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만 18세 선거권’, 그 양날의 검

by 4기김윤혁기자 posted May 24, 2017 Views 1313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0427479907.jpg

[이미지 촬영=광주드림 출처 밝힐 시 사용 가능]

5년 만의 대통령선거가 마무리되었다.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는 지난 3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로 인해 59, 이른바 장미 대선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 농단으로 국민들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가 가장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 대한민국의 정치적 위기인 시기에서 맞이하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19대 대통령을 향한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5월에 치러지는 선거가 썩 반갑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그것은 바로 1998년생 유권자들이다. 대한민국 선거법상, 투표 가능 연령은 만 19세로, 59일에 치르는 대통령 선거는 1998510일생까지 투표 자격이 주어진다. 1998년생이라도 출생일이 511일이 넘어가면 투표할 자격조차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이에 불만을 가진 국민들은 공정하지 않다는 이유로 선거법의 문제를 제기하고, 투표 가능 연령을 만 18세로 줄이자는 여론이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춘다면, 정신적으로 미숙한 청소년 집단에 대한 정치적 선동에 휩쓸려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투표를 하지 못할 것이고, 선거연령을 낮춰도 정치적 무관심과 낮은 투표율이 지속된다면 선거 가능 연령을 낮출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대 의견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건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많은 청소년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그에 따른 청소년들의 주체의식이 상승하며 자신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여론이 줄을 이루었다.

