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WE SHOULD ALL BE FEMINIST

by 4기강지수기자 posted May 25, 2017 Views 1474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요즘 영화계에서는 페미니즘 열풍과 걸크러시 신드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서 페미니즘이란 '여성의 특질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는 뜻을 지닌 라틴어 '페미나(femina)'에서 파생한 말로서, 성차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시각 때문에 여성이 억압받는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 해방 이데올로기를 말한다. 여성을 여성 자체가 아니라 남성이 아닌 성 혹은 결함 있는 남성으로 간주함으로써 야기되는 여성 문제에 주목하면서 올바른 전망을 제시하려는 일련의 움직임을 포함한다. 즉 여성을 억압하는 객관적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그 해결을 모색하는 것, 남성 특유의 사회적 경험과 지각 방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표준화하려는 태도를 근절시키는 것, 스스로 억압받는다고 느끼는 여성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려는 것, 여성적인 것의 특수성이나 정당한 차이를 정립하고자 하는 것 등이 페미니즘의 목적이다. 때문에 페미니즘에서 문제 삼는 것은 생물학적인 성(sex)이 아니라 사회적인 성(gender)이다.


기사 사진.jpg


[이미지 제공=스포츠투데이 방규현 기자 / 본 이미지는 저작권자의 허락을 맡아 사용한 이미지입니다.]


강남 신세계백화점에서 개최된 ‘크리스티앙 디오르’ 팝업스토어 론칭 행사에 참석한 배우 김혜수 (46) 씨는 검은 정장에 구두 차림인 평범하기 그지없는 스타일이었지만, 그녀는 대중들을 그녀의 이너웨어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혜수 씨는 정장 안에 ‘WE SHOULD ALL BE FEMINIST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착용했다.

지난해 10월 오스트레일리아 매체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디오르 최초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Maria Grazia Chiuri)가 패션 위크에서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합니다.’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요즘 SNS에서 페미니즘이 나쁜 의미로 여겨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평소 개념 배우로 알려진 김혜수 씨의 페미니즘 티셔츠의 착용으로 페미니즘의 정확한 의미가 재조명되고 그동안 페미니스트들을 정말 말도 되지 않는 이유로 폄하하던 일명 ‘한남’들을 일순간 잠재울 수 있었다.

김혜수 씨는 평소 자기 생각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소신 배우로 유명하다. 이번 론칭 행사 이후로 과거 김혜수 씨가 발언했던 내용이 각광받으면서 여배우들의 발언 또한 주목받고 있다.

2015년 김혜수, 김고은 씨를 주연으로 한 영화인 ‘차이나타운’ 제작발표회에 배우 김혜수 씨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혜수 씨는 "여성이 주체가 되는 영화들이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여배우가) 비중이 있다 하더라도 남자 캐릭터를 구하는 기능적인 면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김혜수 씨는 "그런 면에서 영화 '차이나타운'이 반가웠다"면서 "저희가 목적한 대로 (영화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혜수 씨는 "남성(배우) 위주의 영화가 많은 이 시점에 새로운 여배우들의 변신에 기대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 전도연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시나리오를 쌓아놓고 보는 배우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전도연 씨는 "일부러 공백기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많지 않았다. 우리나라 극장 개봉 영화를 보면 여배우가 출연할 시나리오가 없는 것이 현실 "이라고 했다.

손예진 씨 역시 한 매체를 통해 "대개 남자 배우를 위한 역할만 있다. 여자 배우들로서 독립적인 역할을 하는 영화가 많이 없다"면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작아 조바심이 난다"고 발언했다.


김민희 씨도 한 매체에서 "요즘 영화 시나리오가 대부분 남성 위주의 작품이다"라며 "여배우들이 나올 만한 게 없다. 여배우를 위한 시나리오가 많지 않아서 폭이 좁다"고 했다.

한국 영화에서 여성은 남성보다 여전히 작은 영역에서 머물고 있다. 남성을 압도하는 여성 캐릭터도 남자 배우들에 비해 적은 것이 사실이다. 여성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그들만의 세계는 엄연히 다른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매우 안타깝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온전히 자신만의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니 한국 영화의 미래나 한국 사회는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능동적인 여성 캐릭터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더욱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할 게 분명하다.


