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by 6기신아진기자 posted Mar 02, 2018 Views 1708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방송은 공적 성격과 사회적 파급효과 때문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잘못된 언어 표현, 욕설, 무맥락, 선정성 및 폭력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받는다. 미디어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진 만큼 적절한 심의 기준을 통한 방송프로그램의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부적격 판정을 수긍하는 때도 있지만 시청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도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여러 사유로 가수들의 무대를 금지하곤 하는데, 2011년 미미시스터즈의 미미라는 곡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당신은 만난 순간 꿀 먹을 벙어리가 되었네에서 벙어리가 언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엠블랙의 곡 ‘Stay’에서는 가사에 장님이라는 표현을 썼음에도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청자의 입장으로는 심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 심의에서의 문제점 중 하나는 제작기준, 심의기준, 수용기준이 일치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경우 심의 기구는 사회적 영향력혹은 시청자 정서라는 부분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근거를 들어 자체적으로 시청자의 수용기준을 판단하기도 한다. 또한 제작 측에서는 표현의 자유시청자 선택권등의 이유로 자신들의 입장을 방어한다. 양측이 내세우는 의견의 공통점은 시청자를 고려했다는 것이다.


미추홀외고 언론동아리 학생 4명은 이에 호기심을 갖고 수용자들은 방송심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연구했다.


40bc72183d90d80e01b86d251083df68.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신아진기자]


연예오락 프로그램과 관련한 방송심의의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선정성, 폭력성, 잘못된 언어표현, 무 맥락, 부적절한 장면 등장이 그것이다. 연구는 앞서 언급한 다섯 가지의 예시를 시청자에게 보여준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령별로 방송심의에 대한 수용 인식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을 고려해 10-20대와 30-40대로 나누어 각 10명씩 인터뷰를 진행했다.


8d08dde6cafffa3dc4800dfdf1cf81a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신아진기자]


선정성으로 인해 경고를 받은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고 다음 질문에 대해 사회가 점점 개방적으로 나아가는 추세를 따라 영상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본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10C)”,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기보다는 시청 연령을 위한 제한이라면 방송심의 적절한 것 같아요.(20A)”, “민망할 정도로 선정적인 면이 있으니 어느 정도의 선은 필요하다(40E)”등의 답변을 했다.


부적절한 장면으로 징계조치를 받은 한 예능 프로그램 영상을 보고 다음 질문에 심의가 과하다. 콩트니까 괜찮다(30D)”, “징계받을만하다. 장난을 당한 측에서 불쾌함을 드러냈음에도 방송에 내보낸 것은 적절하지 않다(40C, E)”고 답했다.


