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시사포커스

당사자 없는 위안부 합의, 미안하지만 무효입니다.

by 4기윤익현기자 posted Feb 12, 2017 Views 1658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당국이 20151228일 맺은 한·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 타결은 당시에도 큰 논란과 비난을 일으켰지만 요즘 들어 부산 일본 영사관 소녀상 철거와 같은 문제가 불거지면서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기사에 사용할 사진(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눈이 소복이 쌓인 소녀상의 모습


시민들의 지지와 관심 속에 소녀상은 다시 세워졌지만, 그 이후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 부산 총영사 소환과 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고위급 경제 협의 연기와 같은 강경 대응에 나섰다. 통화스와프란 외화가 필요한 시점에 협정을 맺은 상대국의 외화와 상호교환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을 중단하였다는 것은 일본이 한국 정부를 흔들 수 있는 지렛대를 경제문제로 찾은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기사에 사용할 사진2(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현재 공사 중에 있는 주한 일본대사관의 모습


도대체 위안부 합의문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기에 일본 정부가 이러한 강경 대응을 하는 것일까?

여성가족부에서 운영하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e-역사관에 공지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FAQ에 명시된 12.28 위안부 합의 내용은 이러하다.

군의 관여 인정 / 일본 정부의 책임 최초 표명

내각총리대신 명의 피해자분들에 대한 공개적. 공식적 사죄와 반성 표명

우리 측 설립 재단에 일본 정부 예산 일괄 출연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

위의 명시 되어 있는 내용으로는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사과를 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군의 관여라는 역사적 사실인정라는 부분은 일본이 자신들의 만행을 인정했다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일본은 단지 군의 관여만을 인정한 것일 뿐 만행을 저지른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일본 정부의 책임 표명 및 내각총리대신의 공개적. 공식적 형태의 사죄. 반성이라는 내용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합의문에는 일본 내각총리대신의 공개적. 공식적 형태의 사죄. 반성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일본이 위안부 합의안을 발표할 당시 아베 총리가 직접 발표한 것이 아니라 기시다 후미오 외무장관이 대독하였다는 것이 위의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 일본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조롱한 것과 마찬가지이다.기사에 사용할 사진3(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주말에도 학생단체에서 찾아와 일본군위안부 관련 교육을 받는 모습

*학생단체의 허가를 맡고 사진촬영, 기제를 한 것입니다.


위안부 합의 내용에는 일본 정부가 공개적. 공식적으로 사죄. 반성했다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아베 총리는 2016103일 위안부 사죄 편지에 대해 “(사죄 편지는) 합의 내용 이외의 것, 털끝만큼도 가능성이 없다.”라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된 것은 물론 최근 소녀상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 스스로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소녀상 설치와 같은 일에 앞장서는 태도를 보이기는커녕 도리어 ‘10억 엔을 받았으면 한국 정부가 책임지고 소녀상 설치를 못 하게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는 식의 태도까지 보이고 있다. 합의 내용 속에는 우리 측 설립 재단에 일본 정부 예산 일괄 출연으로 이 예산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로 쓰인다고 되어 있다. 그렇다면 일본에게로부터 받은 10억 엔은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것인데 일본의 태도를 보면 마치 ‘10억 엔 줬으니깐 그에 맞게 한국 정부에서 나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조용히 처리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식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만 보인다.기사에 사용할 사진4(픽셀664).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4기 윤익현 기자]

학생단체에서 소녀 상위에 쌓여있던 눈을 모두 치워주고 간 뒤의 모습이다.


이런 지켜지지 않는 거짓된 합의는 사실 애초부터 무효 합의이였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관련 FAQ에는 20151228일 위안부 문제를 전격 타결하게 된 경위로 피해자분들 중 합의 당시 46명만 살아계신 상황에서 피해자분들이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하여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합의하였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안부 합의를 맺은 사람들은 윤병세 외무장관, 이병기 전 비서실장이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의 당사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정부에 위임해준 바가 없다. 그런데 정부가 무슨 자격으로 일본과 협상을 맺었냐는 것이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맞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정부가 합의할 수 없는 내용을 합의한 것이고 당사자(일본)와 피해자(할머니들)가 논의해야 할 문제를 정부가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처리했다는 것이다. 물론 국가 간에 과거 역사 문제를 가지고 합의한 내용을 되돌리는 것은 국제 사회에서의 혹평을 면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그만큼 위안부 합의는 당위성이 없고 이런 합의로 인해 진화될 수 있는 갈등이 아니다. 이대로라면 일본인 위안부는 한일 문제뿐만 아니라 인류의 문제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 하루빨리 한국 정부가 이제 39명밖에 남지 않으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할머니들을 위해서라도 일본 정부로부터 진정 어린 사과를 받아내길 바란다.


[대한민국 청소년 기자단 정치부=4기 윤익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 ?
    4기오경서기자 2017.02.16 17:03
    위안부 피해자가 없었고, 일본정부 또한 죄를 인정하지않은 상황에서 벌어진 합의는 '미안하지만'이 아니라 '당연히' 무효일것입니다. 잊을수없는 고통을 짊어지고 투쟁해오신 할머니들의 노력들을 어이없는 내용의 합의문으로 종결시킨 한국정부는 반성하고 위안부 할머니들이 한분이라도 더 살아계실때 재협상에 돌입해야합니다.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5기정예진기자 2017.02.18 17:20
    기사 제목이 정말 와닿네요 ㅎㅎ 피해자가 인정하지 않은 합의는 당연히 무효지요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 ?
    4기윤익현기자 2017.07.16 14:09

    오경서기자님 저또한 '미안하지만'이 아닌 당연한 무효라는 것 알고 있고 그렇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정부가 그에 마땅한 결과물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ㅎㅎ

