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찾은 한국어 교실의 진정한 의미

by 3기이의진기자 posted Sep 25, 2016 Views 1753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취재지역 411-804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로 727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161) (대화동)

언어라는 것은 한 개인이 새로운 나라에서 살아감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또한 언어라는 것은 생활의 일부분이기에 새로이 배워가는 과정은 어렵고 힘들 때가 많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의 수많은 곳에서 한국어 교실이 운영되고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교실 중 일부는 너무 멀리 있고 대학교의 한국어 교실의 경우에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동시에 생활과 병행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보면 우리의 근처에서 진심 어리고 따뜻한 도움을 나누는 곳들이 존재함을 알 수 있다. 지난번 취재를 진행했던 아시아의 친구들(Friends of Asia)’의 경우에도 이러한 한국어 교실이 운영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 대하여 널리 알리고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 1차 취재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어 교실을 중점으로 삼아 2차 취재를 진행하였다.

이 곳에서 한국어 교실을 담당하고 계신 선생님의 성함은 선현정 선생님으로 독일에서 3년 정도를 생활하시며 이주민의 삶을 경험하셨다. 그 과정 속에서 한국에 돌아오게 된다면 이주민에 관련된 일을 해보고자 다짐하셨고 현재 아시아의 친구들과 학교에서 이주 노동자와 그들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신다.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가르치신 것은 1년이 넘어가고 있다고 한다. 그 길다면 긴 과정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 아래와 같은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외국어 교실이기에 언어를 가르치는 것도 있지만 단순히 한국어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에요.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부분 서양인과 동양인을 대함에 있어서 서양인 우월주의가 있고 동남아 분들에 대해서는 배움이 부족하다라는 인식을 무의식 중에 가지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이주 노동자 분들이 자존감이 떨어지시게 되요. 이럴 때 이곳에서 함께 모여 힘든 일도 서로 이야기 하고 마음을 나누며 자존감을 올려 드릴 수 있다는 부분에서 많은 보람을 느껴요.

