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뜨겁던 1990년대를 엿보다, 슈퍼소닉

by 4기최윤정기자 posted Feb 21, 2017 Views 1465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d18120bf026a28685df11a7184e74b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윤정 기자)

지난주 2월 18일 토요일 부천 시청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영화 ‘슈퍼 소닉’ 무료 상영회가 있었다. 바쁜 토요일에도 불구하고 영화관은 사람들로 꽉 찼다.


영화 슈퍼 소닉은 1990년대 영국을 대표했던 최고의 밴드 ‘오아시스’에 관한 영화였다. 다큐멘터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밴드의 보컬과 화려한 기타 연주는 관객들을 만족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영국 최고의 밴드라는 오아시스의 평면적인 이야기에서 형제의 다툼, 여러 번의 멤버 교체, 그 당시의 시대상과 같은 입체적인 면까지 볼 수 있는 영화였고 형제가 서로에게 경쟁심을 가지고 있어서 신경전을 벌이거나 자신들을 학대했던 못된 아버지가 몇십 년간 소식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나 그들의 마음을 후벼 팠을 때는 자연스레 그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었다.

또한, 영화에서 그 당시 언론들의 어두운 면을 볼 수 있었는데, 기자들이 사람들에게 돈을 주어 거짓 이야기를 하게 해서 오아시스의 이미지를 깎아내리거나 그들에 대해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기사를 써 왜곡보도까지 했다.

이 부분에서 잘 못된 언론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큰 악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d2bd6e2a0455ffdc48f1ff08feab35e3.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최윤정 기자)


영화가 끝난 뒤, 영화 칼럼니스트 김세윤 씨의 해설이 있었다.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쉬운 해설에도 불구하고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슈퍼 소닉이라는 영화 제목은 오아시스의 노래인 ‘Super sonic'에서 따온 것인데 감독이 이 노래 제목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 탑텐에 올라간 곡이고 그래서 이 노래가 상징성을 담고 있기도 했고, 대중들이 이 밴드에 주목하게 해줬던 첫 곡이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또한, 오아시스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아주 좋은 뒷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노래이기도 했다.’라는 해설을 듣고 왜 감독이 제목이나 슈퍼 소닉의 뒷이야기를 집어넣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감독은 1994년부터 2009년까지 오아시스의 활동 시기 중 특히 1996년이라는 시기를 골랐는데 오아시스의 인생에서 1996년이 정점을 찍는 시기였고 또한 음악사에서도 하나의 기술적 전환기기도 했는데 CD에서 음원으로 넘어가는 시대이기도 했다.

정치적으로는 철의 여인이었던 마거릿 대처의 보수당이 무너지고 토니 블레어라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등장했던 때이다. 보수당의 집권에 지친 젊은이들이 생각의 변화가 일어났고 그렇기 때문에 이 시대의 반항적인 아이콘이었던 오아시스의 등장은 젊은이들의 인기를 끌기 충분했다.


영화 해설 이후에 관객들의 질문 시간이 잠깐 있었는데 관객들의 어려운 질문에도 김세윤 씨는 쉽고 재밌게 답변해주었다. 

다큐 영화는 무조건 지루하고 잔잔하다는 틀을 깨준 영화이기도 했고, 우리나라의 보편적 다큐의 대한 편견을 버리게 해준 영화였다.


이렇게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에서는 매월 우리가 극장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보석 같은 영화들을 무료로 상영한다. 심심하거나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다면 이런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이 어떨까?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문화부 4기 최윤정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이건학기자 2017.02.24 17:16

