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우리가 북촌을 지켜야 할 수많은 이유

by 김형석 posted Aug 31, 2016 Views 1563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북촌을 우리가 지켜야 할 수많은 이유


폭염특보가 내려진 서울 한 낮의 온도는 몇 발자국 옮기기도 힘들었다.

그럼에도 주중의 오전 11시를 넘긴 시간에도 북촌 골목 골목길에는 내국인 보다 중국관광객들의 소란스러운 소리로 북촌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던 내 마음에 걱정과 근심이 들었다.

관광지가 아닌 곳이 관광객의 소란스러움과 즐비하게 늘어선 관광버스를 보고 한국을 찾아준 그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들어야 하는지 우리 고유의 장소가 마치 관광지로 변해 가는 모습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야 하는지 순간 혼란스러워졌다.


이곳은 우리의 근현대사 역사의 한 페이지가 고스란히 녹아있고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도심에서 우리가 옛정취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경북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은 청계천과 종로의 윗동네라는 뜻으로 불리어진 곳이라고 한다.

KakaoTalk_20160831_222216172.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형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중앙고등학교 정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아담한 개량한옥 대문에 '유심당'이란 현판이 걸려 있다.

3.1 운동 당시 불교 잡지 '유심'을 발행하던 곳으로 만해 한용운 선생께서 불교계의 3.1운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 하였던 뜻 깊은 곳이 있다.

또한 유심 출판사를 통해 중앙 보통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3.1 운동의 독립정신을 심어 주려고 했다고 한다.



KakaoTalk_20160831_222256865.jpg

〔이미지 촬영=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3기 김형석기자,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북촌에는 유독 3.1운동을 주도하셨던 인물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는 사실도 놀랍다.

현 북촌박물관이 위치한 곳은 민족 대표 33인중 한분인 손병희 선생의 집터이기도 하다.

우리에게 옛 가옥들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듯 착각을 일으키게 할 만큼 따듯한 정서를 안겨 주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그렇지만 관광객들을 맞기 위한 상점들로 채워지고 있는 북촌의 골목길에 대해서 우리는 깊은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본다.

관광객들이 보고 지나가는 곳은 위나라의 참된 얼과 정신이 아닌 단순히 옛가옥에 채워진 상품들과 음식만이 아닐까 싶다.

이제는 눈과 입으로만 즐기는 곳이 아니라 3.1 운동의 정신이 그 어는 곳보다 많았음을 알려주고 왜 우리가 자주 독립을 염원했었는지를 알려 주는 길이 더 중요 할거라고 생각한다.

북촌은 우리의 정신과 얼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우리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곳이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 = 3기 김형석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11613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85410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268646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19일 청주 고인쇄박물관·흥덕사지 봉송 file 2017.12.20 디지털이슈팀 15709
신재생에너지, 2018 세계태양에너지엑스포 file 2018.06.18 박세경 15708
치우는 만큼 즐거워지는 계곡 피서 file 2017.08.23 손지웅 15708
지구온난화에 대한 궁금증? 2017.07.27 임승연 15705
프로듀스 101 시즌2 연습생들의 정신건강 이대로 괜찮은가... 1 file 2017.05.25 이아영 15704
느티나무 도서관의 베이스 캠프, 동천역 열린 도서관 file 2017.02.25 김유경 15698
석유비축기지, 새롭게 태어나다 1 2018.06.11 여도영 15694
5월은 청소년의 달...국내최대규모로 열린 '제12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 1 2016.05.21 윤춘기 15691
신선함으로 무장한, 영화 배드 지니어스 file 2017.11.27 김다은 15689
청주 무심천, 봄을 알리는 벚꽃의 향연 3 file 2017.04.09 4기기자채하연 15688
2018 드링크(drink)&디저트(dessert) 쇼, 달달함 속으로! 3 file 2018.04.13 서재연 15688
4월의 국산 준중형 세단 판매량 전격 비교 1 file 2018.05.14 정진화 15686
근대 이야기 속으로, 2017 군산 시간 여행 축제 file 2017.10.10 김나연 15686
대한민국 대표팀이 WBC에서 성적을 못낸 이유 4 file 2017.03.12 김화랑 15685
'볼거리, 먹거리 가득' 2017 의정부 부대찌개 축제 1 file 2017.10.27 임성은 15684
'백혈병 어린이를 도와주세요.' 3 file 2017.05.17 정다현 15684
리우 올림픽의 새로운 기술들 2 file 2016.08.11 황지혜 15682
문제가 남느냐, 내가 남느냐 file 2016.06.19 장서윤 15679
DB HiTek의 어린이날 행사 file 2018.05.10 이가영 15675
국지성 호우, 대체 무엇일까 file 2017.07.25 김가영 15675
코로나19 여파 속, 안전하게 도서관 즐기기 7 file 2020.04.10 하늘 15673
1월의 '충남도서관' 탐방 file 2021.01.26 노윤서 15670
내가 이러려고 목숨바쳐 조국 독립 외쳤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file 2016.11.15 장서윤 15670
고운 빛으로 단정한 빛고운 축제 1 file 2018.02.06 김나연 15669
장미의 달 5월, 풍암호수 장미공원에서 file 2017.05.25 박하연 15669
백화점의 유혹, 이 모든 것이 상술? 7 file 2017.02.21 이종은 15669
'youth-청춘과 열병 그 못다한 이야기'-청춘을 일깨우는 전시회 file 2017.02.25 김보은 15669
자원의 보물 창고!해양 자원 file 2017.04.29 오정윤 15668
제19대 대통령 선거, 청소년들도 투표를 했다고요? file 2017.05.10 임해윤 15667
청소년, 사회에 자신의 목소리를 펼치다 ?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file 2017.03.23 이소영 15664
달리는 학교, 전남독서토론 열차학교 file 2017.09.29 김가빈 15661
증강현실게임,포켓몬GO 1 file 2017.03.24 4기조은선기자 15660
[책] 사람을 대하는 기술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1 file 2018.07.11 최미정 15659
페미니스트들의 만남, 페밋! 2 file 2017.06.24 조윤지 15658
HIMUN 제41차 모의 유엔총회 2017.11.01 채준 15656
스마트 IT 기기의 중심, 2017 KITAS file 2017.08.25 고유경 15655
손 끝에서 자연을 창조해내는 예술가, 훈데르트 바서 6 file 2017.01.31 최다인 15654
2016년 공정무역 축제를 다녀오다 2 file 2016.05.26 이지은 15654
학생독립운동기념일 ‘함께 만든 대한민국, 함께 만들 대한민국’ file 2018.11.02 오수환 15652
1636년의 병자호란, 2017년에 다시 펼쳐지다. 2017.10.18 전성준 15652
1인 가구의 증가로 생겨난 새로운 경제의 패러다임, 솔로 이코노미 file 2017.03.12 양현서 15652
평범한 일본 시민이 5년 동안 전기세를 내지 않고 생활한 비결은? 2 file 2017.08.24 이윤희 1564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장에 투입되는 웨어러블 카메라? 3 2020.03.02 김기용 15648
1일의 어울林이, 30년의 푸르林을... 2 file 2017.04.03 김유나 15648
세계의 '장난치는 날' 만우절, 그 유래는? 3 file 2017.04.02 허재영 15648
영화를 통해 환경을 생각하는 '제14회 서울환경영화제' file 2017.06.03 문정호 15647
'아티스틱'한 염주체육관에 다녀오다 file 2019.07.26 김석현 1564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일본인의 의견을 묻다 1 file 2020.11.30 오은빈 1564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