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암세포를 좋은 방향으로 쓸 수는 없을까?

by 4기장수지기자 posted May 25, 2017 Views 231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암은 인류의 가장 큰 적 중 하나이고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병 중 하나이다. 세포의 과다 증식이 멈추지 않아 목숨까지 위협하는 것이 바로 암세포이다. 하지만 오히려 암세포의 꾸준히 분열한다는 특징을 이용하여 인간에게 좋은 방향으로 이용할 수도 있지 않을까? 1983년, 멀리스는 PCR을 고안하였고, 이것은 분명 인류의 편의를 위한 것이었다. PCR은 과학 수사나 친자 감별 등에 자주 이용되는 DNA 지문 분석(DNA fingerprinting), 여러 유전병의 판별, 오래된 고생물이나 멸종 생물의 희소 DNA 증폭 등에 널리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암세포는 이 PCR 과정 없이도 자연적으로 대량 증폭하는데, 이것이 실생활에서 하나의 강점으로 작용할 수는 없을까?


 위 질문을 통해 나온 방안이 바로 ‘단일클론항체(모노클로널항체)’이다. 단일클론항체는 어떤 특정한 항원에 대해서만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항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B림프구와 암세포를 병합하여 만드는데, 이때 사용되는 B림프구는 항체를 생성할 수 있지만 수명이 10일 이내로 짧고 체외에서 배양하기 어렵다.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증식하는 암세포의 특징을 결합하여 새로 세포를 만드는 것이다.


4_5_1.jpg


[이미지 제공= 고등셀파 생명과학2]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이 기술을 통해 항체를 생성할 수 있으며 반영구적이고 빠르게 증식하는 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세포는 혈액조직 중의 항원 분포나 비율, 질병의 변동으로 인한 항원의 변화를 알 수 있게 되며, 거부반응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고, 류머티즘 등과 같은 자기면역에 의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단일클론항체는 임신 진단에도 도입된다.


 임신 진단 키트는 HCG에 결합하는 단일 클론 항체를 이용한 것이다. HCG(인간 융모성 생식샘 자극 호르몬)란, 임신을 하면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임신 초기에 농도가 급격히 증가하여 황체가 퇴화하지 않도록 하는 호르몬이다. 태반에서 분비된 HCG은 모체의 혈액으로 들어가 일부 오줌으로 배출되므로 임신 여부를 알아보는 데 쓰인다.

