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찾은 한국어 교실의 진정한 의미

by 3기이의진기자 posted Sep 25, 2016 Views 1714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411-804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727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61) (대화동)

언어라는 것은 한 개인이 새로운 나라에서 살아감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언어라는 것은 생활의 일부분이기에 새로이 배워가는 과정은 어렵고 힘들 때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수많은 곳에서 한국어 교실이 운영되고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교실 중 일부는 너무 멀리 있고 대학교의 한국어 교실의 경우에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동시에 생활과 병행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우리의 근처에서 진심 어리고 따뜻한 도움을 나누는 곳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지난번 취재를 진행했던 아시아의 친구들(Friends of Asia)’의 경우에도 이러한 한국어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하여 널리 알리고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 1차 취재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어 교실을 중점으로 삼아 2차 취재를 진행하였다.

이 곳에서 한국어 교실을 담당하고 계신 선생님의 성함은 선현정 선생님으로 독일에서 3년 정도를 생활하시며 이주민의 삶을 경험하셨다. 그 과정 속에서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면 이주민에 관련된 일을 해보고자 다짐하셨고 현재 아시아의 친구들과 학교에서 이주 노동자와 그들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신다.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가르치신 것은 1년이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 길다면 긴 과정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아래와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외국어 교실이기에 언어를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단순히 한국어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부분 서양인과 동양인을 대함에 있어서 서양인 우월주의가 있고 동남아 분들에 대해서는 배움이 부족하다라는 인식을 무의식 중에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이주 노동자 분들이 자존감이 떨어지시게 되요. 이럴 때 이곳에서 함께 모여 힘든 일도 서로 이야기 하고 마음을 나누며 자존감을 올려 드릴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많은 보람을 느껴요.

