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by 4기김유진기자(정치부) posted May 03, 2017 Views 1083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무모한 트럼프의 100일간의 무모한 행보, 그리고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본인의 취임 100일을 맞이하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에서 유세 형식으로 지지자들과 만나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보낸 100일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말한 후 각종 정책에 반기를 드는 민주당을 비난하면서 결국엔 자신의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기성 언론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적개심을 다시 드러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대통령과 언론이 소통하는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미국 언론계를 뒤흔들었다. 약 100년에 이르는 행사 역사상 대통령이 불참한 전례는 두 차례뿐이었다. 이들은 총탄에 맞아 총탄 제거수술을 하는 등의 어쩔 수 없는 배경이 있었다.

d40a474e62cefde13f61a265799d55da.png

[이미지 출처 = CNN, 출처 밝힐시 사용허가 받음]


과연 트럼프의 100일간의 행보는 과연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었을까? 첫째, 트럼프가 자신만만하게 발표했던 법안들은 의회에 의해 가로막혔고, 버락오바마 전 대통령이 입법한 법안들을 행정명령을 통해 백지화시켜버렸다. 선거 운동 중 발표했던 공약들은 거의 건들지 않은 채로 말이다. 둘째, 외교정책에 있어서는 꽤나 소란스러웠다. 최근 시리아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정확한 방안을 내놓지 않은 상태로 시리아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또, 전 세계 적국과 동맹국을 가리지 않고 위협을 해대고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인 중 고작 43% 만이 트럼프가 대통령으로서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또한 사드배치와 관련해서 트럼프 혼자의 결정으로 ‘한국에서 사드배치에 관해 10억을 지불해야 한다.’라고 말하여 파문이 일었었다. 하지만 29일 “왜 우리가 사드 배치 비용을 내야 하느냐. 사드는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이자 경이로운 방어시스템으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이 확고함을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동맹국들의 비용 분담에 대한 미국 국민의 여망을 염두에 두고 일반적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미국의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혔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뽑힌 사람이 공식 석상에서 의회를 통과하지 않은 자신만의 생각을 뱉어내고, 상대 나라와의 어떠한 토론 없이 구체적 설명도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무모하고 무모한 일이다. 뉴욕타임즈에서는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나온 100일간의 소음]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었으며 JTBC에서는 이러한 사회를 보고 “'트럼프 흥정 외교'에 끌려다니는 정부”라며 미국과 한국을 동시에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다.

?? 물론 취임 90일 동안 28개 법안에 서명하고, 상원은 새로운 대법관을 인준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에 비해서 아직도 부진한 성적이다. 심지어 작년에 편성된 예산을 벌써 다 써버려서 정부 폐쇄 위기를 맞이했다. 심지어 자신의 공약 중 최대 비중을 잡았던 “오바마 케어법 폐지”는 민주당 등의 찬성을 받지 못해 의회 상정마저 못한 상태이다.

709560465727094adae82a11430c5720.png

[이미지 출처 = KBS1, 출처 밝힐시 사용허가 받음]