  • ?
    4기윤익현기자 2017.07.16 14:10

    정예진기자님 제목이 와닿다니 정말 감사합니다ㅎㅎ 피해자가 하지않은 협의는 절대로 이루어질수 없을 것입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기자수첩] 일본 애니에 밀린 한국영화...한국영화가 몰락하는 이유 file 2023.04.11 나윤아 391238
[PICK] 'SRT 전라선 투입'... 철도노조 반발 파업 file 2021.11.22 김명현 562635
[단독] 시민단체가 국회 명칭 도용해 ‘청소년 국회’ 운영..‘대한민국청소년의회’ 주의 필요 file 2018.05.31 디지털이슈팀 775672
담배로 인한 피해는 누가 책임지나. 6 file 2016.03.26 김민주 18990
담배연기에 찌든 청소년들 2014.08.01 송은지 23021
당사자 없는 위안부 합의, 미안하지만 무효입니다. 4 file 2017.02.12 윤익현 16586
당사자인가, 연대인가? 인권운동의 딜레마 file 2018.12.26 김어진 15304
당신은 가해자입니까? 아니면 정의로운 신고자입니까? 10 file 2016.02.23 김나현 17112
당신은 알고 있었는가,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 3 file 2016.06.18 정현호 15227
당연하게 된 사교육, 원인은? 3 file 2017.05.27 김혜원 14816
당진시장, 시민들의 소리를 들어 1 2017.01.24 박근덕 17579
대구 '평화의소녀상' 희망을 달다 2 file 2017.03.29 김나현 12565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 균형 발전을 위해 제정 필요 file 2021.05.04 이승열 7682
대구시민의 관심이 집중된 신청사 건립, 대체 무엇일까? 1 file 2019.05.29 김민정 10085
대낮에 주황빛 하늘? 미 서부를 강타한 최악의 산불 file 2020.09.28 김시온 8877
대륙이 손을 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 file 2017.03.26 김지한 10049
대만의 장세스, 그는 과연 영웅인가 살인자인가 file 2017.02.22 이서진 20626
대법원, 이기택 대법관 후임 인선 착수, 28일 후보자 추천 시작 file 2021.06.11 김준혁 7772
대보름과 함께 떠오른 민중의 목소리 2 file 2017.02.12 오지은 17152
대부분의 학생들이 하루를 보내는 학교, 그런데 이런 곳에 1급 발암 물질이 있다? 3 2018.08.24 공동훈 12766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 코로나19 대응 관련 주제로 팽팽히 맞선 트럼프-바이든 file 2020.10.27 박수영 7971
대선 토론회 북한 주적 논란, 진실은 무엇인가 3 file 2017.04.20 김동언 17898
대선에만 치우친 시선, 2022년 재보궐선거는? file 2022.02.25 고대현 9808
대설주의보와 대설경보, 미리 알고 대비하자 1 file 2020.02.21 우선윤 10701
대세론과 상승세, 문재인과 안희정의 공약은 무엇일까 4 file 2017.03.09 손유연 14320
대안 문화에서 미숙한 문화로 2014.07.31 조민지 27939
대왕 카스텔라의 부활 1 file 2020.03.19 강민경 9803
대재앙 코로나19, 논란의 일본 코로나 학생 재난지원금 차별 file 2020.05.27 송승연 18904
대중교통도 마스크 의무화 1 file 2020.06.05 최윤서 10948
대중을 사로잡는 한마디,슬로건 4 file 2017.03.30 강민 15059
대책위 보성-서울 도보순례, 광주지역에서도 백남기 농민 쾌유 빌어 13 file 2016.02.17 박하연 20089
대체 그 '9시'의 의미는 무엇인가 2 2014.10.30 이민지 23439
대통령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안양 범계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선거운동 벌여 file 2017.05.01 정유리 12441
대통령 후보, 그들이 얻는 것은 무엇인가 7 file 2017.04.03 김민주 12164
대통령의 경제공약, 어디까지 왔는가 file 2019.05.22 김의성 13135
대학교 군기문화 해결방안은 없는 것인가? 6 file 2017.03.23 박민서 15950
대학원 조교들의 현실 2 file 2017.03.22 최동준 14087
대한민국 가요계의 그림자, 음원 사재기 file 2019.12.02 조은비 11842
대한민국 공직사회...잇따른 과로사 file 2017.03.17 최시현 12625
대한민국 교육의 주체는 누구인가? 1 file 2018.07.13 강민지 12934
대한민국 교육정책, 장미대선으로 뒤바뀌다. 1 file 2017.06.24 윤은서 9866
대한민국 국민... 광화문에서 대통합하다? 3 file 2016.11.25 김예지 18447
대한민국 국민과 언론이 타협하여 찾은 진실, 미래에도 함께하길... file 2017.03.25 김재원 9964
대한민국 시민, 진정한 민주주의를 행하다 1 file 2016.11.25 전지우 16722
대한민국 인구의 충격, 놓쳐버린 골든타임 3 file 2015.08.24 김동욱 41598
대한민국 정부 핀란드에 방역 노하우 전하다 file 2020.04.27 신동민 9100
대한민국 제 20대 총선이 불어온 변화의 폭풍 3 file 2016.04.17 진형준 16903
대한민국, 생명보다 성적? file 2017.12.04 전세연 11763
대한민국, 일본 계속 되는 무역전쟁 우리가 받는 피해만 있을까? file 2019.08.20 정예람 15877
대한민국도 흔들린다 - 공포에 휩싸인 한반도, 더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2 file 2018.01.08 고은경 11591
대한민국에 다시 돌아온 바둑 열풍 7 file 2016.03.20 유지혜 181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56 Next
/ 56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