물론 이러한 보람 있는 일도 있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어요. 어른 분들의 경우에는 인지적으로 성숙했기에 말이 좀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오해를 풀어나가기에 큰 무리가 없어요.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에는 달라요. 저와 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살아보며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지만 학교 자체의 선생님의 경우에는 그 아이들과의 시야가 다르기에 그 관계 속에서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 일이 많이 생겨요.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곳에서 이주민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이런 이주민들의 뒤를 이을 아이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서는 서로에게 좋지 않잖아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의 경우에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 주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만의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하거든요. 불만도 꽤 많죠. 이러한 서로 간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교육이 매우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다. 한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갈 때 혹은 여행을 갔다 하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를 안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다. 그 나라의 모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게 되는 시작점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지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나누게 된다. 서로 간의 언어가 자유롭게 공유되고 나누어 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생각을 그리고 삶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존중과 배려를 서로 배우게 됨을 잊지 말도록 스스로를 다잡아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취재 사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의진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의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76161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75895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182921
배우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file 2021.05.17 김이원 11727
호주-싱가포르 트래블 버블 금일부터 시행 file 2021.11.22 임규리 11716
'위드코로나', 전 세계적으로 효과 있었을까? file 2021.11.25 서승현 11714
빈자리에 소중한 것들을 채워 담다 1인 출판사 '틈새의 시간' 1 file 2021.10.20 김유진 11680
‘녹용을 먹으면 바보가 된다’는 속설은 어디서 왔을까? 1 file 2022.02.11 김다혜 11650
세월호 '#기억은힘이세지' 온라인행진 이루어지다 file 2021.04.22 이은별 11644
안전하게 집에서 쇼핑하기, 온라인 쇼핑몰 file 2020.04.24 이도현 11643
엑시노스의 또 한 번의 도전 file 2021.07.26 이준호 11631
원자만 한 두께의 2차원 반도체를 쌓아 초격자 구조 구현 성공... 양자컴퓨터 소자로 사용 가능 file 2021.07.26 한건호 11604
'빅데이터 활용'과 '개인정보보호' 그 사이 데이터 3법 file 2020.11.24 김은비 11589
UN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여, 이리로 오라! 3 2020.09.25 전민영 11588
포스트잇은 왜 노란색일까? 1 file 2021.11.25 민지혜 11586
청년 예술가를 찾아서! file 2021.09.27 김동은대학생기자 11585
초록우산어린이재단 2년 연속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에 홍보대사 방송인 장성규 위촉 file 2021.03.30 장헌주 11580
MZ세대의 명품 소비,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file 2021.11.26 박예슬 11566
"소통 줄어가는 요즘, '감사' 담은 편지 한 통 어때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6회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file 2021.04.01 김도연 11533
'코로나19' 고군분투 의료진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메시지 1 file 2020.04.27 김언진 11510
청년을 위한 행사,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 file 2020.09.28 황지우 11508
자가격리, 어떻게 하는 걸까? file 2021.11.26 정서진 11501
프리미어리그 개막, 빅6의 시작은 어땠을까? file 2021.08.19 윤서원 11500
서울문화재단 서울예술교육센터, 청소년과 예술가의 공동창작 프로젝트 ‘아츠포틴즈’ 참가자 모집 file 2022.07.08 이지원 11498
서울시 교육청 '희망급식 바우처' 사업 추진 file 2021.06.02 김예인 11493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참가로 인성 교육하다 file 2021.04.01 양지윤 11481
그린플레이션의 등장…시작된 배경은 무엇인가 file 2021.10.07 임규리 11476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에 따른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힘 file 2021.07.20 남서영 11459
여보, 아버님 댁에 친환경 콘덴싱 놓아드려야겠어요 file 2022.01.25 김하영 11453
젤리크루-설빙 컬래버, 크리에이터 ‘영이의 숲’ 꽃카 한정판 세트 출시 file 2022.06.28 이지원 11442
2021 롤드컵, EDG가 담원기아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다 1 file 2021.11.08 최은혁 11438
코로나에 빼앗긴 벚꽃 구경, 온라인으로 즐기자 file 2021.04.06 권민주 11433
울산의 새로운 문화 공간, 울산시립미술관 2 file 2022.02.24 김지언 11427
연이은 대형주의 폭락…갈 곳 잃은 동학개미들 file 2021.09.17 송경원 11416
뮤지컬 ‘레베카’, 출연 배우 확진으로 오는 6일까지 공연 취소 1 file 2022.02.07 오다해 11414
세종서 택시 같은 버스 ‘셔클’ 운행 file 2021.04.20 김태림 11399
제6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 감사편지 공모전 개최, 사전 접수 104만 명에 이르러... file 2021.04.01 김수연 11398
대학생 실종사건으로 불거진 한강 금주에 대한 찬반 논란 file 2021.05.24 김초원 11393
파인타르 사용으로 인한 부정투구, 이제는 안녕 file 2021.07.19 김민성 11378
4박 5일 간의 GLL 프로젝트 마무리 file 2021.02.26 이준용 11374
아이들이 부모를 선택하는 시대, '페인트' 1 file 2022.03.28 민유정 11371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서 열린 '장욱진 회고전'에 가다 file 2023.11.30 정서영 11365
서대문구환경교육센터, 지역주민과 함께한 환경축제 GREEN DAY 성료 file 2022.10.07 이지원 11365
알라딘 ‘더 퍼스트 슬램덩크’ 개봉 기념 도서전 진행 file 2023.01.06 이지원 11349
종이책의 위기, 극복 방법은 없을까? 1 file 2021.10.28 박예슬 11339
오징어 게임 마케팅 전략 이대로 통하나 file 2021.10.25 박서빈 11330
홍성 역사 축제 '이응로' file 2021.05.24 노윤서 11299
세계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 ‘중국’ 기업 바로 알기 file 2021.10.29 권나연 11295
해외 신문 들여다 보기 file 2021.05.04 강윤아 11289
지상 최대 거물들의 밥그릇 전쟁 발발 file 2020.09.29 오진혁 11285
당신이 기억하는 '당신의 몸'은? file 2021.04.21 정다빈 11283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