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나의 fast 패션이 fast global warming을 불러 일으킨다?

by 4기유리나기자 posted Mar 14, 2017 Views 1581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ebd989c22cd1c887b4be2f4442366726.jpg유행이 지나 입지 못하는 의류,잡화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유리나기자]


산업이 급격히 발달한 21세기인 지금 발달이 더딘 지역은 1~2년 빠르면 몇 달만 지나도 하늘을 찌를 듯한 고층 빌딩들이 하나둘씩 생겨난다. 이런 시대 상황에 맞서 현대인들은 빠르게 바뀌어 가는 사회에서 자신만의 고유 패션 감각을 뽐내는 것보다는 남들과 똑같이 유행에 따라가려는 경향을 보인다. 패스트패션이란 사전적 용어로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한 디자인, 비교적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율로 승부하는 패션 또는 패션사업을 뜻하는 말이다. 주문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음식인 패스트푸드(fast food)처럼, 빠르게 제작되어 빠르게 유통된다는 의미에서 패스트패션(fast fashion)이라는 이름이 부쳐졌다. 이러한 사회 현상이 21세기 유행에 뒤처지고 싶지 않은 현대인의 욕심이 지구온난화를 촉진하고 있다.



패스트패션의 피해 사례는 주위에서 쉽게 살펴볼 수 있다. 이리여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양(18)에게 유행을 따라가려고 옷을 산 뒤 후회한 적 있나요? 라고 묻자 친구와 약속을 잡고 옷을 갈아입기 위해 옷장을 열면 셀 수도 없이 많은 옷이 있어요. 하지만 막상 옷을 입으려고 하면 유행했을 당시 예뻐 보여 샀던 옷들이 이상하게 보이고 심지어는 내가 이 옷을 왜 샀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렇다 보니 옷을 또 사게 되고 유행에 뒤처질까 유행 따라 샀던 옷들이 또 이상하게 보이고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 같아요.”라고 김양은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북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최양 (18)유행하고 있지 않은 옷을 입고 있으면 왠지 그 사람들보다 유행에 뒤처지는 거 같고 세상에서 동떨어진 듯한 느낌이 들어요, 또 청소년들이 즐겨 애용하는 보세 인터넷 쇼핑몰 같은 경우에도 유행에 따라가고 싶지 않아도 쇼핑몰에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옷들로 업데이트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유행에 따라가게 되는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최양의 말처럼 보세 캐주얼 쇼핑물에 들어가 보면 주위에서 한 번쯤 봤을 법한 옷들로 업데이트 되어있다 . 패스트패션 업계는 1 년에 4~5 회에 걸쳐 신상품을 내놓는 일반 패션업계와 달리 1~2 주 단위로 신제품을 출시한다 .


이런 패스트패션 업계의 전략으로 쌓인 재고를 관리, 폐기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쓰레기와 탄소 배출량이 많이 늘어나 지구 온난화를 촉진시킨다. 자원 낭비도 만만치 않다. 실제로 청바지 한 벌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의 양이 무려 1,500L 가 된다. 환경 문제뿐만이 아니다.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들은 약 400만 명이지만 이들에게 돌아가는 임금은 시간당 260원에 불구하다.


