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MARVEL과 D.C 코믹스, 무엇이 다른가?

by 6기도예준기자 posted Apr 06, 2018 Views 188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14일 기대와 우려 속에 MARVEL18번째 작품인 블랙팬서가 개봉했다. 작년 1115일에 개봉한 라이벌 D.C 코믹스의 저스티스리그가 실망을 안겨주며 혹평을 받아 많은 시선들이 블랙팬서에 집중되었는데, 역시나 MARVEL은 이번에도 뛰어난 작품성과 설득력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블랙팬서는 개봉 7일 만에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이쯤 되면 히어로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왜 D.C 코믹스의 작품은 번번이 흥행에 실패하고 MARVEL은 매번 흥행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MARVEL의 영화와 D.C 코믹스의 차이를 분석해 보겠다.

fab2cadb34a410e138f77fa39c78ca11.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도예준기자]



1. 현실감의 차이

 

MARVEL의 아이언맨은 말리부 해변에, 앤트맨은 샌프란시스코에, 캡틴아메리카는 워싱턴 D.C, 어벤져스는 주로 뉴욕에서 활동하며 거주한다. 이는 각 캐릭터들의 배경과 고유한 색깔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이를 효과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장소로 그 의미를 대신한다. 또한 관객들에게 익숙한 실제 장소들을 바탕으로 한 점은 비현실적인 히어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실제로 일어날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바로 이 점이 영화의 설득력을 높인다.

반면 D.C 코믹스의 배트맨은 가상의 도시 고담시에, 슈퍼맨은 캔자스와 가상의 도시 메트로폴리스에서 주로 활동하며 거주한다. 하지만 D.C 코믹스의 영화에서는 메트로폴리스나 고담시를 대변하는 색깔과 특징을 나타내는 장면이나 설명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메트로폴리스는 단지 조드 장군과 슈퍼맨이 결투를 벌이는 장소로만 활용되었다.

영화의 원작 코믹스에서는 이들의 장소들을 캐릭터의 정체성에 효과적으로 대변시켰지만 영화에는 그것을 담아내지 못하였다. 가상세계의 설정과 장소의 색깔이나 특징을 자세히 나타내지 않은 것은 관객들에게 비현실감을 안겨주고, 이는 캐릭터와 이야기에도 비현실감을 느끼게 하여 관객들과의 거리를 멀어지게 한다.

   

                                                                                      

2. 공유된 시간의 개념

 

MARVEL영화의 인트로 부분에는 대다수가 년도를 나타내며 시작할까? 년도는 영화상에서 가상의 역사를 만들고, 그것으로 인하여 캐릭터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오작교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비록 히어로들이 같은 공간에 존재하지 않더라도 년도는 이들을 하나로 묶어준다. 예를 들어 어벤져스의 토르가 없었다면 토르의 아버지인 오딘도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큐브가 지구로 떨어질 일도 없을 것이고, 그 큐브의 힘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하이드라조직도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하이드라조직이 없었다면 이 조직에 맞서기 위해 만들어진 캡틴아메리카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처럼 마블의 스토리 구성력은 굉장히 탄탄하고 완벽하다.

하지만 D.C 코믹스는 전혀 그렇지 않다. D.C 코믹스의 영화에서는 사건의 년도가 직접적으로 명시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그 시점들이 명확하지 않다. 그래서 D.C 코믹스의 영화들은 하나의 연대기 속에서 사건과 사건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지 않으며 이는 관객들에게 하여금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시간과 공간의 조합으로 이유가 만들어지고, 그 이유가 사실감을 형성하여 캐릭터와 스토리에 설득력을 더해주지만 D.C 코믹스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않고 있다.

 

   

                                                                          

3. 히어로장르의 특성

 

흔한 히어로 장르는 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히어로와 악당들의 힘의 중폭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악당을 물리치면 더 강한 악당이 등장하고 그렇다면 히어로들도 더 강해져야 하는 스토리의 구성이다.

하지만 MARVEL은 이러한 히어로 장르의 틀을 벗어났다. MARVEL은 히어로들의 힘의 중폭으로 인한 외적인 성장이 아닌, 힘의 부재로 인한 내적인 성장을 중심적으로 나타냈다. 영화 ‘캡틴아메리카 - 시빌 워에서는 캡틴아메리카가 자신의 힘과 상징을 나타내는 방패를 토니 스타크에게 주었고, 윈터 솔져는 강철 팔이 잘려 나갔다. 또한 영화 토르 - 라그나로크에서는 토르의 망치가 부서지고,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에서는 스파이더맨이 토니 스타크로부터 슈트를 빼앗기게 된다.

이렇듯 MARVEL은 어느 사건들을 통해 히어로들이 새로운 변화로 이어지는 내적인 성장이야기를 추구한다.

