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by 6기신아진기자 posted Mar 02, 2018 Views 1755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방송은 공적 성격과 사회적 파급효과 때문에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잘못된 언어 표현, 욕설, 무맥락, 선정성 및 폭력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를 받는다. 미디어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진 만큼 적절한 심의 기준을 통한 방송프로그램의 심의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의 부적격 판정을 수긍하는 때도 있지만 시청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도 많이 나타난다.


예를 들어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여러 사유로 가수들의 무대를 금지하곤 하는데, 2011년 미미시스터즈의 미미라는 곡이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당신은 만난 순간 꿀 먹을 벙어리가 되었네에서 벙어리가 언어 장애인을 비하하는 말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엠블랙의 곡 ‘Stay’에서는 가사에 장님이라는 표현을 썼음에도 음악방송에서 무대를 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청자의 입장으로는 심의 기준이 모호하다고 느껴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 심의에서의 문제점 중 하나는 제작기준, 심의기준, 수용기준이 일치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 경우 심의 기구는 사회적 영향력혹은 시청자 정서라는 부분에서 적절하지 못하다는 근거를 들어 자체적으로 시청자의 수용기준을 판단하기도 한다. 또한 제작 측에서는 표현의 자유시청자 선택권등의 이유로 자신들의 입장을 방어한다. 양측이 내세우는 의견의 공통점은 시청자를 고려했다는 것이다.


미추홀외고 언론동아리 학생 4명은 이에 호기심을 갖고 수용자들은 방송심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연구했다.


40bc72183d90d80e01b86d251083df68.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신아진기자]


연예오락 프로그램과 관련한 방송심의의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선정성, 폭력성, 잘못된 언어표현, 무 맥락, 부적절한 장면 등장이 그것이다. 연구는 앞서 언급한 다섯 가지의 예시를 시청자에게 보여준 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령별로 방송심의에 대한 수용 인식 차이가 존재할 가능성을 고려해 10-20대와 30-40대로 나누어 각 10명씩 인터뷰를 진행했다.


8d08dde6cafffa3dc4800dfdf1cf81a1.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신아진기자]


선정성으로 인해 경고를 받은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고 다음 질문에 대해 사회가 점점 개방적으로 나아가는 추세를 따라 영상 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바라본다면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10C)”,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기보다는 시청 연령을 위한 제한이라면 방송심의 적절한 것 같아요.(20A)”, “민망할 정도로 선정적인 면이 있으니 어느 정도의 선은 필요하다(40E)”등의 답변을 했다.


부적절한 장면으로 징계조치를 받은 한 예능 프로그램 영상을 보고 다음 질문에 심의가 과하다. 콩트니까 괜찮다(30D)”, “징계받을만하다. 장난을 당한 측에서 불쾌함을 드러냈음에도 방송에 내보낸 것은 적절하지 않다(40C, E)”고 답했다.


