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구글의 빅데이터,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by 7기신온유기자 posted Jan 23, 2018 Views 1965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정하웅 KAIST 물리학과 교수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복잡계 및 통계물리 연구실에서 계셨던 교수님께서는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강연을 진행하셨다강연을 들은 후교수님의 저서인 구글 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를 읽었으며 그 뒤 직접 실제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들을 검색해 그 결과를 비교해봤다.

 핵심은구글이 방대한 양의 빅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가장 먼저구글 트렌드에 촛불집회를 검색했다이 방법으로 사람들이 촛불집회를 어느 시기에 가장 많이 검색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그 기간은 10.23~10.29 이었다놀라운 점은, 10.29일이 바로 첫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라는 것이다이로써 촛불집회라는 단어를 검색한 빈도수와 실제 처음으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기간이 일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로 확인한 것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변화이다한국일보의 2017년 2월 13일자 기사에 따르면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1주 만에 10%에서 19%로 크게 상승했다고 한다구글 트렌드에 안희정을 검색해 본 결과 역시 동일했다안희정 검색 빈도수의 최고점이 찍힌 기간은 2.12~2.18 사이였다검색 빈도수의 최고점이 실제 지지율이 상승했던 기간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세 번째로 조사한 것은 대선 후보자들의 지지율 순위였다구글에 문재인안희정이제명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황교안홍준표이인제 등 자유한국당의 후보들을 모두 검색한 결과 검색결과 수는 민주당에서 문재인후보가 41,600,000건이며 지지율 순위 1안희정 후보가 21,500,000건이며 2이제명 후보가 20,800,000건이며 3위였다실제 지지율 순위와 검색 건수가 동일한 경향을 보였다.

 한국당도 마찬가지였다황교안 후보가 19,200,000홍준표 후보가 6,050,000이인제 후보가 1,320,000건으로 실제 순위 역시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각 후보의 지지율 변동을 구글 트렌드에서 알아보았다안희정 후보의 지지율이 3월 2주차가 1주차에 비해 0.3% 높아졌다고 보도된 바 있다트렌드 검색 결과 역시 안희정 후보의 검색 빈도수가 3월 1주차 29 보다 2주차가 48로 더 컸다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은 3월 1주차에 비해 2주차가 0.7% 하락했다고 보도되었는데실제로 트렌드에서 검색한 결과 1주차 52의 빈도수에서 48로 하락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종 사용본.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신온유기자]


 위의 과정을 통해 사람들의 검색 빈도수와 건수 같은 빅데이터들이 실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이는 결론적으로 데이터들의 축적과 이렇게 형성된 방대한 빅데이터들을 이용하면 실제 일어나는 일까지 추측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사람들이 검색할 때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설명된다구글 트렌드에 다이어트를 검색하면 검색 건수는 매년 1월 1일마다 최고점을 반복하여 찍는다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새해 목표로 삼고관련 내용을 검색하기 때문이다독감이 유행했을 당시 독감의 증상 및 예방법과 같은 독감 관련 검색 빈도수가 증가하는 것 또한 하나의 예이다.

 물론 빅데이터가 가리키는 지표가 항상 맞는 것은 아니다그 예로구글에서 해당 년도의 독감 환자 수를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현재 얼마나 많은 독감 환자가 있을까하는 것을 독감 관련 검색어의 검색 횟수 급증 경향을 가지고 파악하고자 한 것이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기존 데이터를 활용하여 독감 환자수와 가장 잘 맞는 키워드 50개를 선정구글 검색엔진을 이용한 독감 예측에 나섰다이 결과는 실제 독감 환자 증가 치와 매우 일치했다그러나 2013프로젝트는 실패하고 만다. 2013년 일본에서 백신 부족 사태가 일어나 관련 뉴스들이 넘쳐났기 때문이다이로서 실제 독감 환자들과 관련이 없는 사람들도 백신 부족에 관심을 가지고 검색을 하는 바람에 데이터 값이 실제 독감 환자와 다르게 무척 큰 수치를 띄게 됐다당시 상황과 맥락내용 검토 없이 숫자만 맹신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교훈을 남겨준다.