    옛날 영화라고 하면 다큐영화말고도 여러 분야 영화들이 올드하고 지루하고 영상미가 없어보이지만 요즘 막장 영화들보다 잘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보다 부족한 기술로 열심히 만들었고 1997년 '인생은 아름다워'처럼 감동적이고 교훈을 주는 영화들이 많았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20:10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오경서기자 2017.02.26 10:07
    음악영화나 외국밴드에 관심이 많았는데 '슈퍼소닉'은 저에게 잘 맞을것같습니다. 언론의 중요성도 일깨워주니 많은 사람들이 보게되면 좋겠네요. 좋은 기사 잘봤어요.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42668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0253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19505
2018 부산국제음식박람회, 성황리에 폐막 file 2018.11.02 김도경 14609
[MBN Y FORUM 2017] 우리의 사전에 더 이상 '불가능'이란 없어졌다. file 2017.02.27 김민준 14610
오사카에서 400년의 세월을 느끼다 1 file 2017.02.25 김민진 14612
5월 4일 (LG vs 두산), 어린이날 더비의 시작 2 2018.05.21 최용준 14613
3회 연속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차지한 대한민국 여자축구국가대표팀 귀국 file 2018.09.03 허기범 14613
'컨테이젼' 코로나바이러스 속 우리의 모습 2 file 2020.04.29 이수연 14621
전북, 가시와레이솔 징크스 깨며 짜릿한 역전승 1 file 2018.02.21 6기최서윤기자 14622
하나되는 내일을 꿈꾸다, 느티나무 가족봉사단 file 2017.03.22 오가연 14623
버거킹, 프리미엄 와퍼 3종 7일 간 할인 판매 file 2017.08.21 디지털이슈팀 14624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보안! 「SSTF(Samsung Security Tech. Forum)」 개최 2017.09.26 안도현 14624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머릿속이 지식백과로 둔갑하다! 12 file 2017.02.13 김나경 14626
봉사동아리 루키의 첫번째 캠페인 "Save The Earth" 1 file 2017.05.13 이경하 14629
부산에서 열린 <제15회 부산국제음식박람회> file 2018.10.29 이수영 14630
하나되는 내일을 꿈꾸다, 느티나무 가족봉사단 1 file 2017.03.20 오가연 14633
단풍이 뭔가요? 2 2017.11.20 이지혜 14636
영화 관람 환경이 바뀐다, OTT 서비스의 발전 2020.11.26 이준표 14641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사회, 청소년운영위원회 3 file 2017.05.14 고은빈 14644
[MBN Y FORUM 2017] 당신의 사전에 '불가능'이란 있습니까? 1 file 2017.02.17 김민준 14644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이뤄낸 보람 4 file 2020.02.17 박효빈 14644
여러분에게도 드립니다 file 2017.05.24 윤연섭 14645
스마트 디바이스쇼 2017, 이색적인 스마트 기기들 총출동 1 file 2017.08.31 김기태 14646
새로운 혁명의 시작? 1 file 2018.02.19 김동희 14649
만해의 숭고한 정신, '2016 만해축전'에 가다 file 2016.09.19 김민서 14651
[MBN Y 포럼] 꿈을 꾸는 청년들이여, 불가능을 즐겨라! file 2017.02.25 김다빈 14651
생활 변화의 주범, 코로나 file 2020.10.05 김준희 14651
바이러스가 항상 인류 곁에 있었다고? file 2020.08.31 박선주 14652
살기 좋은 과천의 기자단, 과천시 소셜시민기자단 간담회 file 2017.02.27 이연진 14656
제14회 평택 환경축제 성황리에 개막 file 2017.06.03 김정은 14656
뜨겁던 1990년대를 엿보다, 슈퍼소닉 3 file 2017.02.21 최윤정 14659
온라인으로 떠나는 핀란드 여행 1 file 2021.01.22 김상현 14660
"오로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식 없는 시상식, '가온차트' 1 file 2017.02.25 황새연 14663
기억해야 할 날들 file 2020.05.04 최윤서 14667
연예인과 팬들 사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실천 중 2020.10.26 신혜원 14668
[MBN Y 포럼] 2030세대여, 쳇바퀴에서 나와라! 4 file 2017.02.12 김현재 14669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재판현장! <청소년 모의재판 경연대회> 현장을 찾아가다 3 2017.08.22 신효철 14675
'2019 MBN Y 포럼'이 청년들에게 주려는 메시지 "지금 시작하라!" file 2019.02.14 김가연 14677
그 달콤함의 유혹 6 file 2017.04.22 장서윤 14680
지금까지 코로나19같은 전염병은 없지 않았다? 1 file 2020.12.24 정승우 14681
온종합병원과 필리핀 소년의 아름다운 콜라보 4 file 2017.02.26 김수진 14682
제4회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파주시 청소년 사랑 걷기 대회 file 2017.05.24 김수연 14684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성공적으로 막을내리다. 1 file 2017.09.22 김가희 14687
나도 우리집 귀한자식, 청소년의 노동권리 당당하게 누리자! 1 file 2019.08.27 강훈구 14691
와인계의 혁명, 빈 퓨전 (Vinfusion) file 2017.03.20 이소영 14693
우리마을 척사대회 file 2017.04.16 김태호 14693
'별들의 잔치'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개막... 조 편성부터 기대되는 매치까지 file 2021.09.16 손동빈 14693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애완동물들 4 file 2020.10.08 김성진 14694
따듯함과 복이 흘러 넘치는 천생연분 마을 2017.05.25 김동주 14695
타이페이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선수촌 입촌식 가져 1 file 2017.08.21 디지털이슈팀 1469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