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초심잃은 기념일, 누구를 위한 것인가?

by 4기김영은기자 posted Feb 21, 2017 Views 1806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밸런타인데이. 거리에는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위한 각종 초콜릿, 사탕들이 진열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밸런타인데이와 같이 외국에서 들어온 기념일을 챙기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언젠가부터 서로 선물을 주고받는다는 좋은 의미가 변색되어 나타나고 있다.

 

fff.gif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영은기자]

 

   밸런타인데이, 빼빼로데이와 같은 데이 기념일은 일반적으로 기업들의 데이 마케팅의 산물이다. 데이 마케팅은 기념일을 타깃으로 하는 마케팅으로 관련 업체들의 제품을 홍보하고 매출을 올리는데 이용된다. 실제로 이마트에서는  2월 초콜릿 매출 비중이 2015년에 17.6%, 2016년 14.3%를 기록했다.

 

  해마다 찾아오는 이 '데이'들 때문에 직장인들도 고민을 가진다. 기념일이면 의리 초콜릿, 의리 빼빼로 등의 이름을 달고 직장 상사들에게 과자를 나누어 주어야 한다.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나누어주지 않으면 받게 되는 은근한 눈치 때문에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러한 현상 때문에 기념일에 초콜릿 금지령을 내린 회사들도 많다고 한다.

 

 학교도 기념일의 영향을 피해가 진 않는다. 중. 고등학생들 심지어 초등학생들도 기념일이면 초콜릿이나 사탕을 주고받는다. 서로 선물을 주고받고 단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좋은 면도 가진다. 그러나 친구들에게 나누어 줄 과자를 사기 위해 학생 수준에 맞지 않은 지나친 돈을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요즘 수입 과자제품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중에 판매되는 초콜릿, 과자들의 가격이 학생들이 대량으로 구매하기에는 부담스러워졌다. 실제로 기념일 때 과자를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하여 몇 주간 용돈을 모아야 하는 학생들이 많다. 과자를 받지 못한 학생들이 느끼는 소외감도 문제가 되어 일부 학교에서는 기념일 날 과자를 가지고 오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기념일마다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쓰레기양 또한 학교의 골칫거리이다.

 

