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그들의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기 – 뇌전증

by 5기박재찬기자 posted Feb 01, 2018 Views 1899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뇌전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일상적으로 간질이라고 부르는 질병 변경된 명칭이 바로 뇌전증이다. 6,500만의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뇌전증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100명 중 한 명이 뇌전증에 의한 경련을 한 적이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매일 발작을 일으켜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뇌전증 환자는 극소수이며, 대부분은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여 발작이 일어나지 않거나 조절이 가능한 사람들이지만, 여전히 사회적 편견이 심하다. 과거에는 발작을 일으키는 모습이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지랄병이라고 부르기도 하였고, “뗑깡부리다라는 말이 간질을 의미하는 일본어에서 유래한 말이라는 사실은 뇌전증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해운대 뺑소니 사건의 가해자가 뇌전증으로 의식을 잃어 사고를 낸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 사회의 뇌전증에 대한 편견은 더욱 강해졌다. 약만 먹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사람이 뇌전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취업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많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게 존재하는 뇌전증 환자들은 주변 사람들의 편견과 인식이 무서워 자신의 병을 부끄럽게 생각하면서 숨기며 살아간다. 우리가 뇌전증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바로 알리기 위해 Q&A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통계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5기 박재찬기자]


1. 뇌전증은 정신병인가?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흥분을 억제하는 기능이 저하되어 순간적으로 비정상적인 전류가 흘러 발작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정신질환이 아니며, 지능 저하를 의미하지도 않는다. 또한 이 때문에 뇌전증은 정신과가 아니라 신경과에서 다루는 질병이다.

발작 시 증상은 뇌전류가 발생, 영향을 미치는 부위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잠깐 동안 정신이 없어 주위를 인식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때 엉뚱한 행동이나 말을 하기도 한다.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면 쓰러질 수도 있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격하게 떠는 증상은 수많은 증상 중 하나에 불과하다.
2. 뇌전증은 유전인가?

가족력 상으로 뇌전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한, 유전적 요인은 크지 않다. 뇌전증을 앓는 사람의 아이 역시 뇌전증을 앓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지만, 임상시험에 의하여 간질을 앓고 있는 여성의 90%가 정상적인 아이를 낳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 뇌전증은 불치병인가?

뇌전증 환자의 60%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며, 약물치료 후에는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완치도 가능하다. 나머지 40%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이 또한 수술 후 발작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보고가 많다.

4. 뇌전증은 일상생활이 힘든가?

 