물론 이러한 보람 있는 일도 있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어요. 어른 분들의 경우에는 인지적으로 성숙했기에 말이 좀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오해를 풀어나가기에 큰 무리가 없어요. 그러나 아이들의 경우에는 달라요. 저와 같은 경우는 외국에서 살아보며 그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지만 학교 자체의 선생님의 경우에는 그 아이들과의 시야가 다르기에 그 관계 속에서 아이들이 상처를 받는 일이 많이 생겨요.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많은 곳에서 이주민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이런 이주민들의 뒤를 이을 아이들이 우리나라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서는 서로에게 좋지 않잖아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의 경우에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해 주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만의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많이 혼란스러워 하거든요. 불만도 꽤 많죠. 이러한 서로 간의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교육이 매우 필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든 사람들은 알고 있다. 한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갈 때 혹은 여행을 갔다 하더라도 그 나라의 언어를 안다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다. 그 나라의 모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새로운 문화를 이해하게 되는 시작점이라는 이야기도 된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단순히 지식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나누게 된다. 서로 간의 언어가 자유롭게 공유되고 나누어 지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문화를 생각을 그리고 삶을 나누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는 존중과 배려를 서로 배우게 됨을 잊지 말도록 스스로를 다잡아 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취재 사진.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이의진 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3기 이의진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17496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864648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283475
난공불락의 요새, 오사카성 3 file 2019.02.15 김채람 17973
난항 겪고 있는 애플카 프로젝트, 생산은 누가? 2021.03.02 김광현 12656
날개 부러진 나비를 수술해준 누리꾼 2018.09.03 8기임예빈기자 16020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 종교란 무엇인가 2 file 2018.10.01 염정윤 18548
날아라 국제고 꿈꾸라 국제고인, 전국 국제고 연합 학술제: WELCOME TO GGHS file 2018.11.22 윤수빈 17094
날짜에 갇혀있는 세월호 참사에 필요한 새로운 형태의 추모 file 2020.04.21 위성현 13219
날컴퍼니, 생명존중 뮤지컬 '나는나비' 공연 개최 file 2023.05.29 박주영 8980
남녀 모두가 좋아하는 달고나 커피 file 2020.03.26 윤예솔 14228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장소, 풋볼 팬타지움 1 file 2018.10.08 성진화 16045
남북 교류의 장,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 폐막 file 2018.11.16 이휘 14820
남산타워 조명으로... 대기오염 정보를? file 2022.01.24 김명현 10852
남에서도 북에서도 피어난 한 여인의 그리움, 그림자꽃 file 2021.10.28 김유진 10239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개관 5주년 특별전...김병종 40년, 붓은 잠들지 않는다 2023.06.29 이재은 7546
남해독일마을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file 2018.09.12 최아령 18965
낭랑한 청소년들의 사회토론 동아리, '너랑낭랑' file 2017.07.24 이수빈 15587
낭만의 도시, 파리의 두 얼굴 1 file 2017.02.12 김서연 14588
낯선 도전을 향한 첫걸음 '해외 취업 유학박람회' file 2017.08.25 김주섭 14060
내 마음속에 저장~! 아이돌계의 신예 워너원, 그들의 정상은 어디까지인가? 1 file 2017.09.08 송예림 20531
내 맘 같지 않은 뽑기 기계 2 file 2016.10.27 이은아 16010
내 몸이 열쇠가 된다, '생체보안' 12 file 2016.02.16 백현호 26786
내 반려동물을 위한 시간 "2021 케이펫페어 부산" file 2021.04.28 김민수 13860
내 삶은 내 몫, 내 아픔도 내 몫...에세이가 필요한 때 1 2019.01.25 정운희 16548
내 상사가 유튜버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2 file 2020.06.15 류혜성 16236
내 손으로 만드는 가습기 file 2016.11.26 이지은 15464
내 옆자리의 새로운 문화 '카공족' file 2017.09.13 박소윤 15973
내 집 마련 부스터, 주택청약종합저축 file 2022.01.17 이서현 14319
내 집 앞의 태양열 발전기 2 file 2017.08.22 황유정 15809
내가 다녀온 오키나와 file 2016.03.19 정송희 18909
내가 사는 지역의 하천은 오염으로부터 안전할까? 2017.10.26 고은경 14251
내가 쓰는 스마트폰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2 file 2021.01.20 강대우 16808
내가 이러려고 목숨바쳐 조국 독립 외쳤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file 2016.11.15 장서윤 15683
내가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너 쓰고, 나 쓰고> 청소년 릴레이 소설 출간 프로젝트 file 2021.07.26 권가현 12323
내가 직접 만들어서 팔아요. 2017.06.30 박승미 84074
내가 팬덤에 속했다는 게 뭐 어때서? 3 file 2020.08.31 최유진 18554
내달 부산서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열려 file 2023.08.22 송채민 6065
너 학교 끝나고 뭐 해? 나랑 카페 갈래? 스터디카페! 3 file 2019.07.09 하늘 24827
너, 아직도 영국 안가봤니? 3 file 2018.02.21 신유라 15753
너는 어디서 온 별이니, ‘슈가플래닛’ file 2018.12.24 반유진 17322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책이다! file 2017.09.21 홍수빈 16340
너도 올 수 있어!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1 2017.10.19 정지민 15117
너무 늦기 전에, 어폴로지 2017.04.18 이가영 13830
너의 시작을 응원해! 실패해도 괜찮아, '대구 어울림마당' 개최 file 2019.04.22 전수현 18789
너희 없는 3번째 봄, 너희를 담은 시간 展 1 file 2017.04.18 안옥주 14090
넌 네가 얼마나 행복한 아이인지 아니? file 2017.03.25 김학경 13861
넓고 푸른 세상 속, 어우러져 살아가는 대한민국 - 2016주한외국대사관의 날, 한국 문화의 날 file 2016.11.06 민원영 16120
넓어지는 문화의 장, 테일즈샵 파티 2017 file 2017.08.31 김종윤 20732
네덜란드 튤립축제 취소, 온라인 투어로 체험 2 file 2020.04.27 김민수 13321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 공개 코앞으로 다가와...너무 많은 브라우저, 어떤게 좋을까? 2 file 2017.02.26 윤혁종 2030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