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브랙시트에 대한 학생의 생각은?' - 13th ESU Korea Public Speaking Competition

by 4기김세흔기자 posted Mar 19, 2017 Views 1565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자, 자, 여기를 봐야지요! 한 번만 더 찍습니다!" "OO야 엄마 봐봐!" 사방에서 눈이 부시도록 플래시가 터진다. 규모 있는 대회에 걸맞게 웅장했던 ESU 영어말하기대회의 시상식에서는 박수갈채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달 18일 오후,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는 ESU Korea Public Speaking Championship의 본선이 진행됐다. 무려 800명이나 되는 예선 참가자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은 120명이 영어 말하기 실력을 겨루는날 이었다. 초등 저학년부는 'If I were my parents...', 초등 고학년부는 'What was the happiest moment in your life?', 중등부는 'Are looks important?', 고등부는 'What are your thoughts on BREXIT?'라는 지정된 주제로 스피치를 준비했다.


몇몇 참가자들은 사전 공지된 11:20분보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여 건물 주변을 불안하게 서성이고 있었다. 규모가 큰 대회인 만큼 전국 각지의 온갖 인재들이 다 모였다. 그들에게 주어진, 남은 한 시간은 전혀 여유로워 보이지 않았다.


ESU GRAND HALL copy.jpg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에서는 ESU Korea Public Speaking Championship의 본선이 진행됐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세흔기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대공연장 앞에서는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반가운 얼굴과 마주할 수 있었다. 입구 옆 벽면은 대회 포스터로 도배되어 있었고, 대회 최고 후원자인 엘리자베스(Elizabeth II) 여왕이 등신대의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대회 측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토존을 마련해 놓은 듯했다. 하지만 참가자 모두 암기한 대본을 틀리라 반복에 반복을 거듭한 연습을 했다. 동반하신 분들도 대본과 참가자 학생의 스피치를 비교하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영화제나 행사장에 있는 함성과 박수가 가득한 포토존과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여왕의 등신대가 조금은 외로워 보였다.


ESU PHOTO ZONE copy.jpg

여왕의 등신대가 조금은 외로워 보였다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세흔기자]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참가자들은 손에서 대본을 놓지 못했다. 오리엔테이션 직후 본선이 시작되기 때문이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나자마자 학년별 1조 참가자들은 일제히 대회장으로 불려 나갔다. 1조 참가자 40명이 빠져나간 대강당은 계속해서 참가 대기자들의 중얼거림으로 울렸다. 이후 2조와 3조 참가자 모두 순차적으로 대회장으로 이동하였다. 참가자들은 분명 다 숙지한 내용임에도 거듭 연습을 하며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았다.


시상식에서는 참가자들 전원을 대상으로 대회참가인증서가 배부됐다. 심사위원인 코리아 중앙 데일리 편집장 Anthony Spaeth는 그의 격려사 중 "원래 무대의 앞쪽, 그중에서도 정중앙이 가장 떨리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감독들은 배우가 심리적으로 가장 긴장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얼마나 잘하는지 보기 위해 가끔 그들을 그곳에 세우기도 한다. 여러분은 오늘, 가장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긴장되는 무대의 정중앙 앞에서 외국어로 스피치를 했다. 도중에 까먹고 긴장한 모습을 보인 학생도 있었지만 모두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며 아쉬움 가득할 학생들에게 따뜻한 한마디를 전하기도 했다.