'WE SHOULD ALL BE FEMINIST!'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강지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4115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0269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337186
우리나라의 미래,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청소년 참여기구 4 file 2020.06.12 송윤슬 14732
무더운 여름, 실내 냉기로부터 나를 지켜라! 3 file 2017.07.21 한윤정 14731
알아두면 쓸데 있는 신기한 각국의 설날 문화 2 file 2019.02.19 이소영 14724
'No Brand'제품, 당신은 YES or NO ? 3 file 2017.05.22 이윤지 14721
제23회 한일고교생교류캠프 서막이 열리다~! file 2016.07.18 윤동욱 14719
안산 시민이라면 무조건 받아야 하는 것? '다온' 1 file 2020.01.31 이도현 14718
소식 없이 끝나버린 토트넘의 이적시장 1 file 2018.08.20 이형경 14717
뜨거웠던 오월의 그날을 우리는 이렇게 기억해요! ? 제 16회 518마라톤대회 file 2016.05.25 오지은 14717
단순한 노동을 대신하는 로봇이 아닌, 배울 줄 아는 로봇 file 2017.11.27 장예진 14715
핵발전소! 이제 그만! 5 file 2017.03.09 오지석 14713
대한민국 최대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게임커넥트페스티벌 개최 file 2016.09.22 박성수 14711
영화 '감기', '컨테이젼' 현실이 되다 file 2020.03.09 조은솔 14710
알츠하이머를 잘라내다? 2 file 2017.02.17 권지민 14709
봄빛이 만개한 아름다운 경주로 놀러 오세요 file 2017.04.15 박지홍 14707
더운 여름날엔 '울산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 file 2017.08.17 김태은 14704
바다를 옥죄는 플라스틱 쓰레기 2017.08.30 황혜림 14703
'제5회 부산 청소년 열린 축제' 개최 1 file 2017.05.25 김예원 14702
통계로 알아보는 낙태죄 폐지 file 2020.11.25 김자영 14701
코로나 걱정없는 '사이버 박물관'으로 초대합니다 2 file 2020.07.01 진효원 14700
'케이뱅크'의 등장 file 2017.04.04 양호중 14699
부산모터쇼 출시 차종은? 2018.06.14 안디모데 14697
급식 우유를 아이스크림으로? 2 file 2020.04.29 유규빈 14696
포켓몬 GO, 흥행 유지에 성곡할 수 있을까? 2 file 2017.03.04 최유석 14696
방탄소년단 'Dynamite' 빌보드 차트 1위 등극 1 file 2020.09.02 이다원 14692
전라북도교육청 제9기 학생기자단 활동보고회 <사막이 아름다운 이유Ⅱ> file 2019.02.27 윤예진 14687
다채로운 과학체험의 향연, 제41회 사이언스데이 file 2018.10.26 명소윤 14687
워싱턴 Ford's Theater, 링컨의 마지막 흔적을 찾아서 file 2017.06.28 박세은 14685
jtbc의 활약 누가 예상했을까? file 2017.03.25 남승훈 14685
슈틸리케호 6월 A매치 소집 명단 발표..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그들의 도전은 계속된다. file 2017.05.24 이아현 14684
<덩케르크>와 <국제시장>, 같은 맥락이라고? 2017.08.24 이서정 14683
새로운 팬덤문화의 열풍 2 file 2017.04.24 윤선애 14681
세월호의 눈물을 닦아 주는 청소년 3 file 2017.04.21 한제은 14680
빼빼로 데이는 마케팅 효자? 1 file 2017.11.28 이종은 14678
스마트디바이스 쇼 KITAS 2017 1 file 2017.08.22 강다연 14678
'하나 되자 화성에서 함께 뛰자' 2 file 2017.05.18 이지은 14676
청약,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file 2021.03.12 조선민 14674
1년에 한 번 피는 꽃,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17 file 2017.10.16 김세령 14674
마음의 위로가 필요하다면?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file 2021.03.10 박서경 14671
떠오르는 할랄 시장...'할랄산업엑스포코리아 2017' file 2017.08.24 이신희 14664
'마음자리 봉사회' 신년회를 개최하다 1 file 2018.02.12 이지은 14662
여기는 노원구, 아름다운 등불이 모인 곳 file 2017.05.20 박승연 14661
빅데이터, 우리 삶과의 연관성 file 2017.04.25 고민경 14661
2016년 하반기,영화계에 돌풍이불다 2 file 2016.07.24 최서영 14660
나의 생명을 다른 사람에게 연결해주세요 file 2017.10.25 고다현 14656
“웃음과 함께,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 ? 광명시 ‘나름데이’ 행사 1 file 2016.04.25 양소정 14655
그 나라에서 느낀 기쁨을 무대에서 보여드립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 file 2017.04.15 최지윤 14654
6년 만에 돌아온 첫사랑 로맨스 '너의 결혼식' 2 file 2018.08.27 이유영 14653
달콤함에 묻힌 영웅, 안중근 의사 2 file 2017.03.26 노혜원 1464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