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그 날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며, 영화<어폴로지>

by 4기안옥주기자 posted Mar 21, 2017 Views 1649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2017-03-19-13-40-2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안옥주기자]


"역사가 '위안부'라 낙인 찍는다 해도, 우리에겐 그냥 '할머니'다."

영화<어폴로지>의 주인공이자 약 20만 명이 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 중 한국의 길원옥 할머님께서 하신 말씀이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성노예 생활을 해야만 했었다. '위안부' 문제는 결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필리핀, 중국 등 우리 주변 나라에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이 계신다. 영화<어폴로지>에서는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 중국의 차오 할머니 그리고 지금은 나비가 되신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까지 총 3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삶을 그린 영화이다. 영화<어폴로지>를 제작한 캐나다의 티파니 슝 감독은 영화를 제작하기까지에 약 7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영화<어폴로지>는 단순히 '위안부' 영화라는 이유 때문이 아닌 우리나라뿐만 아닌 다른 나라의 피해 할머님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는 거에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고 예고편에서 일본을 방문한 한국의 길원옥 할머님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을 하는 일본 극우단체의 태도가 사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렇게 영화<어폴로지>는 지난 3월 16일 긴 기다림 끝에 개봉하였다.


'위안부' 희생자 약 20여만 명, 한국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9명, 국내 생존자 39명 영화<어폴로지> 제작사 측이 공개한 포스터에 적힌 이야기다. 우리에게 마음 아픈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숫자 아닐까? 국내에서만 벌써 200분의 할머님이 나비가 되셨다. 그렇다면 현재 생존해계시는 할머님들은 어떤 하루하루를 지내고 계실까? 아직도 일본의 무책임한 발언은 할머님들께 그 날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가시가 되어 박히고 있다. 12.28 합의, 당연히 무효처리가 되어야만 하는 합의이다. 우리 할머님들이 원하시는 것은 금전적인 배상이 아닌 일본의 진심이 담긴 그 날에 대한 사죄이다.


70여 년 전, 일본군에 의해 무참히 짓밟힌 그 시절의 어여쁜 꽃들은 현재 대부분이 80, 90이라는 연세가 되셨고 여전히 그 날에 살고 계신다. 대부분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은 가정을 꾸리기가 힘들었고 가정을 꾸렸다 해도 과거에 관해 이야기를 하시는 것을 망설이셨고 꺼리셨다. 할머님들이 그 날의 이야기를 하시기 힘들어하게 된 이유는 어쩌면 우리들의 잘못 아닐까? 우리들의 시선과 말들 때문에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그리고 보호받아 마땅하지만 보호받지 못하였기 때문 아니었을까?


