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학교소식

성과 없는 '진로학습코칭' 프로그램, 이대로 괜찮은가?

by 4기오희연기자 posted Mar 24, 2017 Views 1341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현재 전국적으로 많은 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진로 체험의 날행사. 그 중에서 진로학습코칭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을 매년마다 진행하는 학교도 꽤 많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자면 학교에서 초청한 직업인들의 강의를 자신의 진로에 맞는 직업인에게 찾아가서 듣는 형식이다. 중학교에서도 이미 수차례 경험했을 진로학습코칭은 아마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직업인을 선택하게 되는 순간이 중학생 때와는 전혀 다르게 다가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대학 진학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자신의 진로와 전혀 맞지 않는 엉뚱한 진로 코칭을 받았다고 하면 입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친구 따라서 들으러 갔던 강의, 재밌는 체험을 한다고 해서 무작정 선택했던 강의는 이제 더 이상 선택해서는 안 될 시기이기에 신중하게 어떤 직업인의 강의를 들을 지 선택해야 한다. 322일 광주중앙고등학교 1학년만을 대상으로 예정된 진로학습코칭의 날이 다가오기에 앞서 1학년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그리고 진로 코칭 행사에 대해 어떤 생각과 기대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교내 114명의 1학년 인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였다.


캡처.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오희연 기자]


 위의 결과와 같이 본교 1학년들은 이학, 공학 계열 가장 선호하며 주로 전기 기술자, 엔지니어, 화학. 생명 연구자, 로봇 공학자를 꿈꾸는 학생이 많았다. 뒤이어 의학계에서는 수의학이 제일 많았으며 심리학, 치의학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또한 뇌 공학자와 같이 낯선 이색 직업들도 눈에 띄었다. 방송계열에서는 21명 중 9명이 방송 PD를 꿈꾸며, 방송 엔지니어와 영상 편집자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계열에서는 초등교사와 중등교사가 6, 2명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하 유치원 교사나 교수, 심지어 중학교 수학교사 또한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고등학교 교사는 없었다. 행정계에 속하는 경찰과 직업군인도 많은 학생들이 꿈꾸는 직업에 속한다.


직업을 확고하게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희망하는 학과를 언급한 학생들도 많았다. ‘문과 계열학생들이 이과 계열학생들보다 더 구체적이고 뚜렷하게 학과 계열을 많이 언급했다. 문과 계열 학과를 희망한다고 기재한 학생은 34, 이과 계열 학과를 희망한다고 기재한 학생은 28명으로 눈에 띄는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이과 계열 학생들은 막연하게 수학 계열, 이과 계열또는 희망 학과만 적어둔 경우가 많았지만 문과 계열 희망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가 무엇인지 분명히 기재했다.


진로 코칭 시간에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는 본인의 관심사나 진로 관련 질문을 작성해주어 아주 다양한 질문들을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직업을 가지려면 어떤 학과를 가야할까요?’부터 시작하여 공부를 어떤 식으로 해야할까요?’, ‘안정성이 있는 직업인가요?’, ‘그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나요?’ 등 진지하게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학생들이 많은가 하면 배우가 꿈인 학생은 배우들 정말 연애 많이 하나요?’라고, 경찰이 꿈인 학생은 범인 잡을 때 무서운가요?’라는 귀여우면서도 허무맹랑한 질문을 하는 학생들도 생각보다 정말 많았다. 통계를 내며 안타까웠던 점은 많은 학과와 진로를 언급하면서도, 자신이 얼마나 그것에 열정이 있고 관심이 있는지가 설문지에 확연히 드러난 학생이, 100명이 넘는 응답자중 10명도 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과와 진로를 정확히 언급했지만 아직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목표가 아닌지, 학생들이 그 분야에 진정한 열정으로 임할 생각을 갖고 그 직업을 써넣은 것인지, 단순히 있어 보이거나 안정적이어서 선택한 건 아닌지 다시 되돌아보면서 이번 진로 코칭에 참여하면 좋겠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바쁜 고등학교 생활을 하는 것인데 정작 그 목표가 잘 세워져있나 또한 불확실한 1학년들이, 진로 코칭을 통해 다시 한 번 미래에 대한 생각을 되새기고 새롭게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심어줄 직업인이 다양하게 초청되어야 할 터, 올 해 2학년이 된 학생들은 작년 1학년 진로학습코칭 시간에 어떤 것을 얻어 갔을 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겨 7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보았다.


