file 2018.02.20 연창훈 11720
다시 도마 오른 소년법, 이번에는 바뀔까? file 2020.04.06 한규원 12401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16225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1073'... 엇갈린 입장 1 file 2017.03.31 4기박소연기자 14785
다시 보는 선거 공약... 20대 국회 과연? 1 file 2016.04.24 이예린 21364
다시 불거진 문단 내 성폭력, 문단계도 '미투' file 2018.02.28 신주희 12610
다시 시작된 코로나19 file 2020.08.26 손혜빈 10149
다시 일어난 미국 흑인 총격 사건, 제2의 조지 플로이드 되나 2020.08.31 추한영 9494
다시 재현 된 우리 민족의 역사, 전주 3·13 만세운동 file 2015.03.25 김진아 31578
다시 찾아오는 광복절, 다시 알아보는 그 의미 5 file 2017.08.10 홍동진 11915
다시 한번, 국민의 힘을 증명하다. file 2017.03.21 정영우 11974
다시금 되새겨 봐야하는 소녀상의 의미 file 2017.03.26 박서연 11106
다음, 카카오톡에 이어 이제는 네이버까지... file 2019.06.26 이채린 12392
다이지에서 울산 고래 전시간까지...돌고래의 끝없는 고통 3 file 2017.02.28 박설빈 15128
다함께 외쳐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11 file 2016.02.24 박예진 18049
단식 투쟁으로 얻은 작지만 큰 희망. 2018.01.15 서호연 12675
달걀 가격 4000원대로 하락...농가들은 울상 file 2017.10.11 김주연 12321
달라진 미국 비자 발급... 내 개인정보는? file 2019.08.16 유예원 15802
달콤한 휴식처? '졸음쉼터'의 이면 2 file 2017.01.31 김성미 18747
닭 쫓던 개 신세 된 한국, 외교 실리 전혀 못 찾아 4 file 2016.02.28 이민구 15395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왔다. 3 file 2017.03.11 김지민 12972
담배 회사의 사회 공헌 활동,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2 file 2020.07.27 김민결 12271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