30-40대 집단이 10-20대 집단에 비해 모방과 사회적 파급력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청자 인식의 차이는 연령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프로그램 심의의 필요성을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지만 심의 기준과 적용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무조건 동일한 기준이 아닌 방송심의의 적용 범위를 시간대와 프로그램을 구별해 심의의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 심의에 있어 시청자 의식의 중요성을 충분히 홍보한 후 그들의 의견 및 수용 기준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며 방송심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심의 사례 결과들을 파악해보면, 각 사례들의 주요 문제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명쾌하게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인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수용자들의 가치관을 고려한다면 제작, 심의, 수용 차원에서의 합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신아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 ?
    4기박세은기자 2018.03.01 22:35
    저도 가끔 TV를 보면 연령대가 잘못 설정되었다고 생각하는 장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정진화기자 2018.03.04 12:31
    보다 더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시청자 연령을 설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1376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85808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273864
두류도서관 '책 소리 봉사단'을 아시나요? file 2017.04.19 노유미 17034
약(弱)팀에서 약(藥)팀으로! 롱주, 롤챔스 섬머 우승 file 2017.09.21 조윤지 17034
국악과 시의 만남, 달콤한 시럽(詩LOVE) 1 file 2016.03.25 하혜주 17039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의 힘 1 2017.09.20 배시은 17039
'동주' 별을 스치는 바람 file 2016.07.25 조혜온 17044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7049
현세의 바벨탑, 부르즈 할리파 1 file 2017.11.20 허재영 17050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17055
2018년 우리들의 트렌드, 소확행 file 2018.05.23 정현택 17055
제주도에서 추억을, 넥슨컴퓨터박물관 2 2018.07.13 안소정 17056
전무후무한 3관왕, 요네자와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file 2018.07.26 6기박상현기자 17057
학교안 정크푸드, 그린푸드로 4 2017.07.16 김영은 17059
펴야 할까? 켜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증한 전자책 이용률…종이책 대체 가능할까? file 2021.09.23 정지운 17063
한국 직장의 모습을 거짓 없이 드러낸 영화 '오피스' 6 file 2017.01.22 최윤정 17064
수륜 메뚜기가 전국에 가을을 알린다! ‘2017 제3회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 축제’ file 2017.10.18 김나현 17065
공간의 진화, 트렁크 룸 1 file 2017.03.26 김하은 17066
따라쟁이, 의식쟁이 사람들 3 file 2017.03.27 최윤원 17067
5월, 꼭 봐야할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05.14 오가람 17069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7071
Smart Mover, 2017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file 2017.07.25 이윤정 17072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 - 재판 방청 프로그램 2 2017.02.25 최다영 17073
그리워 그리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1 file 2017.02.22 허선주 17073
경기도 의정부시, 삼성 드림락서 행사 개최되다!! file 2017.06.04 이현 17073
동백의 딸들, 성화 봉송에 참여하다 file 2017.11.07 이유진 17074
2016년 트렌드, 정교한 감각과 평범함의 향연 file 2016.05.22 한세빈 17077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과 오사카시의 만남, 전국 더 리얼 at 오사카성 1 file 2017.02.23 석채아 17077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통이 살아 숨쉬는 전주로 떠나자! file 2017.07.18 조지원 17078
날아라 국제고 꿈꾸라 국제고인, 전국 국제고 연합 학술제: WELCOME TO GGHS file 2018.11.22 윤수빈 17079
부산의 기자 꿈나무들, 부산일보에 모이다 file 2016.04.05 이민지 17084
한국 청소년, 미국 친구들과 만나다! file 2019.07.29 이솔 17085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2 file 2018.03.02 신아진 17086
흰지팡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17.09.19 정은희 17088
콘서트 가면 '사생팬' 이라고요? 더 이상은 NO! 5 file 2016.05.05 김현주 17092
생태교란종 "붉은귀거북" 무더기 발견 file 2020.05.11 김은준 17097
지친 청춘들을 위한 박지선과 폴킴의 강연, <청춘강연> 1 file 2018.06.12 김지민 17098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file 2021.07.12 김윤서 17098
몽골 아이들의 온기를 느낀 GVT file 2016.07.25 이민재 17103
딥 러닝, 알파고의 천재적인 실력의 비밀? 4 file 2017.02.20 강상윤 17103
서울시교육청 전자책 서비스 See, 한번 이용해 볼까요? 5 file 2016.02.24 지예슬 17106
대뇌피질 뇌지도 완성, 뇌질환 극복이 한걸음 앞으로 file 2016.07.22 박가영 17110
보건복지부 청년수당 최종동의 3 file 2017.04.10 김승연 17112
“나도 성악가” 부천 소사에서 펼쳐지는 가곡교실 4 file 2017.02.16 김준희 17113
아픔과 다짐이 담긴 DMZ 박물관을 다녀오다. file 2016.10.25 이예린 17114
수화가 아니라 수어라고? - 조금은 특별한 봉사활동 file 2017.10.24 홍정연 17114
유상철 감독 체제 첫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 file 2019.05.29 김민형 17117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file 2021.12.03 김민정 17117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으로 교류 캠프를 떠나다 1 2017.08.09 오세민 17120
웹드라마 '독고빈은 업뎃중', 8월 28일 첫 방송 file 2020.08.26 노연우 1712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