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by 6기김나림기자 posted Jul 29, 2017 Views 1243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최근 들어 실제 연인 간에, 혹은 연인을 빙자한 채 폭력과 사기가 늘어나고 있다. 모든 인종, 연령, 경제 수준, 사회 계층을 막론하고 발생하며 발생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어떤 유형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첫 번째,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이다. 이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글로벌 SNS 망을 통해 사랑이나 애정을 앞세워 사기를 치는 수법을 의미한다. 지난 4월부터 727일까지 국내에서 40여 명에게 약 6억 원을 챙긴 나이지리아인 2명이 27일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런 로맨스 스캠의 특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거의 다 여자가 등장한다는 특징이 있다. 예쁜 여자를 앞세워 남성의 감정을 자극한다. 그러나 그 여성은 실제 인물이 아니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예쁜 여성들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다. 제일 많이 등장하는 여자는 미 여군들로, 평화 유지군으로 아프가니스탄이나 중동에 파견되어 있다며 자기소개를 하고 남자들을 유혹한다. 또한 중동 난민캠프에 수용되어 있는 왕족 출신이라는 식으로 접근하기도 하는데 이는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한 것이다. 거액의 유산이나 한국에서의 투자를 통해 귀가 솔깃해지는 이윤을 앞세워 함께 하자는 사기를 치고 있다.


IMG_833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나림 기자]


두 번째는 데이트 폭력(Dating abuse)이다. 서로 교제하는 미혼의 동반자 사이에서 둘 중 한 명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폭력의 위협 또는 실행되는 것을 말한다. 타인으로의 존재감을 존중해주며 사랑의 감정을 서로 나눠야 하는데 내 것이라는 소유적 정신이 강해지며 발생한다. 성폭행, 성희롱, 협박, 물리적 폭력, 정신적 폭력, 언어폭력, 사회적 매장, 스토킹 등 다양한 형태로 일어날 수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들을 살펴본 결과 비슷한 특징이 나타나고 있었는데, 먼저 가해자는 강박적으로 질투심과 소유욕이 강하며 자신감이 지나치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 또한 동반자를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서 분리시키고자 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피해자는 발생한 폭력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거나 폭력의 심각성을 최소화로 인지하는 특징이 있었다. 718일 새벽, 신당동에서 술 취한 20대 남성이 길가에서 여자친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후 트럭을 몰고 돌진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데이트 폭력에 대한 법이 따로 없어 살인, 성폭행, 상해 등 일반적인 형사 사건의 유형으로 분류해 처리하고 있어 처벌이 약한 편이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사람은 290, 연간 48명이 연인을 가장한 악마에게 목숨을 잃은 셈이다. 지난해 데이트 폭력 입건자 8367명 중 구속된 이는 단 449명밖에 되지 않는다.