 우리 사회는 정보화 사회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는 시대에 극면 해있다데이터의 양은 갈수록 많아질 것이고빅데이터의 중요성 또한 더욱 강조될 것이다구글의 빅데이터를 이용한 실제 상황에 대한 예측은 빅데이터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켜준다사람의 필요와 선택에 의해 검색되는 정보들이 한데 모여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을 추측해낸다사람조차 이라 정의하며 예측하지 못 하는 결과들을 사람이 모은 데이터가 안다는 것이다데이터가 쌓이는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지만데이터의 쓰임은 무궁무진하며 때로는 사람도 하지 못하는 일을 이뤄내기도 한다우리는 앞으로 빅데이터를 현명하게 모으고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 우리의 한계를 극복해냄과 동시에 인류의 편익과 공익을 일궈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신온유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TAG •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99622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06762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93536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설계 - 40대와 50대 file 2017.10.25 박나린 19537
'데미안', 한 권의 책으로 진정한 '나'를 찾기 1 file 2018.05.29 황유라 19547
축구 속 브렉시트 2016.07.26 김선기 19548
프리미어리그, 또 한번 푸른색으로 물들다 file 2019.05.17 배준희 19551
ADRF 번역봉사동아리 '희망드림' 6기 출범 4 file 2017.03.16 박소윤 19557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진화, 인류의 선택은? 2017.03.04 신온유 19558
힙합계의 치트키 쇼미더머니, 각 시즌별 수혜자는 누구? 1 file 2016.07.30 조수민 19561
당신의 도시를 밝혀줄 '2019 서울빛초롱축제' file 2019.11.14 정다운 19561
충치 치료, 때울 필요 없다? 8 file 2017.02.20 김나현 19563
지구특공대여 모여라!'환동회 초록밤' file 2016.09.25 홍경희 19580
당신의 자취방, 안녕하신가요? 14 file 2017.02.13 원효정 19580
생명을 구하는 나눔 히어로즈, 지금 동참하세요! file 2017.09.08 오경서 19583
오사카 꼭 가야할 곳 TOP3 2 file 2019.03.26 하늘 19592
퀘벡에서 만나는 도깨비, 모든 것이 좋았다. 1 file 2017.11.01 김지수 19596
세계 환경의 날, 재활용 쓰레기의 재탄생 ‘업사이클링’ file 2019.06.07 이채은 19601
시원한 휴식, 남일대 해수욕장에서 어때? file 2017.07.25 공혜은 19607
2019 K리그 개막전이 열리다 file 2019.03.20 박상은 19610
환경과의 만남,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5.25 민정연 19612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폐지, 그 이유와 앞으로의 서비스 방향은? file 2021.02.26 유채연 19614
춘천 번개 야시장! 2 file 2019.05.27 차윤진 19616
I'M A PLAYER; 축구 선수 이승훈 2 file 2020.01.15 이지훈 19621
조선시대로 시간여행!! 무예24기!! 1 file 2016.03.20 박성우 19629
높은 금리의 금융상품 고르기 file 2017.09.21 박나린 19630
'유통기한 vs 소비기한'...지구를 위한 현명한 선택은? 1 file 2020.08.27 길서영 19630
우리의 비극적이고 아름다운 역사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4 file 2016.03.17 최찬미 19636
닭이 벌레인줄 알고 쪼아 먹었던 그림은? 1 file 2017.04.21 홍선의 19637
샤페코엔시, 절망 이겨낸 힘찬 도전 2 file 2017.02.25 노예린 19639
IBM 왓슨: 의학과 인공지능의 미래 file 2017.05.24 이민정 19642
천진 모의유엔 2019 file 2019.11.22 김수진 19643
항공우주에 미친 청년들, '꿈의 엔진을 만들다!' file 2019.03.18 김채현 19648
2020 씨밀레, 높은 도약의 첫걸음 file 2020.03.02 조윤혜 19650
환경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국제교류[주니어에코엔지니어링 아카데미] 1 file 2017.02.25 정혜윤 19654
구글의 빅데이터,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file 2018.01.23 신온유 19654
세상을 바꿀 뇌과학! 세계 뇌주간을 맞아 고려대에서 강연 개최 file 2017.03.19 김도연 19669
부평 토굴, 일제강점기의 '노동착취'. 그런 일이 있었어? file 2017.09.04 김수미 19674
세종대왕 탄생일을 아시나요? 1 file 2016.05.25 강기병 19676
피부 노화의 주범 자외선 file 2016.06.19 김수미 19680
GAIC-MUN의 주인공은 나야 나, 국제세계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의UN file 2017.08.30 손채영 19680
V-리그의 새로운 얼굴, 2018-2019시즌 여자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실시 file 2018.10.12 김하은 19682
삼성생명공익재단, 2018 삼성행복대상 시상식 개최...청소년 분야 5명 수상 file 2018.11.08 디지털이슈팀 19688
머리 자를 때 되셨나요? 2 file 2016.04.09 전채영 19707
우리나라 자부심들의 융합, IT와 K-POP의 조화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다 2020.04.29 최유진 19712
IC카드, 마그네틱 카드를 대체하는 차세대 카드! file 2016.11.23 백현호 19720
환경을 생각하는 텀블러, 리유저블 텀블러 4 file 2019.10.24 박효빈 19725
미래의 꿈나무가 더 큰 미래의 꿈나무에게 ‘2017 신나는 과학 놀이마당' 7 file 2017.01.22 김민준 19727
온라인 클래스 온클, 의무이지만 학교의 인강화는 우려 2 2020.10.20 문서현 19730
청소년이 할수 있는 재능기부 2 file 2016.03.26 이지은 19739
'질문은 발견' 유스보이스, 청소년의 목소리 지원하는 컨퍼런스 개최 6 file 2016.02.21 서소연 1975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