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4월 3일, 충남 예산 고덕에서 울리는 '만세'

by 7기오가람기자 posted Apr 20, 2018 Views 1515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농촌에서 시작한 만세운동. 이곳 학생들은 매년 43일이 되면 면사무소를 시작으로 만세운동 시가행진에 참여한다. 올해로 벌써 20주년을 맞이한 행사이다. 하얀 가운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며 앞에서 이끌어주는 32사단 군악대와 뒤에서 신명 나게 연주하는 사물놀이단으로 만세운동은 더욱 힘입어 진행된다. 시가행진을 하다 보면 파마를 하다 머리를 말고 구경 오신 아주머니들, 버스 안에서 신기하게 쳐다보는 기사님, 저 위 건물에서 손 흔들어 주시는 분들까지, 우리는 열심히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운동을 한다. 4.3만세운동, 이곳 고덕에서 가장 큰 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행사이다. 20년 동안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행사인 데다 고덕면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이니 그럴 만도 하다. 시가행진을 하는 도중 복불복처럼 찾아오는 뉴스인터뷰와 카메라와의 인사는 학생들을 더욱 설레게 만든다. 이렇게 시가행진이 끝난 후 학생들은 한내장에 모여 참배를 한다. 이로써 학생들의 임무는 끝이 난다. 시가행진 후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인한수 의사와 장문환 의사를 모신 대 의사에서 학교 대표들이 백합 한 송이를 올리고 전교생 모두 한자리에 서서 묵념을 한다. 또한 학생들은 사정상 보지 못한 대덕 상무사 보부상놀이보존회와 극단 예촌의 독립만세운동 재현극, 고운소리봉사단의 한우리봉사단 공연이 펼쳐졌다.


고덕중학교 3학년 이효리 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이곳. 고덕이 191943, 오늘날 역사 교과서에도 실릴법한 역사가 잠겨있는 곳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땐 정말 신기하고 놀라웠다. 1학년 처음 이 행사에 참여할 땐 왜 해야 하는지 몰라 투정을 부리기도 하였지만 학교에서 참여한 이 4.3만세운동 덕분에 우리 만세운동의 역사도 점점 알아가고 '인한수 의사'에 대하여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어 기뻤다."라며 "앞으로도 사람들이 4.3만세운동에 대하여 더 자세히 알고 앞으로는 함께 참여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gnhnhn.PNG

시가행진 후 고덕중학교 학생들

[이미지 제공=고덕중학교 과학선생님,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곳 학생들에게는 4.3만세운동은 직접 독립운동가가 되어보는 값진 경험이다. 이효리 학생의 바람대로 몇 년, 몇십 년이 지나도 43일 이곳, 고덕에서 "만세"라는 소리가 울리면 좋겠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7기 오가람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99286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06378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90510
노벨문학상의 대혁명 file 2016.10.27 김나림 16511
넷플릭스 화제작 "에밀리 파리에 가다"...전 세계 프랑스 돌풍을 불러오다 file 2021.05.10 박시현 12613
넷플릭스 vs 디즈니,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OTT 서비스는? file 2020.10.29 권유경 13822
네팔 아이들과 함께했던 꿈 같았던 9일 1 file 2017.06.25 이가은 15429
네이버의 새로운 플랫폼 '네이버 베타' 3 file 2019.02.22 엄윤성 18816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전격 폐지... file 2021.02.22 이지연 16576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폐지, 그 이유와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은? file 2021.02.26 유채연 19606
네이버 디자이너 윈도, 패션의 세계로... file 2017.07.26 성유진 15733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공개 코앞으로 다가와...너무 많은 브라우저, 어떤게 좋을까? 2 file 2017.02.26 윤혁종 20698
네덜란드 튤립축제 취소, 온라인 투어로 체험 2 file 2020.04.27 김민수 13506
넓어지는 문화의 장, 테일즈샵 파티 2017 file 2017.08.31 김종윤 21189
넓고 푸른 세상 속, 어우러져 살아가는 대한민국 - 2016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한국 문화의 날 file 2016.11.06 민원영 16436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file 2017.03.25 김학경 14087
너희 없는 3번째 봄, 너희를 담은 시간 展 1 file 2017.04.18 안옥주 14311
너의 시작을 응원해! 실패해도 괜찮아, '대구 어울림마당' 개최 file 2019.04.22 전수현 19090
너무 늦기 전에, 어폴로지 2017.04.18 이가영 13965
너도 올 수 있어!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1 2017.10.19 정지민 15328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책이다! file 2017.09.21 홍수빈 16697
너는 어디서 온 별이니, ‘슈가플래닛’ file 2018.12.24 반유진 17513
너, 아직도 영국 안가봤니? 3 file 2018.02.21 신유라 15945
너 학교 끝나고 뭐 해? 나랑 카페 갈래? 스터디카페! 3 file 2019.07.09 하늘 25063
내달 부산서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열려 file 2023.08.22 송채민 6279
내가 팬덤에 속했다는 게 뭐 어때서? 3 file 2020.08.31 최유진 18992
내가 직접 만들어서 팔아요. 2017.06.30 박승미 84244
내가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너 쓰고, 나 쓰고> 청소년 릴레이 소설 출간 프로젝트 file 2021.07.26 권가현 12607
내가 이러려고 목숨바쳐 조국 독립 외쳤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file 2016.11.15 장서윤 16046
내가 쓰는 스마트폰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2 file 2021.01.20 강대우 16994
내가 사는 지역의 하천은 오염으로부터 안전할까? 2017.10.26 고은경 14539
내가 다녀온 오키나와 file 2016.03.19 정송희 19219
내 집 앞의 태양열 발전기 2 file 2017.08.22 황유정 16011
내 집 마련 부스터, 주택청약종합저축 file 2022.01.17 이서현 14532
내 옆자리의 새로운 문화 '카공족' file 2017.09.13 박소윤 16180
내 손으로 만드는 가습기 file 2016.11.26 이지은 15689
내 상사가 유튜버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2 file 2020.06.15 류혜성 16451
내 삶은 내 몫, 내 아픔도 내 몫...에세이가 필요한 때 1 2019.01.25 정운희 16764
내 반려동물을 위한 시간 "2021 케이펫페어 부산" file 2021.04.28 김민수 14197
내 몸이 열쇠가 된다, '생체보안' 12 file 2016.02.16 백현호 27278
내 맘 같지 않은 뽑기 기계 2 file 2016.10.27 이은아 16358
내 마음속에 저장~! 아이돌계의 신예 워너원, 그들의 정상은 어디까지인가? 1 file 2017.09.08 송예림 21014
낯선 도전을 향한 첫걸음 '해외 취업 유학박람회' file 2017.08.25 김주섭 14374
낭만의 도시, 파리의 두 얼굴 1 file 2017.02.12 김서연 14761
낭랑한 청소년들의 사회토론 동아리, '너랑낭랑' file 2017.07.24 이수빈 15871
남해독일마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file 2018.09.12 최아령 19236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개관 5주년 특별전...김병종 40년, 붓은 잠들지 않는다 2023.06.29 이재은 7773
남에서도 북에서도 피어난 한 여인의 그리움, 그림자꽃 file 2021.10.28 김유진 10453
남산타워 조명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file 2022.01.24 김명현 11051
남북 교류의 장,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폐막 file 2018.11.16 이휘 15291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 풋볼 팬타지움 1 file 2018.10.08 성진화 1634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