30-40대 집단이 10-20대 집단에 비해 모방과 사회적 파급력 등의 문제를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청자 인식의 차이는 연령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프로그램 심의의 필요성을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지만 심의 기준과 적용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무조건 동일한 기준이 아닌 방송심의의 적용 범위를 시간대와 프로그램을 구별해 심의의 유연성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방송 프로그램 심의에 있어 시청자 의식의 중요성을 충분히 홍보한 후 그들의 의견 및 수용 기준을 충분히 반영해야 하며 방송심의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심의 사례 결과들을 파악해보면, 각 사례들의 주요 문제점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등을 명쾌하게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회적인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합의 또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수용자들의 가치관을 고려한다면 제작, 심의, 수용 차원에서의 합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신아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 ?
    4기박세은기자 2018.03.01 22:35
    저도 가끔 TV를 보면 연령대가 잘못 설정되었다고 생각하는 장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정진화기자 2018.03.04 12:31
    보다 더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시청자 연령을 설정하였으면 좋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8045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3022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42101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으로 교류 캠프를 떠나다 1 2017.08.09 오세민 17497
방문해보세요,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file 2016.06.25 김영현 17499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17503
기업형 슈퍼마켓 ‘SSM’는 소비자에겐 편리를, 자영업자들에겐 편취로 file 2017.07.22 김나현 17503
자라나는 미래 경제의 희망, 2018 고교 경제동아리 연구과제 발표대회 1 file 2018.12.14 윤여진 17504
굿네이버스 I'm your PEN 7기 모집 file 2016.07.24 백재원 17507
지구를 위한 한 시간 'Earth Hour' file 2017.04.08 김유진 17508
평창동계올림픽 G-1, K-드라마 페스타 in 평창 행사 개최 1 file 2017.02.20 고주연 17510
과학 호기심이 활짝 피다-국립대구과학관으로 오세요 file 2017.03.25 이영준 17510
미세먼지, 그 해결책은? 4 file 2017.04.02 박민경 17510
덕후, 새로운 문화를 만들다! file 2017.10.02 이지우 17510
보건복지부 청년수당 최종동의 3 file 2017.04.10 김승연 17511
화합하는 '대한민국'이 되는 길 file 2016.03.23 김지원 17514
퀴어, 광주를 무지개로 밝히다; 제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3 file 2018.10.25 김어진 17520
자원을 생각하는 컵 1 file 2019.08.12 박지예 17521
전주 한지 온누리에 펼치다 2 file 2017.06.04 설서윤 17522
2016년 트렌드, 정교한 감각과 평범함의 향연 file 2016.05.22 한세빈 17523
몽골 아이들의 온기를 느낀 GVT file 2016.07.25 이민재 17530
공정무역이란? 2017.11.02 최인혜 17530
제24회 유기동물 행복찾는 사람들 바자회 개최 file 2016.07.11 정수민 17531
김해시 대학병원 유치 실현에 시동걸어 2 file 2017.05.05 김규리 17531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7533
역사의 현장, 거북선에 오르다! 1 file 2017.10.16 황유정 17534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에이터 페스티벌 'DIA FESTIVAL 2018 with 놀꽃' 개최 1 file 2018.08.21 허기범 17535
임진왜란 3대첩지 ‘행주산성’ file 2017.05.17 허선주 17538
문화가 있는 날, '톡, TALK! 기상 콘서트'로 떠나요 file 2017.09.28 김나현 17539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는 아시아 최대의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성황리에 마무리··· file 2018.05.25 허기범 17542
커피 한잔으로 좋은일 하기, 공정무역카페 file 2018.12.21 정유현 17542
유상철 감독 체제 첫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 file 2019.05.29 김민형 17543
137년 vs 14년, 한 맺힌 팀들의 대결…UCL 결승 6월 1일 개최 file 2019.05.31 권진서 17545
관객을 속이는 영화, 맥거핀의 집합체 file 2016.07.26 김현구 17546
평화의 소녀상의 거제 나들이 2 file 2018.01.29 최다영 17547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의 신호탄 file 2018.12.20 서성준 17547
달콤함의 향연, '슈가플래닛'에 다녀오다! file 2018.12.17 송지윤 17549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2 file 2018.03.02 신아진 17550
언론 · 방송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모였다! '무등일보 - 기자와 함께하는 토론캠프' file 2016.07.25 문수연 17552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1 file 2019.08.19 노주영 17557
왜곡된 생리 찾아 삼만 리, “나 생리한다!” 2020.03.02 최은아 17558
프로야구 두산, 다시 새로운 시작 1 file 2016.04.02 양지호 17559
야구장, 부족한 관중 의식으로 몸살 앓아 file 2017.04.16 김유경 17561
웹드라마 '독고빈은 업뎃중', 8월 28일 첫 방송 file 2020.08.26 노연우 17564
다른 세상에 사는 두 소녀의 이야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file 2018.03.29 김수민 17566
두류도서관 '책 소리 봉사단'을 아시나요? file 2017.04.19 노유미 17569
서울시교육청 전자책 서비스 See, 한번 이용해 볼까요? 5 file 2016.02.24 지예슬 17574
지친 날들에 활력을 줄 음악 영화 세 편 file 2020.06.01 김윤채 17575
영화의 기억, 영화 굿즈 스토어 1 file 2020.12.30 이준표 17575
미디어를 테이크아웃 하라 file 2017.09.27 고은서 17576
치킨값=목숨값? 스웨덴은 법만 지키면 운전하다가도 떡이 생긴다 4 2020.09.29 문청현 1757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