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1987년 여름, 그들은 무엇을 위해 거리로 나왔을까?

by 6기박환희기자 posted Jan 24, 2018 Views 1699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987 2.PN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6기 박환희 기자]




 지난달 27일 개봉한 장준환 감독의 영화 '1987'은 개봉 4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으로 시작하여 이한열 열사의 사망까지 6월 민주항쟁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영화를 보기 전 대부분의 사람들은 6월 민주항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아마도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투쟁' 정도로 생각하고 있으면 다행이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교과서로만 접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모르는 그 진실이 무엇일까? 그들은 도대체 왜 거리로 뛰쳐나왔을까?




  먼저 6월 민주 항쟁을 간단히 정의하자면 1970~80년대 발생한 군사독재에 대항하고자 전국적인 규모로 펼쳐진 민주화 항쟁이라 할 수 있다. 배경으로는 당시 정권인 전두환 정권은 임기 종료를 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태로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생이자 친구인 노태우(전 대통령)에게 세습하고자 하였다. 그러던 와중 1985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신민당이 승리하면서 국민들이 대통령 직선제에 대한 요구와 군부 정권 철폐를 기대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묵과했다.




  국민의 기대가 불만과 분노로 바뀌게 되던 중 19871월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종철 군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경찰의 수사를 받던 중 물고문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생긴다. 이 사건에 대해 정부에서는 감추기 급급했으나 언론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알게 되자 당시 수사 기관인 경찰에서는 이러한 말 한마디를 남긴다. "책상을 치니 하고 죽었다."라는 이 망언은 30년이 넘는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 사건 외에도 69,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규탄대회'에 참여한 이한열 군(당시 경영학과 2학년 재학)이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쓰러지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후 약 한 달여간 혼수상태를 유지하다 결국 75일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들의 사건이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 된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결국, 610일부터 분노한 민중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게 된다. 이는 전국적인 규모의 시위가 이어졌으며 그 결과 629일 당시 대통령 후보인 노태우의 수습안 발표로 인해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현대 사회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따라잡는 것조차도 벅찬 지금, 과거를 되돌아볼 시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과 같은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30여 년 전에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1987'을 반드시 관람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오늘 하루만이라도 그들의 노력을 기억해본 것은 어떠한가?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6기 박환희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6기정민승기자 2018.01.24 20:18
    기사의 마지막 줄이 감명깊네요. 반성하게 됩니다.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6기정상아기자 2018.01.24 20:49
    1987을 보고 정말 많은 것을 느꼈었는데 기사를 읽고 또 많은 것을 느끼고 얻어 가는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박건목기자 2018.01.25 16:26
    '1987' 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분들의 마음을 공감하게 되고 항상 감사하며 삶을 살아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6기문종원기자 2018.01.26 00:54
    아직 ‘1987’이라는 영화를 보질 못했는데 이기사를 보면서 더 감명을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뛰어드신 모든 분들께 늘 감사하다 느끼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좋은 기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양치후먹는귤 2018.01.27 00:30
    1987, 아직 보지 않았는데, 꼭 봐야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 ?
    6기김민하기자 2018.01.31 16:10
