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바람처럼 지나가버린 가슴아픈 그날, 경술국치일

by 6기김나림기자 posted Sep 06, 2017 Views 1513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1905년 러. 전쟁 직후 대한 제국에 대한 식민지화 작업이 본격화되어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하며 을사늑약을 체결하게 된다. 이후 일본의 감시는 더욱 강화되었다. 여러 언론 저항과 의거 활동, 고종의 외교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1910 8 29일 강제적으로 국권 침탈이 되어 나라의 사법권과 경찰권마저 박탈당 하고 만다. 바로 이 날을 경술년에 일어난 국가의 치욕스러운 날이라 하여 ‘경술국치일’ 이라고 한다.


따라서 매년 8 29일마다 나라의 치욕스러운 날이기는 하지만 태극기를 거는 것이 원칙이며, 이때 중요한 것은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올해 경술국치일은 아무도 모르고 바람처럼 지나 가버렸다는 게 안타깝지만 사실이다. 본 기자의 학교 학생 몇 명에게 ‘경술국치일이 어떤 날인지 아느냐’고 물어봤을 때 대부분이 ‘들어보긴 한 것 같은데 정확히 무슨 날인지는 모른다’는 대답이 많았다. 이 날이 다른 말로 국권이 침탈된 날이라고 하니 그제야 안다는 눈치를 보였다. 그 학생들에게 이 날 태극기를 게양하는 걸 알고 있는지 물었더니 전부 몰랐다 했고 당연히 이 중에서 태극기를 건 집은 없었다.

IMG_7680.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나림기자]



하지만 이건 이 학생들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다. 보통 현충일, 삼일절 같은 국경일에는 그에 관한 내용이 실시간 검색어(이하 ‘실검’)올라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올해 6 6일 현충일 오후 3시 네이버 실검 중엔 연평해전, 현충일 특선영화, 현충일이 포함되어 있었고, 올해 광복절 오후 3시 실검엔 암살, 동주, 광복절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8 29경술국치 일이 실검에 오른 모습은 볼 수 없었다. 8 29일 화요일 오후 6 30분 네이버 실검에는 현아, 리설주, 최규순, 코레일, 프로야구 등이 있었다. 비슷한 시각 오후 6시에 다음 실검 역시 리설주, 최규순, 인천 초등생 살인범, 현아, 황인선, 살인자의 기억법 등의 내용만 있었고, 경술국치일은 한 번도 찾아볼 수 없었다. 다른 시간대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아픈 역사이긴 해도 경술국치 일 역시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날을 기억하고 어떤 날인지 알아야 한다. 내년 8 29일엔 집집마다 조기가 걸린 풍경을 기대해본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나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6780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42792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387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인 마무리 file 2018.03.03 김세빈 16708
바쁜 일상이 시작되기 전 서울의 야경에 취해보자! file 2018.03.03 임진상 15592
코스프레, 이색적인 모두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다. file 2018.03.03 김진영 16562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축하공연의 열기 고조 file 2018.03.02 박소현 15853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스키점프에 관한 거의 모든 것 2018.03.02 김종원 16264
수호랑이 가고 반다비가 온다 1 file 2018.03.02 신소연 16551
평창 패럴림픽, 이렇게 즐기는 건 어때? file 2018.03.02 이소현 15959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공간, '청소년 클럽' 5 file 2018.03.02 박건목 43025
설 연휴 붐비는 이곳은 화성행궁! file 2018.03.02 서영채 14555
핑크 카펫 길만 걸으세요! file 2018.03.02 김서현 15344
따뜻한 마음, 따뜻한 한끼 file 2018.03.02 정수빈 16018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2 file 2018.03.02 신아진 17165
ITS MUN 4, the finale,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하다 1 file 2018.03.01 김태욱 16368
여성혐오적 의미가 담긴 유행어는 성희롱입니다. 3 file 2018.03.01 홍예림 19951
서대문구 주민이라 행복해요~ 서대문구와 함께 즐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 file 2018.03.01 박세진 16582
고령화 사회에 맞춰가는 활동 (행복노인돌보미센터) 1 2018.03.01 김서현 15967
학교 종이 땡땡땡 2 file 2018.03.01 김다연 15257
못 다 핀 꽃들의 기록, ‘위안부’ 나눔의 집 방문하다 1 file 2018.03.01 양세영 14816
산업혁명이 또 일어난다고? 2 file 2018.03.01 손정해 15151
평창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2 file 2018.03.01 이가영 16129
'한국식 나이' 폐지하고 '만 나이'로 통일? 1 file 2018.03.01 김서진 28338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열려... file 2018.03.01 류태원 17470
그들의 작은 움직임 file 2018.03.01 이다솜 151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북 외교의 발판 될까? file 2018.03.01 안성연 15466
<4차 산업혁명> 이런 직업 어떨까? file 2018.02.28 임현호 31557
후쿠오카, 그 고즈넉함으로 빠져들다 file 2018.02.28 강예빈 15281
추운 겨울날, 마음을 따듯하게 지펴줄 겨울영화 추천 1 file 2018.02.28 이예린 16432
청라국제도시의 새로운 교통망, GRT 2 file 2018.02.28 고동호 18935
평창 동계올림픽, 그 화제의 현장 속으로 2 2018.02.28 안효진 16029
김광석 거리, 그 시절 그때로 4 file 2018.02.27 구승원 20291
2018 세븐틴, 2번째 팬미팅 열리다 1 file 2018.02.27 여혜빈 15294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아픈 우리 역사, 제주 4.3 사건 1 file 2018.02.27 강진현 16312
추리소설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 file 2018.02.27 이예준 17826
대한민국 최초, 영등포 청소년 오픈 스페이스 1 file 2018.02.27 박선영 22836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 그 속사정은? 2 file 2018.02.27 윤성무 16221
추억을 따라 걷다, 도심 속 '추억의 거리' 1 file 2018.02.27 최금비 19133
쓸 만한 인간 '배우 박정민' 1 file 2018.02.27 강서빈 21996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노란 나비'의 나비효과 1 file 2018.02.26 신다인 16482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가다? 2 file 2018.02.26 이예원 17313
인기폭발! 평창스타 '수호랑' 1 file 2018.02.26 정윤하 22683
눈 위의 마라톤,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보러 가다. 6 file 2018.02.22 마준서 16716
결과는 나왔고, 돌이킬 순 없다. 4 file 2018.02.22 이건 14781
팬들과 함께한 청하의 생일파티! '2018 Chung Ha'ppy Birthday' 2 file 2018.02.22 최찬영 15125
믿을 수 없는 대역전극! 3 file 2018.02.22 김수린 14840
4차 산업혁명, '이것' 모르면 위험하다. 6 file 2018.02.22 이정우 28730
애완동물과 같이 자란 아이 질병 덜 걸린다? 2 file 2018.02.21 조성범 15318
영화 '골든 슬럼버' 설 연휴도 잊은 뜨거운 무대 인사! 1 file 2018.02.21 이경민 15712
전북, 가시와레이솔 징크스 깨며 짜릿한 역전승 1 file 2018.02.21 6기최서윤기자 1445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