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당신의 자취방, 안녕하신가요?

by 4기원효정기자 posted Feb 13, 2017 Views 1944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지난 2월 초, 트위터 트렌드에서 조금 독특한 검색어가 떠올랐다. 바로 '#이게_여성의_자취방이다'라는 해시태그였다. 다른 트렌드와는 조금 다른, 정말 뜬금 없다고도 할 수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막상 검색한 내용을 보면, 지금 사회의 이야기와 전혀 다른 내용은 아니었다.


 사건의 발단은 자취방을 배경으로 했던 어느 한 남성 사진작가의 작품이었다. 보기 민망할 정도로 살을 드러낸 여성이 세탁기 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사진. 그 밑에 작가는 '친구의 자취방에서 방문 촬영을 한 이후 사람과 공간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성과 공간이라는 주제로 사진을 찍게 되었다.'는 내용의 설명을 적어 넣었다.


 트위터에서의 반응은 뜨거웠다. 평소 자취하면서 여러 가지 사건들로 불안해 하던 여성들은 자신의 경험담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전혀 모르는 곳에서 신문 뭉치가 정기적으로 배달되어 오던 사람도 있었고, 남동생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평소에 틀어놓는다는 사람도 있었다. 어떤 이는 남자가 자취하면 주변에서는 혼자 생활하면 필요한 것들을 조언해주는데, 여자가 자취하면 어떻게 창문을 잘 잠글 수 있는지 등을 조언해준다.’며 씁쓸해하기도 했다.

 대청기 2월호 기사 사진.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원효정기자]


 실제로 필자가 여자 자취남자 자취의 검색어로 직접 검색을 해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여자 자취를 검색한 결과 보안 문제, 집에 남자가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법등이 검색되었다. 하지만 남자 자취를 검색한 결과 요리법, 인테리어 등이 검색될 뿐이었다. 관련 쇼핑 검색어 역시 비슷했다. ‘여자 자취쇼핑 검색어는 생필품들과 함께 창문 안전 잠금 자물쇠가 검색되었지만, ‘남자 자취쇼핑 검색어는 라면 등과 같은 생활 용품들만 검색되었다.


이렇게 자취하는 여성들이 불안해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상황에서 여성의 자취방을 상품화한 한 남성 작가의 사진은 과연 그가 보기에도 아무렇지 않은 행동이었을까?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면서 자취를 할 여성들이 언제까지 불안해하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4기 원효정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신예진기자 2017.02.13 20:59
    위에 효정기자님이 만든 자료가 정말 현실성있는 자료네요.
    남자와 여자가 자취할 때에는 감수해야할 위험도 다르고 시선도 다른 것 같아요.
    여성 자취생들에 대한 범죄사건도 적지않죠.
    여성들이 불안에 떨며 자취하지 않는 날이 오기를..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황수빈기자 2017.02.13 23:51
    요새 혼자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여성들은 아직 불안해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네요. 사회적으로 여성 자취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정책을 마련 했으면 좋겠어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강진경기자 2017.02.14 00:24
    제목보고 바로 들어왔네요. 최근에 다른 사이트에서 여성의 자취방에 관한 기사를 읽고 되게 충격받았는데 이 기사를 읽고나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자취하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해결책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여성의 자취방에 대한 왜곡된 인식이나 잘못된 편견들이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기사 너무 잘 읽었습니다~!
  • ?
    4기추연종기자 2017.02.14 00:50

    남자와 여자의 자취를 다르게 생각하는게 차별같지만 여성 자취생들이 남성 자취생들보다 더 많이 범죄피해를 당하기에? 여성 자취생들에게 더 많은 걱정이나 조언을 해 주는것 같습니다. 여성 자취생들의 피해경험담을 들어보면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대상이 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이런 여성 자취생들의 안전을 보호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기사 잘 읽고갑니다.

