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브랙시트에 대한 학생의 생각은?' - 13th ESU Korea Public Speaking Competition

by 4기김세흔기자 posted Mar 19, 2017 Views 161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자, 자, 여기를 봐야지요! 한 번만 더 찍습니다!" "OO야 엄마 봐봐!" 사방에서 눈이 부시도록 플래시가 터진다. 규모 있는 대회에 걸맞게 웅장했던 ESU 영어말하기대회의 시상식에서는 박수갈채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달 18일 오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는 ESU Korea Public Speaking Championship의 본선이 진행됐다. 무려 800명이나 되는 예선 참가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120명이 영어 말하기 실력을 겨루는날 이었다. 초등 저학년부는 'If I were my parents...', 초등 고학년부는 'What was the happiest moment in your life?', 중등부는 'Are looks important?', 고등부는 'What are your thoughts on BREXIT?'라는 지정된 주제로 스피치를 준비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사전 공지된 11:20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여 건물 주변을 불안하게 서성이고 있었다. 규모가 큰 대회인 만큼 전국 각지의 온갖 인재들이 다 모였다. 그들에게 주어진, 남은 한 시간은 전혀 여유로워 보이지 않았다.


ESU GRAND HALL copy.jpg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는 ESU Korea Public Speaking Championship의 본선이 진행됐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세흔기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대공연장 앞에서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반가운 얼굴과 마주할 수 있었다. 입구 옆 벽면은 대회 포스터로 도배되어 있었고, 대회 최고 후원자인 엘리자베스(Elizabeth II) 여왕이 등신대의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대회 측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토존을 마련해 놓은 듯했다. 하지만 참가자 모두 암기한 대본을 틀리라 반복에 반복을 거듭한 연습을 했다. 동반하신 분들도 대본과 참가자 학생의 스피치를 비교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영화제나 행사장에 있는 함성과 박수가 가득한 포토존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여왕의 등신대가 조금은 외로워 보였다.


ESU PHOTO ZONE copy.jpg

여왕의 등신대가 조금은 외로워 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세흔기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참가자들은 손에서 대본을 놓지 못했다. 오리엔테이션 직후 본선이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마자 학년별 1조 참가자들은 일제히 대회장으로 불려 나갔다. 1조 참가자 40명이 빠져나간 대강당은 계속해서 참가 대기자들의 중얼거림으로 울렸다. 이후 2조와 3조 참가자 모두 순차적으로 대회장으로 이동하였다. 참가자들은 분명 다 숙지한 내용임에도 거듭 연습을 하며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았다.


시상식에서는 참가자들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참가인증서가 배부됐다. 심사위원인 코리아 중앙 데일리 편집장 Anthony Spaeth는 그의 격려사 중 "원래 무대의 앞쪽, 그중에서도 정중앙이 가장 떨리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감독들은 배우가 심리적으로 가장 긴장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얼마나 잘하는지 보기 위해 가끔 그들을 그곳에 세우기도 한다. 여러분은 오늘, 가장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긴장되는 무대의 정중앙 앞에서 외국어로 스피치를 했다. 도중에 까먹고 긴장한 모습을 보인 학생도 있었지만 모두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며 아쉬움 가득할 학생들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전하기도 했다.


