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2018년 우리들의 트렌드, 소확행

by 6기정현택기자 posted May 23, 2018 Views 171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ㅁㄹ.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정현택기자]


2018 트렌드 코리아에서 올해 소비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다. 2018년은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현상인 웩더독(Wag the dogs)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중 W“What’s your small, but Certain Happiness”인데, 이는 이 기사의 주제인 소확행을 의미한다.

 

소확행은 일본의 유명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1990년대 집필한 수필집 랑겔한스섬의 오후에서 처음 소개된 신조어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확행이란 갓 구워낸 빵을 손으로 찢어서 먹는 것, 서랍 안에 반듯하게 접어 돌돌 말은 속옷이 잔뜩 쌓여 있는 것, 새로 산 정결한 면 냄새가 퐁퐁 풍기는 하얀 셔츠를 머리에서부터 뒤집어쓸 때의 기분, 겨울밤 부스럭 소리를 내며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 고양이의 감촉이라고 한다. 따라서소확행이란 별 볼 일 없으나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상 속 작은 행복감을 의미한다. 소확행과 비슷한 맥락을 가진 개념들도 여럿 있는데 오캄”, “라곰”, “휘게가 그러하다.

오캄은 프랑스어로 집 근처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삶을 즐기는 모습을 의미하고 라곰은 스웨덴어로 화려한 인테리어보단 창가에 허브를 키우며 소박하게 공간을 채워나가는 삶을 의미한다휘게는 덴마크어로 따뜻한 스웨터를 입고 장작불 옆에서 핫초콜릿을 마시는 기분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의미한다이들이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거창한 목표보다는 찰나의 소소한 순간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소확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미국 브루클린에서 “100m 마이크로 산책이 대세다. 일반적으로 큰 동네를 한 바퀴 도는 것이 아닌 100m 내외의 공간을 천천히 걸으면서 구석구석 세밀히 살펴보는 것이다. 어제는 없었던 식물의 잎이 내일 보니 무성해지는 걸 본다면 그것이 사소한 행복이 아닐까 싶다.

국내에서는 자신만의 맛집에 대해 김슐랭”, ”정슐랭등 자신의 성을 따서 맛집 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유행이라고 한다. 미슐랭가이드가 아니라 나만의 맛집 리스트를 만들어보면서 내 주변에서 사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TV 프로그램 중 윤식당”, “효리네 민박같은 프로그램들은 이런 소확행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행복을 멀리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행복의 기준을 높게 잡은 것이 아닐까? 우리 주변에 있는 것들이 모두 나의 사소한 행복이 될 수 있는 걸 우리는 알아야 한다. 행복은 어느 곳에나 있다. 우리는 이제 그것을 손으로 쥘 차례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6기 정현택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9768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8336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26918
쇼트트랙,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다 file 2018.09.11 정재근 21363
과학에서 '혁명'이란 무엇인가 file 2018.05.18 신온유 21366
알찬방학세트! 강화역사박물관&강화자연사박물관 1 2019.02.08 심화영 21379
환경문제 인식? 어렵지 않아요! 1 file 2017.06.25 안옥주 21386
거울아, 세상에서 가장 한복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누구? 1 file 2019.04.05 오서진 21389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2 file 2019.09.30 김민경 21430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를 만나다. 1 2017.02.26 정보경 21432
현대자동차, 그랜저 시트주름 출고 6개월 이내 차량.. 결국 무상교체 조치... 2 file 2017.02.24 김홍렬 21434
리우 올림픽, 정말 끝일까? 4 file 2016.08.25 신수빈 21438
나와 가장 생각이 맞는 대통령 후보는 누구일까? '누드 대통령' 서비스를 통해 알아보자 2017.04.25 홍종현 21449
코로나 시대 소외당하는 청각장애인 1 file 2021.06.09 김지윤 21459
학생 스트레스와 성적의 상관관계 file 2016.07.22 이유진 21481
김포공항 가기 힘든 김포공항역 ... 이용객 불편 증가 1 file 2017.03.27 경어진 21489
한·중·일 초청 청소년 축구대회 "파주 FC 우승" file 2019.08.01 고요한 21502
Pokemon Go’s effects on culture file 2016.10.24 정채현 21521
제17회 영상제:안동여자고등학교와 안동고등학교의 합작 2 file 2017.02.19 윤나민 21526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하다 2 file 2019.01.24 박희원 21534
그냥 정수기 물을 마신다고? - 미네랄의 효능 2018.07.25 임서정 21536
차준환, 남자 피겨의 역사를 새로 쓰다 file 2018.11.01 정재근 21536
토론을 통하여 환경, 인권 문제를 생각해 보아요! file 2017.08.04 최은수 21549
청소년을 위한 텐, 그리고 텐 경제학 file 2018.07.25 박민정 21563
고요와 휴식의 낙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3 file 2017.02.21 박형근 21593
오로라를 품은 땅 스웨덴 키루나, 그 이면의 문제점 1 file 2021.03.29 문신용 21604
일본의 대국민 사과가 알려지지 않은 이유 4 file 2017.09.07 류희경 21611
동성애에 대한 인식, 어떻게 바꿔야 할까? 2 2017.05.08 박수지 21622
무한질주 오디션 방송, 이젠 걸그룹이다 5 file 2016.02.24 박진우 21639
부산시민공원, 포켓몬 고 대신에 '스탬프 투어'로 공원 100배 즐겨 보아요. 8 2017.02.22 최영 21639
'2020년 실패박람회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전' file 2020.04.14 이채원 21639
스마트폰 등장 13년, 소비자들에게 국경은 없다, 스마트폰의 미래 2020.05.19 정미강 21646
뭐라꼬? 해운대라꼬 빛축제! 10 file 2016.02.21 현경선 21652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늘마당, 빛과 그림자 file 2017.06.25 이세림 21660
도시가 더 더운 이유는? 3 file 2017.07.30 김서영 21683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콘텐츠 및 만화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진행 1 file 2017.04.04 문정호 21684
스머프의 고향, 벨기에 만화박물관에 빠지다 1 file 2017.10.16 박미진 21696
진주아카데미, 학생들의 진로개척에 도움을.. file 2016.06.07 안성미 21697
오감만족 1박2일부산여행코스 10 file 2016.02.22 문근혜 21717
전국학생 나라사랑 토론대회: 청소년이 말하는 한국 file 2017.02.28 최지민 21719
송도, 유튜버들의 집합소가 되다 file 2019.09.23 김민진 21730
가을과 코스모스, 연천군 코스모스 축제 file 2017.10.19 이다은 21732
부평 핫플레이스 '평리단길' 3 file 2019.05.14 하늘 21734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What's your dream?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3 2016.04.17 반서현 21749
MBN Y 포럼, 2030년도의 미래 인재들에게 글로벌 멘토링을 전하다! file 2019.02.13 배연비 21769
승자가 정해져있는 ‘인간 VS 인공지능 번역대결’ 2 file 2017.02.25 정진미 21770
결코 즐길 수만은 없는 '김해 부경동물원' 1 file 2017.08.21 최희수 21774
쿨한 그녀들의 화려한 SNS라이프, '언프리티 소셜스타' file 2018.03.13 박선영 21791
서울역사박물관 '딜쿠샤와 호박목걸이 展'을 다녀오다 file 2019.03.20 이도은 21792
일상생활에 활용되는 과학 원리, 내부 저항값 측정으로 확인하는 배터리의 상태 2020.11.02 신찬우 21794
카카오프렌즈 뮤지엄에 가다 9 file 2017.01.15 임수연 218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