대한민국은 곧 다가올 5월 9일 19대 대통령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15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현 사회를 개혁하고자 대선 출마 선언을 했고, 지금까지 유례없던 스탠딩토론과 원탁 토론 등을 진행하며 각각의 공약들의 실현 방안과 문제점 등을 꼬집고 논하며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가고자 발돋움 중에 있다. 물론 자신의 공약을 밝히는 것 또한 중요하지만, 대통령이 될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의 공약을 잘 듣고 자신의 정책에 일부 수용하여 당파 구분 없이 누구나 원하는 사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자신의 생각만을 무작정 뱉어내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100일간 겨우 28개의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떵떵거리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이웃 나라에 미사일을 투하시킨 것을 자랑하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공정한 방법과 절차를 통해 상정된 의견을 함께 듣고 논하며 비판을 달게 받는 ‘국민 주권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대통령을 기대한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정치부 = 4기 김유진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대홍기자 2017.05.07 17:16
    정말 잘 읽었습니다!! 트럼프에 대한 정보를 또 받고, 그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갖게 해준 기사였습니다. 미국과 우리 나라가 꽤 중요한 위치이니, 미국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네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한한나기자 2017.05.31 00:43
    우리나라 대통령에게만 주목이 간 지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알아갈수 있는 유익한 기사네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79105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48073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64983
국내 동물보호법, 과연 동물들을 보호할 수 있을까? 2 file 2016.05.25 황지원 16070
전 세계를 뒤흔든 김정남 독살! 배후는 누구인가? 2 file 2017.02.20 정유리 16066
[현장취재] 1.19 바른 정당 부산시당 창당대회 '힘찬 출발' 1 file 2017.01.25 박진성 16065
세금은 왜 내야 하는 걸까? file 2019.07.11 송수진 16048
열풍의 포켓몬GO, 문제는 없는 것인가? file 2016.07.23 박민서 16006
헌재, 낙태죄 위헌 판단…향후 대한민국의 미래에 미칠 영향은? 3 2019.04.18 송안별 16004
사후 피임약, 의사의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어도 될까? file 2018.10.01 박효민 16001
포항 지진 결국 원인은 '지열발전소' 2 file 2018.05.31 한유성 16000
버려져야 하는, 난민에 대한 고정관념 1 2019.01.02 권오현 15996
'금모으기 운동'은 어떤 운동이었을까? 1 file 2019.01.21 강민성 15989
과열되는 거주민들의 분노, 이러다 주민 없는 유령도시 된다… 관광산업의 그늘 file 2017.08.25 신유진 15956
다시 돌아보는 일본불매운동, 과연 성과는 어느 정도일까? 4 file 2020.10.16 정예람 15935
골머리 앓는 대학생 주택문제, 관련 복지 늘려야 file 2017.02.24 최성경 15930
대학교 군기문화 해결방안은 없는 것인가? 6 file 2017.03.23 박민서 15927
경제학이多 - 국제경제학 file 2018.11.12 김민우 15926
트럼프, 한국에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다. 1 2017.02.20 유현지 15915
자나깨나 누진세걱정 ... 집에 에어컨은 있는데,,, 2 file 2016.08.25 이예린 15915
더 이상 남일이 아닌 지진피해, 우리의 안전은? 2 file 2016.09.25 김혜빈 15894
잊혀져가는 옥시, 그들의 제품을 다시 찾아보다 5 file 2016.09.11 김수빈 15883
AI 가니 구제역 온다 2 file 2017.02.10 유근탁 15874
화려했던 팬택,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3 file 2017.08.28 정용환 15872
'대선주자 국민면접'문재인, "저는 취업재수생입니다" 1 file 2017.02.18 유미래 15870
완전히 베일 벗은 국정교과서, 과연? 2 file 2017.02.13 권지현 15869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④ ‘폰지 사기’를 아시나요? 2 file 2017.10.16 오경서 15867
사드 반대했더니 불순세력, 사드배치 반대했더니 지역이기주의 file 2016.07.24 조민성 15857
사드 배치에 성난 성주, 김천 주민들… “사드가 안전하다면 청와대 앞마당에 놓으세요” 1 file 2016.08.25 유진 15849
시민 건강 위협하는 '미끌미끌' 위험한 빙판길 2 file 2017.02.20 이나경 15846
대한민국, 일본 계속 되는 무역전쟁 우리가 받는 피해만 있을까? file 2019.08.20 정예람 15845
참정권 없는 청소년, 또 한 번의 권리개혁 이루어질까 1 file 2017.05.25 최유진 15824
렌즈 사용, 우리의 눈은 괜찮을까? 4 file 2019.04.10 오윤주 15821
교육강국 한국의 후진국적 교육방식, 지금은 개혁이 필요할때! 1 file 2016.05.31 김지현 15820
압구정 현대 아파트 경비원 해고 사건, 진행 상황은? 1 file 2018.01.12 노영석 15812
갈피를 잡지 못하는 80조 원의 저출산 대책 4 file 2017.03.07 김규리 15795
도로를 내 집 창고처럼 file 2016.06.19 한종현 15788
범도민 총 결의대회 "군산조선소 존치시키라" file 2017.02.15 양원진 15784
코시엘니 사태로 바라본 정당하지 않은 선수들의 태업 file 2019.07.15 이준영 15779
2살 아들 살해한 20대 父...늘어가는 아동학대 1 file 2017.02.24 조유림 15779
차이나머니가 삼키는 제주도, 이대로 괜찮은가 1 2016.05.24 이소민 15778
카카오톡 대화 삭제 기능, 득일가 실일까 3 2019.01.31 이현림 15773
전통시장의 몰락, 이대로 괜찮은가? file 2017.02.24 황은성 15769
임산부 배려석, 이대로 괜찮을까? 1 file 2018.08.14 남승연 15767
위안부.. 지원금액 전액 삭감 과연 옳은 결정인가.. 2 file 2016.06.26 안성미 15746
김천은 아직도 [ 김제동과 함께하는 김천 사드반대 촛불집회 200회 ] 2 file 2017.03.11 김재정 15741
5·18민주화운동 38주년, 현재는? file 2016.05.27 유진 15733
산사태와 폭우 피해를 줄여주는 사방댐 file 2019.10.28 윤혜림 15725
달라진 미국 비자 발급... 내 개인정보는? file 2019.08.16 유예원 15675
환경 오염의 주범 일회용 컵, 정부가 규제한다 2 file 2018.09.11 이승은 15663
월드컵으로 경제 한걸음 - 러시아 월드컵 중계와 시장 경쟁 file 2018.07.16 김민우 1566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