영화<어폴로지>를 상영하는 상영관은 현재 매우 적은 편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아닐까?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가 그 날을 완전히 잊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할머님들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나비가 되어 훨훨 나실 수 있도록 하루빨리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기다린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안옥주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9737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83035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233901
여름철 식중독, 예방책은 3대 원칙 1 file 2017.08.27 황은성 16513
시각화 그게 뭐길래? -시각화의 이중성 1 file 2022.03.25 조수민 16512
여자프로농구 우승과는 무관했던 김정은, 마침내 완벽한 선수로··· file 2018.03.26 허기범 16512
2019 김포 융합체험 한마당, 융합을 넘어 꿈 이룸을 향한 발돋움 file 2019.11.05 박효빈 16510
한국 모바일 게임의 미래는? 1 file 2017.04.10 신지혁 16507
갓세븐 3주년 팬 미팅 “달빛아래우리”, 추위를 녹이다 8 file 2017.02.13 이지나 16507
나눔의 가장 큰 의미는 희망입니다. 6 file 2017.02.10 정가영 16507
해피추석, 메리추석 어르신들과 함께해요! (인터뷰뉴스) file 2017.12.22 성승민 16504
우리나라가 선호하는 여행지, 오사카 1 file 2017.05.25 이가원 16502
'AI' 어디까지 왔나 2017.05.24 임승연 16501
백년의 빛과 천년의 소리가 만나 울려 퍼지다. file 2017.09.11 김현지 16499
2018 민주평통 경남지역 고등학생 통일 골든벨이 열리다! file 2018.06.21 김설현 16496
개고기 식용 아직 풀지못한 과제 4 file 2017.08.06 김도연 16495
그 날에 대한 사과를 기다리며, 영화<어폴로지> file 2017.03.21 안옥주 16495
풍성한 가을,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2017.10.31 장나은 16491
제천시 별새꽃돌 자연탐사과학관에서 자연을 배우다 file 2018.08.22 조정원 16490
사라져가는 비디오 대여점,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로 돌아오다 13 file 2017.02.21 백지웅 16490
코스프레, 이색적인 모두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다. file 2018.03.03 김진영 16488
새로운 콘텐츠,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알아보다! 1부 file 2017.05.27 윤혁종 16485
책 <조선 국왕의 일생>을 통해 조선시대 왕들의 삶을 보다 file 2018.12.03 이태권 16482
1.3세대가 함께 만들어가는 2017 함지마을 축제 '함께 이룸' 2017.10.26 조유진 16482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연휴를 꽃피워봐요! 3 2017.05.07 인예진 16482
화재 경보, 그는 양치기 소년인가 1 file 2017.04.25 김대홍 16482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기술로 만나다 ; 그 첫 번째 이야기 2017.03.30 이지희 16481
환상적인 야경을 볼 수 있는 방콕 '아시아티크' 2 2019.02.18 안소민 16479
이제 곧 봄인데, 벚꽃 보러 가세요 ! - 2017 벚꽃 축제 1 file 2017.03.19 임하은 16477
수호랑이 가고 반다비가 온다 1 file 2018.03.02 신소연 16471
강서구립 도서관들의 북 콘서트 2017.11.07 노경배 16471
지나치게 '가성비' 좇는 우리 사회,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을까? 2 2017.03.28 마가연 16469
2017 ISU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4 file 2017.02.18 박승미 16466
웹툰 X 가요계 특급 콜라보 열풍 file 2020.10.27 유채연 16465
요즘 대세 지코, '지코관' 운영을 통해 대세 굳히기 성공 file 2017.09.01 정상아 16465
의왕시&아칸소주 홈스테이 교류! EP01 1 file 2016.08.07 김성현 16465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다다익선 file 2016.07.09 박성우 16465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작은 한걸음 file 2017.03.25 김경은 16462
서대문구 주민이라 행복해요~ 서대문구와 함께 즐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 file 2018.03.01 박세진 16460
누구보다 소중한 나이기에,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2 file 2019.02.28 최은진 16454
전 세계 넷플릭스 독점 공개! '보건교사 안은영' file 2020.09.25 전채윤 16452
'나쁜 뉴스의 나라' file 2019.03.04 김수현 16452
영화 <검은 사제들> 촬영지, 계산성당 file 2021.03.03 한윤지 16451
DMZ Hackathon 1 file 2019.02.15 고은총 16450
[이 달의 세계인] 영국 신임 여성 총리, 테레사 메이....마가렛 대처 이후 첫 여성 총리 file 2016.07.24 정가영 16450
영원히 기억해야 할 우리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 file 2019.01.29 정하현 16449
2018 카트라이더 쇼케이스 Show me the New generation file 2018.11.30 고은총 16448
참 언론의 참 기능, 영화 <스포트라이트> 2 file 2016.03.20 임하늘 16448
기부의 새로운 패러다임! 기부박수 337! 1 file 2017.02.22 최찬영 16445
단국대학교 축제 용인의 밤을 불태우다! 1 file 2017.05.20 박승재 16443
스마트한 기부, 변화된 기부, 기부박수 337 1 file 2017.06.25 최찬영 164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