로맨스 스캠과 데이트 폭력의 사건 발생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행패 역시 점점 심해지고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처벌은 약한 편이다. 앞으로 이에 대한 처벌을 가중시키고 피해자들이 쉽게 신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나림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5기박유진기자 2017.08.03 19:07
    요즘 데이트폭력이 점점 늘어가고 있어서 마음이 아프네요.
  • ?
    4기신예진기자 2017.08.03 22:55
    정말 이제는 사회가 너무 흉흉해져서 연애도 쉽게 맘놓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네요..
    배우자 혹은 남자친구 여자친구 모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것 같아요. 점점 데이트폭력이나 나아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사건들이 증가하는 추세인게 정말 안타까운 우리 사회의 모습이네요. 어쩌다 이런 강력범죄가 하루에도 수십건씩 일어나는 사회가 된걸까요. 특히나 데이트폭력같은 경우는 서로 사랑하던 사이인데 어떻게 저렇게까지 상대를 참담하게 해치고 힘들게하고 큰 상처를 줄 수 있는건지 가끔은 이해가 정말 안돼요. 정말 무섭네요.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정서현기자 2017.08.10 22:58
    최근 들어 데이트 폭력 기사를 자주 접해서 너무 무섭네요ㅠ ㅠ 이젠 좋아하는 이성까지도 조심해야한다니.. 로맨스 스캠이란 단어는 처음 들어보는 것 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드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5409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21186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39860
학생의 눈높이로 학생 비행 바라보다! "청소년 참여 법정" file 2017.10.30 서시연 12465
소방관들의 처우, 그들이 마주한 현실 6 2018.03.14 성채영 12456
술을 판 판매자는 유죄, 술을 산 청소년은 무죄? 1 file 2018.04.27 곽태훈 12455
'학원 집 학원 집...' 초등학생들의 이야기 file 2018.11.22 박서현 12441
다시 불거진 문단 내 성폭력, 문단계도 '미투' file 2018.02.28 신주희 12440
소비자를 유혹하는 악마, 허위광고 2 file 2019.02.28 이채원 12439
인류가 소비하는 제품의 절반 이상에 포함되어있는 그것! file 2019.05.07 김어진 12434
중국, 시진핑 특사 빈손 귀국 후 북한에 어떤 조치할까? file 2017.11.28 박현규 12433
인천시민의 필수품 '인천e음카드' file 2019.09.09 하늘 12432
'연인'을 가장한 '악마'들 3 file 2017.07.29 김나림 12430
계속되는 'ME TOO' 운동, 이대로 괜찮을까? 1 2018.04.20 윤예진 12429
中 "北, 괌에 미사일 발사시 중립 지켜야"…美 "北 건국일(9월 9일)에 공습하겠다" 1 file 2017.08.16 양승철 12428
5G 그것이 알고 싶다 1 file 2019.06.05 봉정근 12424
노인 자살, 도대체 왜? file 2019.05.23 진찬희 12420
상암동 장례식장 건립, 주민들 반대 운동 확산 1 2018.05.03 도예준 12404
한국 해군의 경항모에 제기된 의문들과 문제점 file 2021.02.22 하상현 12403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한 목소리가 되어 외치는 청소년들. 2 file 2017.08.22 정재은 12395
유니클로 광고 논란, 일본 불매운동 재점화 file 2019.11.08 권민서 12392
생리대를 둘러싼 진실게임 2 2017.10.10 제규진 12390
5대 비리 고위공직 원천 배제 공약 위배 논란, 그것이 알고 싶다. file 2017.05.29 4기박소연기자 12387
독도, 기억해야 할 우리의 땅 2017.10.25 김민영 12379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나비가 되다 2 file 2017.07.27 유림 12375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청소년의 권리 2 file 2017.07.25 최지오 12375
靑, 토지공개념... 찬반여론 팽팽히 맞서 2 file 2018.03.30 이종훈 12368
뜨거운 한반도, 따뜻한 봄바람 불어올까 3 file 2018.05.17 정민승 12363
솔라페인트, 페인트로 에너지를! file 2019.11.06 최지호 12358
세계 곳곳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Remember Sewol' 1 file 2017.04.16 김채원 12353
코리아 스태그플레이션 2021 file 2021.08.09 전인애 12350
미국 캘리포니아주 '한글날' 제정 1 file 2019.11.15 이지현 12349
대통령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안양 범계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선거운동 벌여 file 2017.05.01 정유리 12347
역전을 노린다! 국민의힘 '추격자들'의 6인 6색 토론 전략 2021.09.30 김희수 12342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어떻게 될 것인가? 1 file 2017.08.17 김나영 12338
제3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 집회 "몰카 범죄 피해자 여성일 때도 강력히 수사해야" 5 file 2018.07.09 노영석 12332
미국 국무장관 "일본은 가장 중요한 동맹…한국은 중요 파트너" file 2017.03.19 정승민 12327
리디노미네이션, 그게 뭐야? file 2020.02.12 박하진 12323
꿈꾸는 광고, 드림 애즈 Dream Ads 2019.06.07 봉하연 12320
강경화, 문대통령의 5대 인사원칙 무시하고 외교부장관 되나 file 2017.05.28 천세연 12319
촛불집회 노벨평화상후보에 오르다? 3 file 2017.04.15 한한나 12314
최저임금 인상, 양측의 입장 1 file 2017.12.11 원혜랑 12309
외고 자사고 폐지, 과연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3 2017.06.27 고은빈 12307
생리대, 과연 안전한가? 5 2017.09.04 박채리 12306
독도를 향한 그들만의 외침 file 2018.04.16 최운비 12300
모든 코로나에 대적할 슈퍼항체를 발견하다 file 2021.08.27 유예원 12297
세월호 인양, 현재 상황과 의혹들 1 file 2017.03.24 민병찬 12297
시간이 멈추어 있는 항구 - 목포신항만 세월호 거치장소 1 file 2017.08.07 이준석 12294
지진여파로 수능시험 11월 23일 일주일 연기 1 file 2017.11.22 김도연 12292
학생참여가 가능한 캐나다 선거 Student Vote Day file 2019.12.30 이소민 12291
남아공 육상영웅 세메냐: 영광 뒤에 숨겨진 성별 논란 1 file 2018.06.14 박성우 122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