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도심 속 작은 힐링을 마주하기

by 6기강예린기자 posted Oct 26, 2016 Views 1593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136-823 서울 성북구 선잠로5길 68 (성북동, 길상사)

지난 주말 내린 비로 가을이 한층 깊어졌다. 서울 한복판에서 금방 마주할 수 있고 무소유의 법정스님이 2010년 말년을 보내시다 입적하신 길상사의 가을도 깊어갔다. 길상사는 원래 우리나라 3대 요정 중 하나로 꼽히는 대원각이었다. 대원각의 주인인 기생 김영한이 법정스님의 "무소유" 철학에 감명받아 시주하게 되면서 지금의 길상사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한다. 언덕을 따라 걷다가 제일 끝자락에서 법정스님을 모시고 스님 저서 및 유품을 전시하고 있는 진영각에 이르렀다.그곳에서 생전에 스님께서 평소 앉아서 사색을 하셨다는 소박하고 투박한 닳고 닳은 의자에서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갑지고 고귀한 것이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들어가지 마십시오' 라는 글도 없이 가느다란 나무가지 하나 걸쳐 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메세지 보다 강한 메세지가 전달되어 왔다.


진영각.jpg

[이미지 촬영=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강예린 기자,ⓒ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법정스님은 생전에 많은 책을 쓰셨고, 그중 대표작으로 '열반', '무소유' 등이 있다. 법정스님의 주옥과도 같은 글들은 많은 이들로부터 읽혀지고 지금도 감동의 글로 남아있다. 아직 접해보지 않았다면 독서의 계절 가을에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길상사에서는 매달 1회씩 '맑고 향기롭게'라는 제목으로 선수련회를 여는데 일반인들도 8시간 이상 참선을 하며 산사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템플스테이와 불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구나 가볍게 산책하며 마음의 휴식을 얻고자하는 이들에게 언제든지 열린 공간을 허락하고 있다. 만약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홀로 명상하는 공간인 침묵의 집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바쁘게 사는 우리들에게 꼭 한번 필요한 공간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국제부 3기 강예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23414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874549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298077
[평창] 여자 아이스하키 일본 vs 스웨덴, 단일팀 코리아의 7, 8위전 상대는? 2 file 2018.02.20 이정찬 18327
영화 '타이타닉' 20주년 맞아 국내 2월 재개봉 2 file 2018.02.20 김다연 17626
이번 설에는 가족들과 낭만의 도시 여수로! 1 file 2018.02.20 박채윤 18509
전 세계 사람들의 의미있는 순간을 담았다! [LOOK SMITHSONIAN:스미스소니언 사진展] 1 file 2018.02.20 엄윤진 14182
北과의 화해의 길?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1 file 2018.02.21 김예준 17407
너, 아직도 영국 안가봤니? 3 file 2018.02.21 신유라 15758
99년전, 동경 유학생들의 외침 1 2018.02.21 최운비 16432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 file 2018.02.21 문지원 16167
전북, 가시와레이솔 징크스 깨며 짜릿한 역전승 1 file 2018.02.21 6기최서윤기자 14430
영화 '골든 슬럼버' 설 연휴도 잊은 뜨거운 무대 인사! 1 file 2018.02.21 이경민 15600
애완동물과 같이 자란 아이 질병 덜 걸린다? 2 file 2018.02.21 조성범 15275
4차 산업혁명, '이것' 모르면 위험하다. 6 file 2018.02.22 이정우 28600
믿을 수 없는 대역전극! 3 file 2018.02.22 김수린 14788
팬들과 함께한 청하의 생일파티! '2018 Chung Ha'ppy Birthday' 2 file 2018.02.22 최찬영 14880
결과는 나왔고, 돌이킬 순 없다. 4 file 2018.02.22 이건 14726
눈 위의 마라톤, 평창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보러 가다. 6 file 2018.02.22 마준서 16654
인기폭발! 평창스타 '수호랑' 1 file 2018.02.26 정윤하 22568
'조선명탐정 : 흡혈괴마의 비밀'.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가다? 2 file 2018.02.26 이예원 17260
청소년들이 만들어낸 '노란 나비'의 나비효과 1 file 2018.02.26 신다인 16440
쓸 만한 인간 '배우 박정민' 1 file 2018.02.27 강서빈 21853
추억을 따라 걷다, 도심 속 '추억의 거리' 1 file 2018.02.27 최금비 19074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제적 효과, 그 속사정은? 2 file 2018.02.27 윤성무 16160
대한민국 최초, 영등포 청소년 오픈 스페이스 1 file 2018.02.27 박선영 22703
추리소설의 기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3 file 2018.02.27 이예준 17768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아픈 우리 역사, 제주 4.3 사건 1 file 2018.02.27 강진현 16260
2018 세븐틴, 2번째 팬미팅 열리다 1 file 2018.02.27 여혜빈 15242
김광석 거리, 그 시절 그때로 4 file 2018.02.27 구승원 20234
평창 동계올림픽, 그 화제의 현장 속으로 2 2018.02.28 안효진 15974
청라국제도시의 새로운 교통망, GRT 2 file 2018.02.28 고동호 18837
추운 겨울날, 마음을 따듯하게 지펴줄 겨울영화 추천 1 file 2018.02.28 이예린 16381
후쿠오카, 그 고즈넉함으로 빠져들다 file 2018.02.28 강예빈 15236
<4차 산업혁명> 이런 직업 어떨까? file 2018.02.28 임현호 31397
평창 동계 올림픽, 남북 외교의 발판 될까? file 2018.03.01 안성연 15419
그들의 작은 움직임 file 2018.03.01 이다솜 15065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 '동아시아의 호랑이 미술-한국·일본·중국' 열려... file 2018.03.01 류태원 17373
'한국식 나이' 폐지하고 '만 나이'로 통일? 1 file 2018.03.01 김서진 28250
평창 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2 file 2018.03.01 이가영 16065
산업혁명이 또 일어난다고? 2 file 2018.03.01 손정해 15106
못 다 핀 꽃들의 기록, ‘위안부’ 나눔의 집 방문하다 1 file 2018.03.01 양세영 14759
학교 종이 땡땡땡 2 file 2018.03.01 김다연 15216
고령화 사회에 맞춰가는 활동 (행복노인돌보미센터) 1 2018.03.01 김서현 15926
서대문구 주민이라 행복해요~ 서대문구와 함께 즐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 file 2018.03.01 박세진 16494
여성혐오적 의미가 담긴 유행어는 성희롱입니다. 3 file 2018.03.01 홍예림 19901
ITS MUN 4, the finale, 아름다운 마무리를 장식하다 1 file 2018.03.01 김태욱 15980
방송심의,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10대부터 40대 시청자에게 물었다 2 file 2018.03.02 신아진 17107
따뜻한 마음, 따뜻한 한끼 file 2018.03.02 정수빈 15973
핑크 카펫 길만 걸으세요! file 2018.03.02 김서현 15291
설 연휴 붐비는 이곳은 화성행궁! file 2018.03.02 서영채 144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