13th ESU KOREA_all.jpg

"모두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미지 제공=ESU KORE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상은 초등 저학년부 조유민(한밭초등학교), 초등 고학년부 나하윤(수완초등학교), 중등부 우정민(중암중학교), 고등부 김찬호(용인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가 차지했다.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창의상 이 뒤를 이었다. 추후에 대회 측에서는 홈페이지에 서울, 경기, 강원, 경남, 대전, 부산, 인천, 제주, 충남 등의 지역별 부문 우수자도 발표했다. (자세한 수상자 목록은 www.esukorea.org 참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세흔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0173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072785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97721
평창 굿즈 열풍, 올림픽 성공적 개최의 신호탄일까? 2 file 2017.12.15 윤정민 16822
2016년, 세계의 여름을 돌아보자 1 file 2016.09.18 김초영 16823
여의도 불꽃축제, 서울시의 실수 그리고 발견한 아름다움 4 file 2016.10.25 김현승 16823
'AI' 어디까지 왔나 2017.05.24 임승연 16825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16825
천년의 역사 속 무지개 행렬, 전주 퀴어 문화 축제 file 2018.04.20 김수인 16826
청소년들의 축제,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가다 3 file 2017.06.03 이채연 16830
잠자는 숲속의 중력파 1 file 2016.03.22 김준영 16831
독립지사의 고통이 담긴 곳, 서대문형무소 file 2019.06.03 이윤서 16831
자전거, 이제 도난 위험 없이 등록하고 타자! 1 file 2017.06.20 신지혁 16832
빛공해의 심각성-'불을 꺼도 앞이 보여요.' 1 file 2017.09.01 김해원 16833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기술로 만나다 ; 그 첫 번째 이야기 2017.03.30 이지희 16837
불운의 숫자 4, 4월은 불운의 달? file 2017.04.17 김수인 16838
서울시 시민참여 예산 한마당 총회에 다녀오다! 총 예산 규모 593억 원 달해 2017.09.06 신유진 16839
서대문구 주민이라 행복해요~ 서대문구와 함께 즐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 file 2018.03.01 박세진 16840
감정, 너 어디서 왔니? 4 file 2019.10.16 윤지현 16843
'수학'에 무너지는 학생들...원인은? 1 file 2017.05.24 정유림 16844
포장지, 없앨 수 있을까? 2018.04.10 김소연 16844
계속 되는 무더위, 도대체 언제까지? 1 file 2016.08.26 지예슬 16845
우리가 프리미엄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을 골라야 하는 3가지 이유 5 file 2017.11.24 정용환 16845
인형뽑는 기계..? 돈 먹는 기계..? file 2017.04.25 변유빈 16847
두산베어스,21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file 2016.09.24 김나림 16852
이웃나라의 세뱃돈 풍습은? 1 file 2018.02.20 윤현정 16854
새롭게 떠오르는 흑린,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1 file 2017.02.25 이유림 16856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연휴를 꽃피워봐요! 3 2017.05.07 인예진 16860
광명동굴의 ‘미디어 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 성황리에 막을 내리다. 2 file 2017.05.21 최미성 16860
청소년의 확실한 행복, 청소년 문화 축제! 1 file 2018.05.25 정세희 16860
'서울환경영화제' 성공리에 막을 내리다 1 file 2016.05.28 임선경 16862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사회의 변화, YOUTHCHANGEMAKERS file 2017.09.27 조하은 16863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버이날 2 file 2016.05.09 3기전재영기자 16864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방문한 제주 4.3 평화공원 file 2018.05.25 박예지 16864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인 마무리 file 2018.03.03 김세빈 16865
일상 속에 녹아있는 '약자 혐오', 우리들의 '인식'을 위하여 2 file 2017.04.16 이서현 16866
메이즈 러너, 더욱 화려해진 마지막 이야기로 새해를 맞이하다 2 file 2018.01.19 나형록 16867
아름다움의 기준은 없기에, 바비인형의 대변신 2 file 2018.06.07 김채용 16867
전 세계 넷플릭스 독점 공개! '보건교사 안은영' file 2020.09.25 전채윤 16868
영화 '미나리', 기생충의 명성을 이어갈까? file 2021.03.29 권나원 16870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③ ‘블레임 룩’을 아시나요? file 2017.06.05 오경서 16872
삿포로 눈축제를 다녀오다! 2018.03.07 김유리 16873
추석 연휴 뒤, '명절 증후군' 극복법 1 file 2016.09.17 김혜린 16876
우리 아들은 파란색, 우리 딸은 분홍색 2 file 2017.08.31 류영인 16877
인문학을 두드리다, 인디고 서원 4 file 2017.02.20 오세민 16882
리베라CC 벚꽃축제를 개최하다. file 2018.04.23 이지은 16884
지구온난화의 정지? file 2018.05.29 금해인 16885
'제12회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열린 알프스마을 2020.01.06 이다원 16887
육군, 동성애자 군인에게 군형법 제92조의6 위반으로 구속영장 청구 file 2017.04.15 최문봉 16889
2019 Asian Science Camp file 2019.09.02 백윤하 16890
세계화, 그것이 문제로다. 2 2017.02.17 허재영 1689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