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1987년 여름, 그들은 무엇을 위해 거리로 나왔을까?

by 6기박환희기자 posted Jan 24, 2018 Views 1724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987 2.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환희 기자]




 지난달 27일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은 개봉 4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시작하여 이한열 열사의 사망까지 6월 민주항쟁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영화를 보기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6월 민주항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도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투쟁'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면 다행이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교과서로만 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는 그 진실이 무엇일까? 그들은 도대체 왜 거리로 뛰쳐나왔을까?




  먼저 6월 민주 항쟁을 간단히 정의하자면 1970~80년대 발생한 군사독재에 대항하고자 전국적인 규모로 펼쳐진 민주화 항쟁이라 할 수 있다. 배경으로는 당시 정권인 전두환 정권은 임기 종료를 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태로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생이자 친구인 노태우(전 대통령)에게 세습하고자 하였다. 그러던 와중 1985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신민당이 승리하면서 국민들이 대통령 직선제에 대한 요구와 군부 정권 철폐를 기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묵과했다.




  국민의 기대가 불만과 분노로 바뀌게 되던 중 19871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종철 군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 물고문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생긴다. 이 사건에 대해 정부에서는 감추기 급급했으나 언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알게 되자 당시 수사 기관인 경찰에서는 이러한 말 한마디를 남긴다. "책상을 치니 하고 죽었다."라는 이 망언은 3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 사건 외에도 69,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규탄대회'에 참여한 이한열 군(당시 경영학과 2학년 재학)이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지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후 약 한 달여간 혼수상태를 유지하다 결국 75일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들의 사건이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결국, 610일부터 분노한 민중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게 된다. 이는 전국적인 규모의 시위가 이어졌으며 그 결과 629일 당시 대통령 후보인 노태우의 수습안 발표로 인해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현대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따라잡는 것조차도 벅찬 지금, 과거를 되돌아볼 시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과 같은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30여 년 전에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1987'을 반드시 관람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들의 노력을 기억해본 것은 어떠한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박환희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정민승기자 2018.01.24 20:18
    기사의 마지막 줄이 감명깊네요. 반성하게 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정상아기자 2018.01.24 20:49
    1987을 보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었는데 기사를 읽고 또 많은 것을 느끼고 얻어 가는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박건목기자 2018.01.25 16:26
    '1987' 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분들의 마음을 공감하게 되고 항상 감사하며 삶을 살아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문종원기자 2018.01.26 00:54
    아직 ‘1987’이라는 영화를 보질 못했는데 이기사를 보면서 더 감명을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뛰어드신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하다 느끼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좋은 기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양치후먹는귤 2018.01.27 00:30
    1987, 아직 보지 않았는데, 꼭 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민하기자 2018.01.31 16:10
    1987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기사를 읽으니 더욱 마음이 짠해지는 것 같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5911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1232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26875
문화가 있는 날, '톡, TALK! 기상 콘서트'로 떠나요 file 2017.09.28 김나현 17377
헌 물건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고양시 나눔 장터 1 file 2017.09.28 김서현 16662
1000원? 5000원? 아니, 이제는 2000원! 2 file 2017.09.28 이승희 16800
덴마크식 정치실험, 이종걸, 정병국, 박지원 의원과 협치를 논하다 file 2017.09.28 김정환 18017
다가오는 추석, 변화된 추석 1 file 2017.09.28 이한빈 16084
2017 남양주 슬로라이프 국제대회 개최! 2017.09.28 신유림 16998
우주로 가는 과학!! ‘Science to space’ file 2017.09.27 백예빈 18437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사회의 변화, YOUTHCHANGEMAKERS file 2017.09.27 조하은 17010
꿈나무 아이들의 급식실, 편의점 1 file 2017.09.27 신유정 24379
미디어를 테이크아웃 하라 file 2017.09.27 고은서 17473
전국 최초의 충청남도 서천 생태 유학마을 2017.09.27 전건호 15733
'세종에 말한다!' 세종시 청소년 사회 참여 발표 대회 개최 2017.09.27 김홍재 17272
서초구를 뒤흔들다. 2017 서초구 서리풀 페스티벌 file 2017.09.27 김서영 106697
길거리에서의 흡연, 개선 방법은? 1 file 2017.09.27 어윤서 25626
함께 만들어가는 하모니, 노래하는 바람개비 2017.09.26 안세은 16471
[책소개] 그들만의 역사가 아닌 아프리카 2017.09.26 이수빈 14588
K-Beauty로 세계를 물들이다! ‘2017 오송 화장품 뷰티 산업엑스포’ file 2017.09.26 김다빈 16322
나도 말할 수 있다. '아이 캔 스피크' file 2017.09.26 김예은 15855
충전 방식의 변화와 이차전지, '슈퍼 커패시터'의 탄생 file 2017.09.26 최민영 17102
제21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을 다녀오다. file 2017.09.26 백준채 14146
한 사회참여 동아리를 만나다 file 2017.09.26 임규빈 15223
빅 벤, 4년을 기다려야 할 종소리 file 2017.09.26 정현서 14264
한국 천주교 순교자들의 역사, 오륜대 한국 순교자 박물관 file 2017.09.26 허재영 17590
울산 북구 청소년 예술제 "너의 끼를 보여줘!" file 2017.09.26 김태은 15882
느티나무 가족봉사단이 꿈꾸는 함께 아름다운 세상 file 2017.09.26 오가연 14063
'제7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에서 미래를 엿보다 file 2017.09.26 오주연 14878
'#셀피 나를_찍는_사람들' 하나의 해쉬태그로부터 예술이 되기까지 file 2017.09.26 오주연 15879
국가란 무엇인가 - 유시민 file 2017.09.26 홍도현 16215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새로운 나를 위한 힐 다잉체험기] file 2017.09.26 이승호 15649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보안! 「SSTF(Samsung Security Tech. Forum)」 개최 2017.09.26 안도현 14680
광주 트라우마센터 치유의 인문학 시인 박준,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 1 file 2017.09.25 이세림 16630
여름아, 안녕 2017.09.25 함주연 15207
매력 덩어리, '스포츠 클라이밍' 1 file 2017.09.25 이예준 24184
금융과 기술의 결합, 로보어드바이저 file 2017.09.25 김나영 13680
2017 대한민국 LED 산업전과 대한민국 ICT 융합 엑스포 성황리에 마쳐 file 2017.09.22 박광천 18019
갈색 지방, 지방이라고 다 같은 지방이 아니다! 1 file 2017.09.22 박광천 21462
제13회 경암 바이오유스캠프 file 2017.09.22 한제은 16895
가을, 책을 읽어볼까요? 6 file 2017.09.22 김수인 15524
광주 프린지 페스티벌, 그 멋과 열정 속으로 1 file 2017.09.22 김서영 18019
아파트 주민들, 고양이를 키우다 4 2017.09.22 유예은 15521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성공적으로 막을내리다. 1 file 2017.09.22 김가희 14707
"기억합니까?" 당진청소년 평화나비 Festa 2017.09.22 김마음 16375
[우리 지역 행사] 제37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 충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 file 2017.09.21 유민상 18379
ASMR, 당신은 사용하시나요? 4 file 2017.09.21 안현진 17620
약(弱)팀에서 약(藥)팀으로! 롱주, 롤챔스 섬머 우승 file 2017.09.21 조윤지 17468
일본의 숨겨진 작은 제주도 1 file 2017.09.21 김하은 18212
논란의 중심에 선 생리대, 그 해결책은? 1 file 2017.09.21 주은비 16477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책이다! file 2017.09.21 홍수빈 167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