반면 D.C 코믹스는 단순히 '힘' 중심이다. 영화에서는 힘만 쎈 악당이 등장하고 그 악당을 물리치기 위하여 각성 등을 통해 힘으로 물리친다. 단지 힘의 우열 가리기이다. 이는 관객들이 느끼기에 유치하고 따분하게 다가올 수 있다.


e9d353ca9e9164beeca51ca3e2213435.jpe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도예준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도예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96897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03604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63631
장성규-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이번에도 함께할 수 있어 기뻐요” file 2021.04.09 민유정 12355
장성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6회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홍보대사 위촉 및 기부금 전달식 가져 1 file 2021.03.30 정지우 18455
장성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 1 file 2021.03.30 박연수 21546
장성 옐로시티, 신안 퍼플섬...전남권 놀러갈만한 이색 관광지 2023.09.16 이다연 7393
장미의 달 5월, 풍암호수 장미공원에서 file 2017.05.25 박하연 15823
장미도시, 울산에서의 향기로운 축제 [제12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file 2018.06.04 엄윤진 16035
장마철, 불청객이 온다! 2017.09.08 이은지 16234
장마 이후 계속되는 폭염...폭염이 발생하는 이유는? file 2023.08.10 이주하 7341
장난감 '빌려 쓰세요' file 2017.07.24 이세희 13706
장 지글러(Jean Ziegler)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 file 2018.07.23 홍도현 17210
잠자는 청소년의 의식을 깨운다! '청소년 자원봉사 여름학교 -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file 2017.08.21 김현서 17462
잠자는 숲속의 중력파 1 file 2016.03.22 김준영 16791
잠은 보약이다 file 2016.08.25 목예랑 17111
잠원나루축제 개최 file 2017.10.16 정수민 16206
잠실청소년센터, 건강한 운동 습관 형성 위한 ‘잠실 in BODY’ 프로젝트 운영 file 2022.06.10 이지원 10752
잠과 공부 시간 1 file 2019.06.28 장민혁 19011
잘나가는 영화들의 잘나가는 이유! 3 file 2016.03.20 이봉근 16742
잔여백신,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예약하세요 file 2021.06.15 이상미 13139
작지만 큰 나라, 대만 3 file 2016.03.21 조혜온 19895
작지만 큰 나라 대만 - 명소5선 1 file 2016.03.26 이다연 18756
작은 키가 어때서? 나는 작아서 좋아요! file 2019.07.18 김민경 19078
작은 컴퓨터, 아두이노 1 file 2016.04.10 정연경 18827
작은 영화, 그러나 큰 여운 3 file 2016.03.25 김주은 17551
작은 발걸음이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이 됩니다! 2019.05.08 이채빈 15506
작은 관심의 즐거움, 이제는 주어야 할 때 file 2017.03.25 홍선민 12949
자전거가 타고 싶은 날엔...'피프틴'으로 가자! 4 file 2016.02.25 이상훈 19390
자전거, 이제 도난 위험 없이 등록하고 타자! 1 file 2017.06.20 신지혁 16775
자전거 타며 알리는 환경보호의 중요성 file 2017.04.17 이지은 14234
자전거 타며 알리는 환경보호의 중요성 1 file 2017.04.19 이지은 15533
자장면?짜장면! 짜장면의역사를 알아보자! <짜장면박물관> 2018.10.29 심화영 22609
자율주행 자동차의 현실 file 2018.08.20 이형우 20409
자율 주행 자동차, 어디까지 달려왔나 2021.09.01 백소윤 13281
자율 감각 쾌락 반응, ASMR을 아십니까? 6 file 2017.01.23 이슬기 20910
자유를 위한 고귀한 희생 file 2021.12.29 허정희 10585
자원의 보물 창고!해양 자원 file 2017.04.29 오정윤 15846
자원을 생각하는 컵 1 file 2019.08.12 박지예 17345
자원봉사나눔박람회,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려 2 2016.06.12 박은진 15158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오륙도 8 file 2017.02.04 정유진 17375
자연에서 위로받는 '언택트 관광지' file 2020.09.04 진효원 14346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외치다,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10 현경선 17107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곳, 전라도로! file 2017.05.23 황진우 14420
자연과 먹거리, 13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6.05.22 김현승 16851
자연 속에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러 곤지암 화담 숲으로 놀러 오세요! file 2017.08.22 정유진 15606
자신의 연구계획을 마음껏 펼쳐라! 제 5회 KSCY 한국청소년학술대회 2 file 2016.04.17 최윤철 16958
자살을 시도하는 군인을 본다면? file 2021.12.03 김나연 10664
자립준비청년과 아름다운 함께서기, 아름다운가게 청년 인턴십 4기 모집 file 2022.05.16 이지원 10461
자라코리아, 서울대 의류학과와 인력양성 업무협약 file 2023.03.16 디지털이슈팀 9469
자라나는 미래 경제의 희망, 2018 고교 경제동아리 연구과제 발표대회 1 file 2018.12.14 윤여진 1733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