뇌전증 환자들은 연평균 1~2회 일어나는 발작이 일어나지 않는 간기에는 보통 사람과 다르지 않을 정도로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 또한 연평균 12회 정도 나타나는 이상 전류는 20초에 불과하며, 발작 후에는 다시 완전 정상 상태로 돌아간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뇌전증은 일 년에 한 두 번 발생할까 말까하는 발작 외에는 우리와 다를 게 없는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는 이웃이며, 이 또한 대부분 약물로도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병이다. 주변에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는 뇌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동안 가지고 있던 편견을 내려두고, 먼저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박재찬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8401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6488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09113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 file 2018.02.21 문지원 16276
99년전, 동경 유학생들의 외침 1 2018.02.21 최운비 16500
너, 아직도 영국 안가봤니? 3 file 2018.02.21 신유라 15821
北과의 화해의 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1 file 2018.02.21 김예준 17477
전 세계 사람들의 의미있는 순간을 담았다! [LOOK SMITHSONIAN:스미스소니언 사진展] 1 file 2018.02.20 엄윤진 14276
이번 설에는 가족들과 낭만의 도시 여수로! 1 file 2018.02.20 박채윤 18686
영화 '타이타닉' 20주년 맞아 국내 2월 재개봉 2 file 2018.02.20 김다연 17713
[평창] 여자 아이스하키 일본 vs 스웨덴, 단일팀 코리아의 7, 8위전 상대는? 2 file 2018.02.20 이정찬 18404
국립 중앙 박물관에 자리 잡은 세 나라의 호랑이들 1 file 2018.02.20 이시현 15509
꿈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컴패션 1 file 2018.02.20 장새연 14381
이웃나라의 세뱃돈 풍습은? 1 file 2018.02.20 윤현정 16687
전국은 지금 빙판주의보 1 file 2018.02.20 서효정 15049
새로운 혁명의 시작? 1 file 2018.02.19 김동희 14505
지금, 아이오와주는 1 file 2018.02.19 강지희 16700
중국 춘제(春节)에 대해 알아보자 2 file 2018.02.14 전병규 16224
지구촌 최대 축제 개막!..독도 없는 단일기? 4 file 2018.02.13 김나경 17942
일상의 과학을 만나러, ‘두뇌 스타트! 과학 놀이터’ 1 file 2018.02.12 우소영 17778
대한민국 그 자체, 아름다웠던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5 file 2018.02.12 서태란 17337
'마음자리 봉사회' 신년회를 개최하다 1 file 2018.02.12 이지은 14737
평창올림픽 기념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展, 한·중·일이 한곳에 1 file 2018.02.09 김시은 19810
충청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함께하는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1 file 2018.02.09 허기범 15466
밸런타인데이에 대한 각국의 반응 3 file 2018.02.08 장은희 15082
나라별 신년을 맞이하는 이색적인 방법들 1 file 2018.02.07 서예진 17667
"평창올림픽 개막 D-3"..평창 성화, 자연의 신비 간직한 삼척 밝혀 1 file 2018.02.06 디지털이슈팀 17966
2018 평창올림픽 성화, 영월이 자랑하는 ‘한반도 지형’ 찾아 2 file 2018.02.06 디지털이슈팀 17698
2018 평창올림픽 성화, 출렁다리로 부활한 '소금산' 밝혀 file 2018.02.06 디지털이슈팀 18440
그들의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기 - 질병과 편견에 대하여 1 file 2018.02.06 박재찬 15922
고운 빛으로 단정한 빛고운 축제 1 file 2018.02.06 김나연 15771
미로탈출의 끝-<메이즈러너: 데스큐어> 5 file 2018.02.06 김나림 16916
나는 탐정이오. 웃음 빵! 눈물 쏙! 영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1 file 2018.02.05 박세진 15496
동장군이 찾아왔지만, 청주시 야외스케이트·썰매장 북적거려···· 1 file 2018.02.02 허기범 16667
2018 인천구치소 참관의 날 2018.02.02 정성욱 20478
'아이돌 마케팅', 건강한 소비생활을 위협하다 2 file 2018.02.02 한채은 18683
그들의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기 – 뇌전증 file 2018.02.01 박재찬 18992
그들의 세상에 한 걸음 다가가기 – 조현병 file 2018.02.01 박재찬 20616
베이킹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 file 2018.02.01 정용환 214271
크리스마스 씰에 대하여 아시나요? file 2018.02.01 김희주 17647
청주 KB 스타즈, 연고지 마케팅에 힘 기울여···· file 2018.02.01 허기범 16441
세계멸종위기의 동물은 누구? 1 2018.02.01 남승희 20527
평창 성화, 홍천을 밝히다 file 2018.01.31 박가은 17578
과학적이고 아름답다! 스페인의 알함브라 궁전 file 2018.01.30 곽승용 20316
세계의 의식주③: 다양한 전통가옥 2018.01.30 김민지 33054
'고양호수꽃빛축제'에서 오감을 만족시키다 1 file 2018.01.30 김태정 16772
기록적인 한파, 그 이유는? 1 2018.01.30 박채리 16109
세계의 의식주②: 다양한 전통음식 2018.01.30 김민지 27600
세계의 의식주①: 다양한 전통의상 2018.01.30 김민지 44347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한국어린이기자단’ 2월부터 운영 file 2018.01.29 디지털이슈팀 20615
평화의 소녀상의 거제 나들이 2 file 2018.01.29 최다영 1722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