사실 만 18세면 법적으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성인에 해당하는 권리를 누릴 수 있다. 병역과 납세 등의 권리와 의무를 부여받고 있으면서, 오직 선거만 만 19세로 제한하는 것은 국민으로서의 부당하게 권리를 침해받고 있는 것이다. 18세 선거권을 주장하는 김호연(20) 군은 예정대로 12월에 대통령 선거를 치르면 투표를 할 수 있지만, 9월이 생일이라 19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선거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같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못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만 18세 선거권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모든 청소년들이 만 18세 선거권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광주 제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광진(18) 군은 우리나라 선거의 가장 큰 문제점은 2~30대 젊은 성인들의 투표율이 낮고, 장년층의 선호 당이 매우 극명히 갈린다는 것인데, 18세 선거권의 도입으로 우리나라의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의 고등학생들은 대다수가 지나친 학업량으로 인해 정치를 접할 기회가 적은 상태이고, 정치에 무지한 학생들이 많아, 이런 상태에서 정치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투표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모순된 행위이다라고 만 18세 선거권의 도입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한, 광주 제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양찬우(18) 군도 “18세 선거권이 도입된다면, 미래의 나라의 주인이라고 볼 수 있는 청소년들이 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국민으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누리는 정책이 되겠지만, 지금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나라의 정세, 즉 정치에 관련해서 보다는 학업에 집중해있기 때문에, 정치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선거권을 행사한다는 것이 효과적이진 않다라고 주장하며 만 18세 선거권의 도입의 대해 의문점을 드러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OECD에 속한 국가들 중 우리나라를 제외한 많은 국가들은 만 18세 선거권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시민단체와 청소년들이 18세 선거권을 주장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꽃은 투표이고, 민주주의의 핵심은 참정권의 확대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18세 선거권의 도입이 효과적인지, 과연 학업에 바쁜 청소년들이 정치를 알고,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도 끊이지 않고 있다. ‘18세 선거권’, 올바른 시각에서의 결정이 우리를 민주주의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할 것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김윤혁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지현기자 2017.05.25 23:16
    저도 '만 18세 선거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가 선거권 나이 제한이 높은 편으로 알고 있고 청소년 모의재판에서의 결과도 좋은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선거권 나이 제한이 낮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이승연기자 2017.06.25 00:16
    18세 선거권에 찬성합니다. 학교에서 이런 주제로 친구들과 이야기하고 이런게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58923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26439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45083
과연 한반도의 봄은 다가올 것인가? file 2018.03.27 이지훈 11747
서울 M 중학교 교사, 그동안 학생들 상대로 상습적인 성추행 일삼아·· 5 file 2018.03.15 허기범 11746
우리가 류샤오보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 3 file 2017.07.18 박우빈 11745
평택 평화의 소녀상,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 3 file 2017.03.24 장수임 11742
올바른 역사 교과서? 올(ALL)바르지 않은 역사 교과서!! 2 file 2017.03.31 전은지 11738
흔들리던 새벽, 우리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 file 2020.01.06 정다은 11734
설날에도 웃지 못하는 그들, 지진 피해 직격탄을 맞은 경북 포항시 흥해읍 file 2018.02.19 한유성 11734
반려견으로 인한 피해 사건에 대해 견주 처벌을 강화해야 하는가? 1 file 2017.11.24 장서연 11733
사과, 어려운 일 입니까? 5 2017.09.12 5기김경원기자 11733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미세먼지, 과연 무엇일까? file 2019.04.02 이채원 11732
일본과 한국, 또 다른 갈등 2019.07.30 이지환 11731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에, 1천만 명 서명운동 2017.11.21 강승필 11726
윤 후보, 홍대거리를 순찰하며 현 경찰제도에 대해 논의 file 2021.12.08 이승열 11719
한국전쟁 70주년인데...20일간의 일촉즉발 남북 관계 file 2020.06.26 김대훈 11716
대한민국, 생명보다 성적? file 2017.12.04 전세연 11712
청소년들을 좌지우지 할 대선 후보들의 교육정책 3 file 2017.05.07 김서영 11707
골목 상권 보호를 위한 정책은? file 2017.10.20 김도연 11704
한일 무역전쟁과 깊어지는 한일 갈등 file 2019.08.19 윤대호 11700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기본소득제에 대한 논의, 재논의가 필요한 시점 2017.11.30 신유진 11700
생계형 난민의 폭풍... 그리고 유럽의 반난민 정책 1 file 2018.09.05 조제원 11695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대책과 토지공개념 도입 file 2018.03.30 신유진 11693
전세계의 관심을 받은 그의 경제 정책 2 file 2017.06.08 이종은 11690
국정교과서, 앞으로의 운명은? 2 file 2017.03.27 유희은 11682
의정부시에서 열린 세월호 4주기 추모제 file 2018.04.20 홍민기 11678
드론 야간 비행 허용 국회 통과 ··· 긍정적인 부분만 있는 건 아니야 1 file 2017.07.25 이정수 11677
우리가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1 file 2017.04.09 양희원 11673
'어떤 생리대를 써야 할까요...?' 일회용 생리대에서 유해 성분이? 7 file 2017.08.24 이나경 11669
국민의 청원이 가진 양면성 file 2018.12.24 박예림 11666
문재인 대통령 내외, 러시아 구세주 대성당 방문 file 2018.06.27 홍민기 11665
‘사형 선고’ 이영학, 판결불복 항소에 이어 재판부에 반성문 제출 1 file 2018.03.20 이정은 11661
이 노래는 언젠가 고향땅에 닿을 겁니다. file 2018.01.17 여승헌 11658
하와이, 38분의 공포 4 file 2018.01.22 전영은 11655
사라지는 통일의 필요성.. 대책은 무엇인가 3 file 2017.08.17 김정환 11655
사이버 폐가는 불법 마약 판매상의 놀이터 file 2018.02.21 조승주 11651
미·중 무역협상은 무역전쟁의 피날레를 결정짓는 결정타가 될 수 있을까 2 file 2019.01.11 한신원 11650
노동자들의 파업, 비난 아닌 연대의 시선으로 1 file 2020.01.23 박효빈 11638
노트르담 대성장 화재, 그리고 한 달 file 2019.05.21 최예주 11638
재개된 북미 정상회담, 성공적인 개최 가능할까 1 file 2018.06.12 박채영 1163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또다시 갈등의 대한민국으로 들어갑니다." 2 file 2018.09.27 마민찬 11631
<주중대한민국대사관 톈진 현장대응팀> 中,한국인 강제 격리에 신속한 대응 file 2020.03.10 차예원 11628
코로나19로 더욱 깊어진 게임 중독의 늪 file 2020.05.28 오윤성 11627
거대정당 독식하는 선거제도 개혁해야... file 2018.11.22 박상준 11625
사법시험의 폐지와 '로스쿨 제도' 5 file 2017.07.25 최서진 11624
소녀상 지킴이들 '소녀상 농성 대학생 단체', 600일 맞다. 3 file 2017.09.11 조유진 11620
#Me too, 당신은 혼자가 아니며 우리는 함께 연대할 것 2018.03.05 최은준 11618
아동·청소년의 목소리를 듣다, 아동·청소년 정책박람회 'Be 정상회담' 2017.10.30 류영인 11611
민주주의 꽃 1 file 2017.05.04 신승목 11606
줄어드는 대중교통 분담률, 해결방안은? file 2018.06.18 곽준환 115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