    1987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기사를 읽으니 더욱 마음이 짠해지는 것 같네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2375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87505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298868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의 힘 1 2017.09.20 배시은 17047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의 잘못된 윤리의식,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6.23 김다정 17048
[이달의 세계인]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의 주역, 데보라 스미스 2 file 2016.06.06 정가영 17050
현세의 바벨탑, 부르즈 할리파 1 file 2017.11.20 허재영 17057
약(弱)팀에서 약(藥)팀으로! 롱주, 롤챔스 섬머 우승 file 2017.09.21 조윤지 17059
'동주' 별을 스치는 바람 file 2016.07.25 조혜온 17060
선동이란 무엇인가 4 file 2017.04.23 임재우 17062
2018년 우리들의 트렌드, 소확행 file 2018.05.23 정현택 17064
전무후무한 3관왕, 요네자와 월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file 2018.07.26 6기박상현기자 17064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곳 '느림우체국' 2 file 2017.03.21 이다은 17065
학교안 정크푸드, 그린푸드로 4 2017.07.16 김영은 17068
제주도에서 추억을, 넥슨컴퓨터박물관 2 2018.07.13 안소정 17074
5월, 꼭 봐야할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05.14 오가람 17075
공간의 진화, 트렁크 룸 1 file 2017.03.26 김하은 17076
한국 직장의 모습을 거짓 없이 드러낸 영화 '오피스' 6 file 2017.01.22 최윤정 17078
따라쟁이, 의식쟁이 사람들 3 file 2017.03.27 최윤원 17078
펴야 할까? 켜야 할까?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증한 전자책 이용률…종이책 대체 가능할까? file 2021.09.23 정지운 17082
1919년 3월 1일 , 그날의 함성이 우리에게 닿는 날 file 2016.03.21 한지혜 17083
수륜 메뚜기가 전국에 가을을 알린다! ‘2017 제3회 성주 가야산 황금 들녘 메뚜기잡이 체험 축제’ file 2017.10.18 김나현 17083
동백의 딸들, 성화 봉송에 참여하다 file 2017.11.07 이유진 17085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법 - 재판 방청 프로그램 2 2017.02.25 최다영 17086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과 오사카시의 만남, 전국 더 리얼 at 오사카성 1 file 2017.02.23 석채아 17088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통이 살아 숨쉬는 전주로 떠나자! file 2017.07.18 조지원 17090
2016년 트렌드, 정교한 감각과 평범함의 향연 file 2016.05.22 한세빈 17091
부산의 기자 꿈나무들, 부산일보에 모이다 file 2016.04.05 이민지 17092
경기도 의정부시, 삼성 드림락서 행사 개최되다!! file 2017.06.04 이현 17092
한국 청소년, 미국 친구들과 만나다! file 2019.07.29 이솔 17094
흰지팡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17.09.19 정은희 17098
그리워 그리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1 file 2017.02.22 허선주 17100
Smart Mover, 2017 청소년 발명 페스티벌! file 2017.07.25 이윤정 17100
날아라 국제고 꿈꾸라 국제고인, 전국 국제고 연합 학술제: WELCOME TO GGHS file 2018.11.22 윤수빈 17107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2 file 2018.03.02 신아진 17109
생태교란종 "붉은귀거북" 무더기 발견 file 2020.05.11 김은준 17110
콘서트 가면 '사생팬' 이라고요? 더 이상은 NO! 5 file 2016.05.05 김현주 17112
딥 러닝, 알파고의 천재적인 실력의 비밀? 4 file 2017.02.20 강상윤 17112
코로나19로 인한 변화 file 2021.07.12 김윤서 17114
지친 청춘들을 위한 박지선과 폴킴의 강연, <청춘강연> 1 file 2018.06.12 김지민 17115
몽골 아이들의 온기를 느낀 GVT file 2016.07.25 이민재 17117
서울시교육청 전자책 서비스 See, 한번 이용해 볼까요? 5 file 2016.02.24 지예슬 17118
수화가 아니라 수어라고? - 조금은 특별한 봉사활동 file 2017.10.24 홍정연 17119
대뇌피질 뇌지도 완성, 뇌질환 극복이 한걸음 앞으로 file 2016.07.22 박가영 17124
웹드라마 '독고빈은 업뎃중', 8월 28일 첫 방송 file 2020.08.26 노연우 17127
아픔과 다짐이 담긴 DMZ 박물관을 다녀오다. file 2016.10.25 이예린 17130
보건복지부 청년수당 최종동의 3 file 2017.04.10 김승연 17130
유상철 감독 체제 첫 승리 인천 유나이티드 file 2019.05.29 김민형 17130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으로 교류 캠프를 떠나다 1 2017.08.09 오세민 17132
우리나라의 의생활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 file 2021.12.03 김민정 17132
저널리스트의 꿈을 꾸다 1 file 2017.12.04 김연주 171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