13th ESU KOREA_all.jpg

"모두 끝까지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이미지 제공=ESU KOREA]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대상은 초등 저학년부 조유민(한밭초등학교), 초등 고학년부 나하윤(수완초등학교), 중등부 우정민(중암중학교), 고등부 김찬호(용인한국외대부설고등학교)가 차지했다.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창의상 이 뒤를 이었다. 추후에 대회 측에서는 홈페이지에 서울, 경기, 강원, 경남, 대전, 부산, 인천, 제주, 충남 등의 지역별 부문 우수자도 발표했다. (자세한 수상자 목록은 www.esukorea.org 참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4기 김세흔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9300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77890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22792
중국의 수도! 북경의 아름다운 문화재 1 2018.08.30 김찬유 19161
상하이에서 구글 개발자 그룹 동북아시아 커뮤니티 미팅 개최 1 file 2018.08.30 전병규 15577
<유기견을 사랑하는 천사들> 보호소 봉사 1 file 2018.08.31 정수민 23903
깨어있는 여성들의 유행 문화, 탈코르셋 1 file 2018.08.31 8기신해수기자 15941
전 세계가 주목, 인천에서 시작한 오버워치 월드컵 1 2018.08.31 이유리 16281
날개 부러진 나비를 수술해준 누리꾼 2018.09.03 8기임예빈기자 16114
근로정신대를 아시나요? file 2018.09.03 최용준 15430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귀국 file 2018.09.03 허기범 14383
대구 도심 속,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이월드만의 이벤트 file 2018.09.05 노나영 15240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연구의 장, 제64회 전국과학전람회 file 2018.09.05 신온유 19984
'9.1절'에 맞붙은 숙명의 라이벌, 마지막에는 한국이 웃었다 file 2018.09.05 김하은 15120
섬뜩한 소문의 귀신의 집, 그곳의 문이 열린다! [속닥속닥] file 2018.09.10 최아령 17729
아반떼의 시작점, 엘란트라 1 file 2018.09.10 이상오 20606
벤투 선장의 성공적인 첫 출항 2018.09.11 서성준 16163
쇼트트랙,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다 file 2018.09.11 정재근 21352
혹시, 어떤 음식을 제일 좋아하시나요? 2018.09.11 차혜린 15977
모모귀신, 실제로 존재할까? 4 2018.09.12 고유진 23943
다양한 나라의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부산국제관광전'으로, 2018.09.12 이수영 14831
남해독일마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file 2018.09.12 최아령 19064
아이돌 인기에 버금가는 한국 축구 열기, 앞으로도 계속될까.. 1 file 2018.09.13 오다혜 15890
[책] 삶의 공감을 함께 해주는 '처음 살아보니까 그럴 수 있어' file 2018.09.13 정유희 17688
'책 읽는 충주' 홍보 플래시몹 지난 2일 개최 file 2018.09.14 이정주 16995
익선동 한옥마을로 지키는 우리 유산 file 2018.09.14 구유정 20507
2018 한울타리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서 자신의 꿈을 외치다 2018.09.14 조정원 15242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 EPL의 개막 file 2018.09.17 최용준 17936
기억해야 할 우리 역사,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3 file 2018.09.18 윤지원 26879
나의 스마트폰 속 비서? 1 file 2018.09.19 김찬빈 24245
'우리끼리 해냈다' 삼성화재,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우승...MVP 송희채 file 2018.09.20 김하은 16679
젊은 에이스에게 거는 기대, 무거워진 박세웅의 어깨 file 2018.09.21 이수민 16973
제64회 백제문화제 9월 15일 성황리에 개막...‘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 file 2018.09.27 전예민 16218
익숙한 이들의 유튜브 진출 3 file 2018.09.27 서한슬 18071
중국 속에 숨겨진 티베트의 진실 2 file 2018.09.28 서은재 16034
베트남과 대한민국은 쌍둥이 1 file 2018.09.28 이지현 16503
'제5회 포항 운하 축제' 개최 2 file 2018.09.28 정수민 14916
진도 울돌목에서 '명량대첩' 재현하다 file 2018.09.28 조햇살 20811
유럽 축구의 새로운 도전, UEFA 네이션스리그 2018.09.28 최용준 15690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종교란 무엇인가 2 file 2018.10.01 염정윤 18644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나서다 file 2018.10.01 김예림 16069
부활하는 한국 축구.. 벤투호에 거는 기대 1 file 2018.10.01 이준영 16275
모드리치, 호날두·메시 시대의 막을 내리다. file 2018.10.01 전도헌 22159
모리를 통해 느끼는 삶의 의미와 죽음 1 file 2018.10.05 박채윤 17536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찾다]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중소기업 기능성 밀봉 제품 2 file 2018.10.08 김다경 22781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 풋볼 팬타지움 1 file 2018.10.08 성진화 16147
인생이란 한 상자의 초콜릿 같다 4 file 2018.10.10 노현빈 17453
고풍스러운 '전통한복' VS 예쁜 '퓨전한복' 여러분의 선택은? 10 file 2018.10.11 채유진 23276
V-리그의 새로운 얼굴, 2018-2019시즌 여자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 실시 file 2018.10.12 김하은 19519
군포시 청소년 자원봉사 대축제, '안녕, ReAction' file 2018.10.15 강동형 19620
독수리의 기적, '나는 행복합니다' file 2018.10.16 이수민 167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