패스트패션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 하는 것만은 아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패스트패션과의 반대 개념인 슬로 패션을 실천하면 된다. 하지만 슬로 패션은 패스트패션과 달리 옷을 가공하고 완제품으로 만들기까지 몇 배의 시간이 걸린다. 이런 단점과 달리 슬로 패션에는 많은 장점이 있다. 대표적인 예로 전통 농법으로 재배한 유기농 면을 이용해 땅에 묻었을 때 자연분해가 되는 원료를 사용한다거나 손으로 손수 직접 만들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공장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물질이 대폭 줄어든다. 또한 클래식하면서도 유행에 잘 타지 않는 디자인으로 생산되어 오래 두고 입을 수 있는 옷이 된다. 패스트패션 대신 슬로 패션을 실천한다면 환경문제, 노동자 인권문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샘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유리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유경기자 2017.03.15 22:41
    제목이 너무 센스있는 것 같아요. 저도 유행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에 옷을 자구 구입하고 방치하는데요, 환경문제와 의류 노동자들의 문제까지는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저의 습관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네요.
  • ?
    Jelly 2017.03.18 19:37
    정말 유행에 맞는 옷을 사서 한 계절입고 안 입는 옷이 많은데 옷 앞으로는 조금 더 생각하고 소비해야겠어요. 좋은 기사 잘 읽었어요:)
  • ?
    4기이지현기자 2017.03.18 20:44
    저도 요즘 사람들이 너무 옷을 자주 사입는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사가 올라오니 기분이 너무 좋네요 지금도 옷을 자주 사입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좀 더 노력해야겠어요 기사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02111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07312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97998
평창 굿즈 열풍, 올림픽 성공적 개최의 신호탄일까? 2 file 2017.12.15 윤정민 16822
2016년, 세계의 여름을 돌아보자 1 file 2016.09.18 김초영 16823
여의도 불꽃축제, 서울시의 실수 그리고 발견한 아름다움 4 file 2016.10.25 김현승 16824
'AI' 어디까지 왔나 2017.05.24 임승연 16825
"Happy Animals-'함께' 행복한 세상" 제6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최되다 file 2018.08.21 정혜연 16825
천년의 역사 속 무지개 행렬, 전주 퀴어 문화 축제 file 2018.04.20 김수인 16826
청소년들의 축제,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에 가다 3 file 2017.06.03 이채연 16830
잠자는 숲속의 중력파 1 file 2016.03.22 김준영 16831
독립지사의 고통이 담긴 곳, 서대문형무소 file 2019.06.03 이윤서 16832
빛공해의 심각성-'불을 꺼도 앞이 보여요.' 1 file 2017.09.01 김해원 16833
자전거, 이제 도난 위험 없이 등록하고 타자! 1 file 2017.06.20 신지혁 16834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기술로 만나다 ; 그 첫 번째 이야기 2017.03.30 이지희 16837
불운의 숫자 4, 4월은 불운의 달? file 2017.04.17 김수인 16838
서울시 시민참여 예산 한마당 총회에 다녀오다! 총 예산 규모 593억 원 달해 2017.09.06 신유진 16840
서대문구 주민이라 행복해요~ 서대문구와 함께 즐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 file 2018.03.01 박세진 16840
감정, 너 어디서 왔니? 4 file 2019.10.16 윤지현 16843
'수학'에 무너지는 학생들...원인은? 1 file 2017.05.24 정유림 16844
포장지, 없앨 수 있을까? 2018.04.10 김소연 16844
계속 되는 무더위, 도대체 언제까지? 1 file 2016.08.26 지예슬 16845
우리가 프리미엄이 아닌 중저가 스마트폰을 골라야 하는 3가지 이유 5 file 2017.11.24 정용환 16846
인형뽑는 기계..? 돈 먹는 기계..? file 2017.04.25 변유빈 16848
두산베어스,21년만의 정규시즌 우승 file 2016.09.24 김나림 16852
이웃나라의 세뱃돈 풍습은? 1 file 2018.02.20 윤현정 16855
새롭게 떠오르는 흑린, 세계가 주목하는 이유는? 1 file 2017.02.25 이유림 16856
'2017고양국제꽃박람회'와 함께 연휴를 꽃피워봐요! 3 2017.05.07 인예진 16860
광명동굴의 ‘미디어 아트로 보는 세계명화전’. 성황리에 막을 내리다. 2 file 2017.05.21 최미성 16860
청소년의 확실한 행복, 청소년 문화 축제! 1 file 2018.05.25 정세희 16860
'서울환경영화제' 성공리에 막을 내리다 1 file 2016.05.28 임선경 16863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버이날 2 file 2016.05.09 3기전재영기자 16864
청소년들이 만들어가는 사회의 변화, YOUTHCHANGEMAKERS file 2017.09.27 조하은 16864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인 마무리 file 2018.03.03 김세빈 16865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방문한 제주 4.3 평화공원 file 2018.05.25 박예지 16865
일상 속에 녹아있는 '약자 혐오', 우리들의 '인식'을 위하여 2 file 2017.04.16 이서현 16866
메이즈 러너, 더욱 화려해진 마지막 이야기로 새해를 맞이하다 2 file 2018.01.19 나형록 16867
아름다움의 기준은 없기에, 바비인형의 대변신 2 file 2018.06.07 김채용 16867
전 세계 넷플릭스 독점 공개! '보건교사 안은영' file 2020.09.25 전채윤 16868
영화 '미나리', 기생충의 명성을 이어갈까? file 2021.03.29 권나원 16870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③ ‘블레임 룩’을 아시나요? file 2017.06.05 오경서 16872
삿포로 눈축제를 다녀오다! 2018.03.07 김유리 16873
추석 연휴 뒤, '명절 증후군' 극복법 1 file 2016.09.17 김혜린 16877
우리 아들은 파란색, 우리 딸은 분홍색 2 file 2017.08.31 류영인 16877
인문학을 두드리다, 인디고 서원 4 file 2017.02.20 오세민 16882
리베라CC 벚꽃축제를 개최하다. file 2018.04.23 이지은 16884
지구온난화의 정지? file 2018.05.29 금해인 16885
육군, 동성애자 군인에게 군형법 제92조의6 위반으로 구속영장 청구 file 2017.04.15 최문봉 16889
'제12회 칠갑산얼음분수축제'가 열린 알프스마을 2020.01.06 이다원 16889
2019 Asian Science Camp file 2019.09.02 백윤하 16890
세계의 공장 베트남으로 오세요!! 5 file 2016.03.02 김유민 1689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