  • ?
    4기이주현기자 2017.02.14 20:17
    정말 여성으로서 조심해야할 부분이 많다는게 마음 아플 뿐입니다. 저또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여성으로써 힘든 점이 많은데 기사를 읽으면서 하루 빨리 걱정없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 ?
    4기최가현기자 2017.02.14 20:42
    여자와 남자의 자취 인식부터가 다르다는 것도 안타깝지만 이런 조언들이 있어서 조금이나마 여성들의 안전한 자취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것 같네요. 불안함에 떨고 있는 여성들 만큼 오해를 받아 억울한 일이 생기기도 하는 남성들 또한 힘든 사회인 것 같습니다. 빨리 해결방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김나현4기기자 2017.02.14 21:01
    내년에 스무살이라 자취에 관심이 많아 바로 클릭했습니다! 요즘 세상이 흉물스럽다보니 이제는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분들도 귀가할 때 조심해야겠어요
  • ?
    4기안효경기자 2017.02.14 23:36
    저도 저 해시태그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기사를 읽으면서 다시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성별에 따라 자취에대한 조언도 달라지는 것은 차별일 수도있겠지만 아직까지 여성이 더 보호되어지는 존재로 인식되는것은 맞는 것같아요. 여성들의 자취를 안전하게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더욱 만들어나가야도리것 같네요.
  • ?
    4기이나경기자 2017.02.14 23:52
    저도 sns에서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이제 자취를 생각해야할 때가 온 만큼 많이 불안하더라고요ㅠ 언젠가 우리나라가 여성들이 자취할때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되는 안전한 나라가 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4기이하영기자 2017.02.15 03:31
    여자자취와 남자자취를 나누어서 검색하고 자료를 조사하신 점, 효과적인 표를 직접 제작하셨던 점이 인상 깊었어요. 지금시기에 맞는 기사인 것 같아요. 좋은기사 잘 읽고 갑니다:)
  • ?
    4기김유경기자 2017.02.16 18:50
    한 눈에 들어오는 표가 인상적이에요! 걱정 없이 여성들이 자취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해요
  • ?
    4기이건학기자 2017.02.16 22:11
    요즘 사회적으로 많은 위험이 있으나, 여성이든 남성이든 위험에 노출되는 건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회현실이 정말 안타깝네요. 이뿐만 아니라 사회문제점이 하나 둘씩 하루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 ?
    4기노유진기자 2017.02.16 22:46
    여성이라고 해서 자취를 할때에도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는게 안타깝네요.
    사회적인식에 대한 변화가 많이 필요할 듯 해요
  • ?
    4기김서영기자 2017.02.25 19:33
    좋은기사 잘 보고 갑니당!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41360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0304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337684
공정무역이란? 2017.11.02 최인혜 17235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결국 폐지 2021.03.29 유채연 17232
세뱃돈, 낭비하지 말고 경제 흐름 파악하여 목돈 마련하자! 4 2019.02.11 한신원 17231
점 하나의 기적, 블랙 닷 캠페인 9 file 2017.02.16 김효원 17231
색다른 서울 근현대사 탐방하기 file 2019.07.25 최민주 17228
잠자는 청소년의 의식을 깨운다! '청소년 자원봉사 여름학교 -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file 2017.08.21 김현서 17228
WBC, 이스라엘이 한국에게 전하는 메세지 4 2017.03.15 조성민 17224
시인 정지용의 '제32회 옥천 지용제' file 2019.05.27 양유빈 17223
청소년의 '피, 땀, 눈물'은 어디로 갔을까 [청소년 아르바이트] 2 file 2017.04.24 이채은 17222
'희움일본군위안부역사관'에 다녀오다. 2 file 2016.03.13 권은다 17222
소통에 대한 우리들의 이야기 '온드림 스쿨' file 2017.11.27 여승헌 17220
한국에서 접하는 이슬람, '한국이슬람교 부산성원' file 2017.05.14 허재영 17220
환경운동연합 <350 캠페인> file 2017.02.28 양정윤 17219
야구장, 부족한 관중 의식으로 몸살 앓아 file 2017.04.16 김유경 17218
신사임당, 그녀는 누구인가 1 file 2017.02.27 박혜민 17217
미세먼지, 그 해결책은? 4 file 2017.04.02 박민경 17216
청소년에게 꿈을! 인동고 MBC, 구미 청소년 문화존에 참가하다. file 2017.05.24 김민정 17215
프로야구 두산, 다시 새로운 시작 1 file 2016.04.02 양지호 17215
서대문독립민주축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1 file 2019.08.19 노주영 17212
커피 한잔으로 좋은일 하기, 공정무역카페 file 2018.12.21 정유현 17212
전 어디에 가야 하나요? file 2016.08.22 박나영 17212
인간이 우울해질수록, 가재는 대담해진다 file 2021.06.29 유예원 17211
다른 세상에 사는 두 소녀의 이야기,<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file 2018.03.29 김수민 17209
국제사회의 리더가 되자, Humanities Research Symposium for Youth! file 2017.04.24 강인주 17208
관객을 속이는 영화, 맥거핀의 집합체 file 2016.07.26 김현구 17208
배고플때 짜증이 난다? file 2017.03.25 진다희 17207
대전국립중앙과학관, 과학체험의 장을 열다. file 2017.04.24 김세영 17205
무더위도 잊게 만드는 뜨거운 과학 열기 속으로 1 file 2017.08.25 이지호 17203
렌즈, 올바른 사용법과 부작용 3 file 2020.09.09 김현수 17202
자라나는 미래 경제의 희망, 2018 고교 경제동아리 연구과제 발표대회 1 file 2018.12.14 윤여진 17200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섬, 오륙도 8 file 2017.02.04 정유진 17193
평화의 소녀상의 거제 나들이 2 file 2018.01.29 최다영 17191
임산부 뺏지를 아시나요 2 file 2016.04.28 이서연 17189
숀 'Way Back Home' 1위, 모든 게 바이럴 마케팅 덕분? 6 file 2018.08.07 정유리 17187
세계, ‘혼자’의 편견을 부수다! 22 file 2017.02.03 강건화 17186
방문해보세요, 원전하나줄이기정보센터 file 2016.06.25 김영현 17182
[이달의 세계인] '채식주의자' 맨부커상 수상의 주역, 데보라 스미스 2 file 2016.06.06 정가영 17181
달콤함의 향연, '슈가플래닛'에 다녀오다! file 2018.12.17 송지윤 17179
차별을 향해 날리는 통쾌한 홈런 한 방, 대구퀴어문화축제! file 2017.08.27 고은서 17178
나를 사랑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 ‘자존감 수업’ 2 2017.05.25 오희연 17178
꿈의 컴퓨터, 양자 컴퓨터 file 2019.08.27 김채운 17177
새 학기 가방고민, 한방에 해결하기! 1 file 2017.02.24 이서영 17177
웃음짓는 청년상인, 살아나는 전통시장 1 file 2016.08.25 류지석 17176
면역력 관리가 중요한 여름, 면역증진에 도움 되는 식품은 무엇일까? 1 file 2020.06.12 이한나 17173
카이스트가 해냈다! 이제 집에서 신경치료 하자! file 2018.11.16 백광렬 17173
전주 한지 온누리에 펼치다 2 file 2017.06.04 설서윤 17173
중국의 추석, 중추절 file 2017.10.23 이진하 17172
아픔과 다짐이 담긴 DMZ 박물관을 다녀오다. file 2016.10.25 이예린 1717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