 기념일은 일 년에 몇 번 찾아오지 않는 특별한 날이다. 분명 서로 선물을 주고받으며 얻는 기쁨은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그 선물이 가지는 의무감이 문제를 발생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점점 이러한 기념일을 상술로 생각하여 챙기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기업들의 데이 마케팅에 넘어가 과소비와 낭비하기보다는 진정한 기념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 가벼운 편지나 좋은 말 한마디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충분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영은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김혜원기자. 2017.02.21 22:55
    기념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그 기념일 본연의 의미를 퇴색시켜버리는 상업적인 기념일들...
    소비자들부터 그 인식을 바꾸는 것인 시급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 ?
    6기이종은기자 2017.02.22 15:06
    진짜로 공감이 많이 되는 기사이군요..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기념일이 바껴야 된다고 누구나 생각할 것입니다. 정말로 좋은 기사였습니다.
  • ?
    4기이윤지기자 2017.02.22 15:40
    맞아요 ㅠㅠ 요새는 정말 이상한 기념일도 본인들이 정해 가지고 많아지더라고요.. 그리고 물질적인 것을 너무 바라고 있는 것 같아서 기념일이 부담으로 다가올 때가 큽니다 ㅠㅠ 좋은 의미가 변색되지 않도록 앞으로 주의해야 할 것 같아요. 기사 잘 보고 갑니다!
  • ?
    4기이건학기자 2017.02.22 23:18
    기념일에 초콜릿을 주면 나는 안주면 안될것같아서? 꼭 챙기게 되네요 ㅠㅠ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신지원기자 2017.02.23 10:58
    정말 공감이 많이 된 그런 기사여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 ?
    4기박정민기자 2017.02.23 12:56
    정말 동감합니다. 이러한 기념일들이 정확히는 기업의 상술일뿐.. 친구들 간의 신뢰나 우정이 이러한 물질주의적인 '데이'로 인해 무너지는 경우도 종종있어 더욱 공감이 가네요. ㅠㅠ
  • ?
    4기최윤정기자 2017.02.23 17:09
    기념일이라는 자체가 그냥 친한친구나 친근한 관계에서 가벼운 행사의 의미라면 괜찮은데 의무적으로 또한 자신이 원하지 않는데 회사의 상사이기때문에 챙기는 것은 행사가 아니라 또 하나의 노동이라고 생각해요
    사람과 사람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마음을 표현하는 날이 아니라 추석이나 설날처럼 상사에게 잘 보이기위해서 아니면 다 주니까 나도 따라줘야한다는 잘못된 군중심리로 행사의 의의를 망치는것 같습니다.
    기념일의 상업적인 면보다는 관계적인 면을 강조하면 좋겠어요 :> 나도 기념일 마다 그러지 않았나 하고 많이 생각하게 된 기사였던것 같아요! 그만큼 많이 공감되고 찔렸다는거겠죠....ㅋㅋ
    다음에 더욱 재밌고 공감가는 기사 써주세요 :D
  • ?
    4기최민영기자 2017.02.24 00:37
    '기념일'이라는 말이 다양한 이상한 곳에 붙어 사용됨으로서 '기념일'의 고유한 뜻이 사라지고 퇴색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기사 잘 읽었습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20:12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9135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76146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21673
한국에서만 유일하게 사용하는 것? 3 file 2017.03.26 전인하 16480
미래의 음악가들에게 꼭 추천해주고싶은 책들 3 file 2017.03.26 박윤서 17563
공간의 진화, 트렁크 룸 1 file 2017.03.26 김하은 17173
영화 재심 속에서 우리 사회의 뒷모습을 직면하다 2 file 2017.03.26 박소영 15383
하늘 위 노란 리본 4 2017.03.27 서지은 16220
김승환 교육감님과 함께하는 '2시의 데이트' 1 file 2017.03.27 서은유 14505
굴러들어온 돌, 통합경비시스템 2 file 2017.03.27 이희원 15396
아이돌 그룹 비투비 팬들, 어려운이웃과 저소득층 아동지원을 위해 쌀·연탄·달걀 기부 1 file 2017.03.27 김은정 20923
사랑하는 내 가족을 지키세요! 실종예방, 등록하면 빨리 찾는 사전 등록제 1 file 2017.03.27 김수정 15490
따라쟁이, 의식쟁이 사람들 3 file 2017.03.27 최윤원 17145
'클린데이' - 우리가 살 곳을 우리가 더 깨끗하게 1 file 2017.03.27 조영서 15398
즐거울 것 같았던 여행, 돌아온 것은 악행 1 file 2017.03.27 정진하 16009
김포공항 가기 힘든 김포공항역 ... 이용객 불편 증가 1 file 2017.03.27 경어진 21482
봄나들이는 과학관으로 1 file 2017.03.28 정예림 14017
밝은 미래를 향한 노력의 중심,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2 file 2017.03.28 신온유 20365
지나치게 '가성비' 좇는 우리 사회,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을까? 2 2017.03.28 마가연 16604
무너지는 자영업자 2 file 2017.03.28 남우빈 14141
새학기 증후군,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극복하자! 2 file 2017.03.29 김수연 14384
[시사경제용어 알아보기] ① ‘베이지북’을 아시나요? 2 file 2017.03.29 오경서 15477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으로 4 file 2017.03.29 고아연 16064
차세대 항공기 보잉787 2 file 2017.03.29 신준영 15382
대학생 해외봉사단의 문화공연- '굿뉴스코페스티벌' 의 앵콜공연 1 file 2017.03.29 김준희 14882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9일간 벚꽃길을 펼치다 2 file 2017.03.30 박재완 20293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 기술로 만나다 ; 그 첫 번째 이야기 2017.03.30 이지희 16610
도깨비들의 시장, 서울밤도깨비야시장 1 file 2017.03.30 김민지 14917
모두 가족 봉사단, 가족과 함께라서 더 의미있다. 1 file 2017.03.30 백수림 14288
한국 프로야구, 겨울잠에서 깨다! 2 file 2017.03.30 김지헌 16174
HI! 프리스틴 꽃길만 걷자! 프리스틴 file 2017.03.30 정민석 14071
락스 마시는 페북 스타가 좋아요? 1 2017.03.31 정명주 16160
조선일보 뉴스상식 시험 지난 25일 개최 1 2017.03.31 김동민 14044
꽃동네를 찾는 발걸음, 치매노인을 위한 선택인가 1 2017.03.31 백정현 14799
청소년운영위원회를 아시나요? 3 2017.03.31 이혜원 15263
잃어버린 파란 하늘 1 file 2017.03.31 한정원 15910
대왕 카스텔라의 거짓된 광고냐, 방송사의 짜집기냐 2 file 2017.03.31 주소현 14326
만원으로 책 10권을 산다고? 1 file 2017.03.31 김유나 14601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 2017 서울모터쇼 오는 3월 31일 개막 1 file 2017.03.31 김홍렬 14920
기아차, 스팅어 2017서울모터쇼 프레스 데이인 3월 30일에 발표.. 2 file 2017.03.31 김홍렬 15454
지금 당신의 청춘은 얼마입니까? 1 file 2017.04.01 이한빈 15707
우리학교 전담경찰관 3 2017.04.01 양지원 14930
학교 속 우리의 쉼터 Wee클래스, 이대로 괜찮은가요? 3 file 2017.04.01 염주원 22881
세계 최대 규모의 영국박물관.. 그 안의 치명적인 그림자 2 file 2017.04.01 이현지 19229
한국 축구의 미래 U-20 축구 대표 팀 아디다스컵 우승! file 2017.04.02 서재성 17407
몸살감기 인 줄 알았는데, 임파선? 4 file 2017.04.02 김애란 34311
‘인형 뽑기 붐(Boom)’, 현대인의 애환을 뽑다 4 file 2017.04.02 강지윤 16189
이제 석탄은 그만!...'2017 Break Free 석탄그만!' file 2017.04.02 곽노경 13238
미세먼지, 그 해결책은? 4 file 2017.04.02 박민경 17275
황금알을 낳는 관광, 마이스(MICE) 산업 1 file 2017.04.02 박마리 24748
시민들을 위한 지하차도, 시민들에게 공포감 조성? 2 file 2017.04.02 정선아 148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