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친환경 사기꾼 '그린워싱'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by 4기이경림기자 posted May 25, 2017 Views 1819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환경친화적 제품', '유기농 야채', 'KC 마크 부착상품' … 살면서 한 번쯤은 이러한 문구를 활용한 광고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다양한 환경 문제를 겪으며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러한 것을 의식하는 세태가 사람들의 소비성향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위의 문구들은 이러한 소비자, 즉, '친환경 소비자'를 겨냥한 광고이다. 소비자들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또는 악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을 사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밝은 모습의 이면엔 언제나 그림자가 존재한다.


그 그림자가 바로 '그린워싱'이다. '그린워싱'이란 green과 white washing(세탁)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있지만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말한다. 가령 한 제지업체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이 제지업체에서는 재생지를 활용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재생지 활용과 같은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친환경 경영을 주장한다. 많은 소비자는 이 제지업체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벌목으로 인해 초래되는 환경 문제에 대한 언급 없이 이러한 특정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문제가 있다. 또한 제지 제조 과정에서 인체에 해로운 염소표백 공정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일반적인 소비자가 알기엔 쉽지 않다. 또한 '무독성', '환경친화제품' 등과 같이 기준이나 근거가 없는 모호한 용어의 사용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에 불과한다고 할 수 있다.


기사 사진2-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이경림기자]


이러한 '그린워싱'은 환경친화적인척하는 다양한 환경 문제들의 숨은 주역일 수 있다. 따라서 기업과 소비자에게 많은 변화가 요구된다.


우선 기업은 단순히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비윤리적인 이윤창출 활동을 대신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윤리적, 환경친화적 경영을 해야 한다. 기업은 독자적인 그 존재 자체로 성장한 것이 아니라, 이 사회와 소비자가 있기에 성장한 것이므로 그것을 다시 사회에 환원해야 바람직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소비자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알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기업의 모호한 표현, 거짓 광고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부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하며, 진정한 친환경 제품을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혼자서는 이 능력을 기르는 것이 힘들 수 있다. 미국의 경우 '굿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생활밀착형 제품들에 대한 유해성 정보를 소비자들이 알기 쉽게 성분에 대한 건강 점수로 배분하여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이러한 측면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지만 관심을 가지고 점점 나아가면 어느 순간 큰 변화와 함께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경제부=4기 이경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7705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2468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38659
청년들이 세상을 바꾼다! 제5회 '청년의 날' 축제 개최 file 2021.11.08 최우석 10702
'나는 홍빠다' 청년들의 홍준표 지지 릴레이 선언 file 2021.11.04 윤성현 11451
할로윈(Halloween)에 대해서 아시나요? file 2021.11.03 이유진 10975
단계적 일상회복, 마스크 벗는 날 오나? 1 file 2021.11.03 민유정 11509
중국드라마, 얼마나 알고계십니까? file 2021.11.01 강민지 14641
애완용 바다 새우 씨몽키는 사실 새우가 아니다! file 2021.11.01 김다혜 15035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 ‘중국’ 기업 바로 알기 file 2021.10.29 권나연 12085
푸른 빛과 함께 열리는 새로운 시공간, '블루룸' 2021.10.28 조지환 9916
코로나 시대로 열린 새로운 시장 경제 file 2021.10.28 한지윤 10174
K-Pop에 나타난 4세대 아이돌, 음원부터 음반까지 사로잡다! file 2021.10.28 이다영 14720
남에서도 북에서도 피어난 한 여인의 그리움, 그림자꽃 file 2021.10.28 김유진 10610
종이책의 위기, 극복 방법은 없을까? 1 file 2021.10.28 박예슬 11995
2021년 노벨상 올해는 누가 받을까? file 2021.10.28 황태윤 11230
애플의 두 번째 도약 file 2021.10.28 이준호 9842
전국 일시에 KT 네트워크 먹통...KT "위기관리위원회 가동" file 2021.10.28 조동성 15018
머나먼 한반도 반대편, 한인들의 발자취를 ‘이민의 출발지’ 인천에서! 기획전시 [남미의 한인들] in 한국이민사박물관 file 2021.10.26 박정민 11504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매도 상식 2021.10.26 유지훈 9857
독서 기록 앱, '북적북적'을 파헤쳐 보다 1 file 2021.10.25 김승원 11819
원광대 한약학과, 쌍화탕 전달 봉사활동 성공적으로 마쳐 file 2021.10.25 김다혜 11201
울산의 랜드마크, 태화강 국가정원 file 2021.10.25 김지언 12627
오징어 게임 마케팅 전략 이대로 통하나 file 2021.10.25 박서빈 11943
궁금하다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file 2021.10.22 강준서 13788
제20대 대통령 선거 file 2021.10.21 고은성 18796
빈자리에 소중한 것들을 채워 담다 1인 출판사 '틈새의 시간' 1 file 2021.10.20 김유진 12810
에너지에 대한 관심 이젠 choice 아닌 must, "불을 끄고 별을 키다" file 2021.10.18 이동규 11674
'지옥의 이란 원정' 떠난 벤투호, 무승부로 A조 2위 유지... file 2021.10.15 손동빈 11171
K-바이오 인천 송도에 허브가 자리잡는 것인가? file 2021.10.15 임규리 10130
패션계의 최대 행사, 美 멧 갈라(Met Gala) file 2021.10.15 양연우 10914
소상공인 영업손실 80% 보상 file 2021.10.15 유가연 10679
삼성전자 반도체 호황기에도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 반등 가능성은? file 2021.10.13 허창영 10513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마스크, 안전하게 버리는 방법은? file 2021.10.08 김다희 11416
그린플레이션의 등장…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 file 2021.10.07 임규리 12195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 미래 혁신적인 발전으로 거듭나다 file 2021.10.06 박재현 11828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한 한 걸음, 성별 인칭대명사(Gender Pronouns) file 2021.10.05 홍소민 18869
서울시 3개구, 지난 6월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 file 2021.10.05 최재원 11694
‘평화 통일을 향한 당신의 디자인은?’… 지속가능한 남북개발협력을 위한 통일스케치북 file 2021.10.01 한승범 16934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11회 국가통계방법론 국제 심포지엄 file 2021.10.01 김민경 10885
비대면의 한계를 넘다, 한국-인도네시아 교류 여행 file 2021.09.30 박예슬 11574
해외로 진출하는 제과업계동향 file 2021.09.28 이유미 10381
백신접종 증가에 따른, 해외여행 급증 file 2021.09.28 이유미 10515
'○△□' 목숨을 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1 file 2021.09.28 유예원 13731
제2의 한한령 규제로 될 것인가? file 2021.09.28 강민지 10337
13의 의미 file 2021.09.28 이준호 11711
자동차 에어백으로 옷을 만들다 file 2021.09.28 류태영 10709
구영회, NFC 우승팀과의 경기에서 맹활약...팀은 완패 file 2021.09.28 윤형선 10091
'니치 향수', 과연 니치 향수라 불릴 수 있을까? file 2021.09.28 김지민 10968
바다를 위한, 가치 있는 카약 타기 file 2021.09.28 최서연 11648
길고양이와의 따스한 온기, 지금 우리는 도킹 중 file 2021.09.28 민지혜 1181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