4_5_3.jpg

[이미지 제공= 고등셀파 생명과학2]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소변 속의 HCG이 임신 진단 키트의 HCG 항체와 결합한 후 이동하다가 임신 여부 표시창에 붙여 둔 항체와 결합하면 붉은색 띠가 나타나고, 소변이 좀 더 이동하여 검사 종료 표시창에 다다르면 여기에 붙여둔 항체가 HCG 항체와 결합하여 붉은색 띠가 나타난다. 이처럼 암세포의 특성은 우리에게 유용한 방향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4기 장수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7기신온유기자 2017.05.26 21:11
    암세포의 자연적 분열을 긍정적인 방향으로써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사인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
    4기권하민기자 2017.05.27 17:03
    암세포를 부정적인 존재로만 인식하였는데 이 기사를 보니 좋은 방식으로도 사용할 수 있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원찬연기자 2017.05.28 16:21
    암세포랑 같이 살아본다는 드라마 대사가 떠오로는 기사였습니다 흥미로웠습니다
  • ?
    4기한제은기자 2017.06.06 23:30
    매번 암세포를 자가사멸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했었는데 암세포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용하는것도 좋은것같아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22489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87299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295743
손흥민 선수 100호 골 달성! 1 file 2018.12.26 박종운 1373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3회 감사편지쓰기 공모전' 시상식 가져 4 file 2018.12.26 김민성 22862
[가볍게 떠나요] 방학 맞아 학생들끼리 떠나기 좋은 지하철 데이트 코스 추천 1 file 2018.12.27 정하현 17263
제주로 온 코딩! 주니어 해커톤 대회 2 file 2019.01.02 오채영 14453
'어른이'들을 위한 전시회, 슈가플래닛 file 2019.01.02 윤은서 15798
12월에만 6골, 손흥민 아시안컵도 품을까 4 file 2019.01.03 서한서 16737
핀란드의 산타마을 3 file 2019.01.03 계진안 16113
"'우리'에서 제외된 우리들" 용기와 시: 유동성 시대의 난민과 예술 1 file 2019.01.04 장민주 22377
진정한 저널리즘의 의미를 찾다, 영화 <스포트라이트> file 2019.01.08 고효원 15913
광복의 환희와 되찾은 조국의 상징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 1 file 2019.01.08 이채린 15649
울산의 밤을 비추다! 2 2019.01.08 김찬유 14215
전시회 '슈가플래닛', 당신의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1 file 2019.01.09 오희수 17290
물오른 황의조의 득점 감각, 대한민국 아시안컵 우승의 핵심 관건 file 2019.01.10 이준영 15985
‘보성차밭 빛 축제’ 겨울밤을 빛내다 3 file 2019.01.11 조햇살 17865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일산 킨텍스서 제 10기 발대식 개최 file 2019.01.14 디지털이슈팀 18923
지금 한국은 스페인 열풍 1 file 2019.01.16 전예진 17857
크리스마스에는 기부를 file 2019.01.17 윤세민 14226
우리는 언론을 얼마나 믿어야 하는가? ‘PMC: 더 벙커’를 통해서 file 2019.01.18 강재욱 16074
베트남, 전라북도에서 평화통일을 이야기하다! 3 2019.01.22 김아랑 15617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file 2019.01.22 이주희 16846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돌아보는 기념관, '근현대사기념관' file 2019.01.23 김보선 17808
도심 속의 작은 우주, 대전시민천문대 3 file 2019.01.23 정호일 18398
영그림틴을 통해 돌아본 재능기부의 의미 1 file 2019.01.23 양윤서 16872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방문하다 2 file 2019.01.24 박희원 21451
아시안컵 한국 바레인과 연장전 끝에 힘겹게 승리하다! 1 2019.01.24 박종운 14821
[IT 리서치] 애플워치4, 두 달 간의 사용기 3 file 2019.01.24 윤주환 20194
독립기념관에 가다 2019.01.25 전서진 18043
내 삶은 내 몫, 내 아픔도 내 몫...에세이가 필요한 때 1 2019.01.25 정운희 16551
아름다운 문화거리, 청계천 광교 2019.01.25 최경서 16557
우리는 역사를 어떤 방법으로 보아야 하는가 - 역사의 역사 file 2019.01.28 홍도현 16403
앞으로의 미래는 청소년이 앞장선다! 1 file 2019.01.28 심화영 19605
세계의 겨울방학- 방학, break, vacaciones 1 file 2019.01.28 박민성 14897
영원히 기억해야 할 우리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file 2019.01.29 정하현 16485
순항하지 못한 벤투호, 아시안 컵 8강 탈락 file 2019.01.31 김유미 16821
‘名家의 몰락’ 뉴캐슬, 화려했던 과거 file 2019.01.31 서한서 18169
소원을 들어 주는 신비한 식물, 마리모 2 file 2019.01.31 박수영 32822
잊혀져 가는 과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file 2019.01.31 양윤서 15756
한국을 알리다, 영국남자 4 file 2019.02.07 장혜원 18232
캣조르바 탐정추리학교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3 file 2019.02.08 심화영 23804
알찬방학세트! 강화역사박물관&강화자연사박물관 1 2019.02.08 심화영 21087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 BOOM UP 1 file 2019.02.08 이귀환 17138
세뱃돈, 낭비하지 말고 경제 흐름 파악하여 목돈 마련하자! 4 2019.02.11 한신원 17216
MBN Y 포럼 2019, '비정규직 없는 회사' 만든 국내 첫 여성 유통 기업 대표 1 file 2019.02.11 허기범 15800
한국 외교의 발자취가 담긴 외교사료관에서 외교관의 꿈을 키워보자! file 2019.02.11 이채빈 22300
[2019 아시안컵] 대한민국, 카타르에 충격패... 무엇이 문제였을까 2 file 2019.02.11 강민재 15074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줄 'MBN Y 포럼 2019' 2019.02.12 오승엽 14606
소설 '토지'가 숨 쉬는 곳으로 1 file 2019.02.12 박보경 17394
[MBN Y 포럼 2019] 청년에게 전하는 글로벌 영웅들의 이야기, 오는 27일 개막 4 file 2019.02.12 정다운 2020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