2.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오희연 기자]


캡처.JP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오희연 기자]


 성과가 없었다는 학생의 수는 성과가 있었다는 학생의 2배를 넘었다. 만족도는 보통이 39명으로 제일 많았고 만족, 불만족, 매우 불만족, 매우만족 순으로 결과가 나왔는데 만족이라고 체크한 학생들에게서도 직업 종사자와의 세대 차이가 크게 나서 현실적인 도움이 안 된다’, ‘희망 진로 종사자가 없었다’, ‘선착순 신청 때문에 원하는 직업의 강의를 들을 수 없었다’, ‘인터넷에서도 찾을 수 있는 소개에 지나지 않다’, ‘시간이 부족해서 강의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등 과 같은 지적이 많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성과가 없다거나 아쉬운 점이 많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 진로학습코칭프로그램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더욱 효과적이고 알찬 진로 체험의 날 행사가 마련되기를 바라고, 학생들이 개선된 진로 코칭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진로에 한 층 더 확신을 느끼거나 많은 도움을 얻어가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생들이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봄에 따라 더 전문적인 지식을 원한다면 경기도 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경기 꿈의 대학 프로젝트도 함께 알아보거나 희망 대학이나 희망 학과의 컨퍼런스나 캠프를 다녀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설문 참여 : 광주중앙고등학교 인문계 1, 2학년

●설문 진행 도움 : 광주중앙고등학교 신문동아리 길가온 이진선 학생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문화부=4기 오희연 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성균관대학교 경영학회 'SSC'를 소개합니다 file 2023.05.03 변수빈 342972
[PICK] 비대면 시대, 무대를 향한 열정은 계속... 연세대학교 락밴드 ‘소나기’ 1 file 2021.11.08 이성훈 441611
대한민국을 세계로... 반크란? 1 2019.03.27 박재원 12549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KH-VANK 와 함께한 경화여고 동아리 페스티벌 현장! file 2016.07.24 서소연 18547
대한민국을 크리에이티브로 그리다 <Creative Arena> file 2015.03.24 송은진 42200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 3 file 2017.02.13 최유진 14077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역사를 찾아서, 뮤지엄~런! 8 file 2017.01.24 배수빈 17628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한, 한톨나눔축제 2017 2017.09.04 김지원 11221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발 벗고 나서다! 인천국제고등학교 사회참여 동아리 'UTOPIA' file 2017.02.25 성채리 15495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디자인 싱킹 문제 해결 프로젝트 1 file 2017.05.24 이희원 14106
덕원여고, 새롭게 태어나다! 1 file 2017.03.19 최세린 15921
덕원여고,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다. 2017.10.25 최세린 12666
덕원여고의 전일제 진로DAY 1 file 2017.07.23 최세린 15822
덕원여자고등학교, 역대급 스케일의 축제를 열다 1 file 2016.05.24 김경은 23245
데레사 여자 고등학교, 전북 문학기행을 떠나다. 2 file 2016.05.09 이민지 16797
데레사 여자고등학교, ‘사랑과 봉사’의 명사초청 특강을 열다! 2 file 2016.06.12 이민지 17043
데레사여자고등학교, 세계를 향한 국제교류활동 5 file 2017.02.18 김서영 17074
데레사여자고등학교의 품격있는 동아리, 토론의 품격 1 file 2017.03.21 이승은 12656
도시 생활에 지친 학생들을 위한 Outdoor Education 6 2016.06.26 이나은 13119
도원중학교, 더욱 뜻깊은 체육대회 file 2014.10.18 공동현 31117
도지성 작가님의 미술 인문학 강의, 그 현장 속으로 file 2017.10.27 최소영 13647
독도가 한국 땅인 이유를 아시나요? 3 2017.08.21 박주원 13461
독도는 왜 우리 땅인가 5 file 2016.10.29 천예영 17928
독도와 세계의 지리 지식을 넓혀라! file 2015.07.25 정은성 25261
독서 골든벨을 울려라!!! 7 file 2016.06.15 이서연 19002
돌담길 옆 덕성여자고등학교, 2017 덕성제를 활짝 열다! file 2017.08.30 전혜연 15041
동국대학교 동아리 소개 2021.03.29 김다솜 11440
동남고등학교, 수련회는 재미있고 신나게 file 2019.06.20 김선우 14852
동대전고등학교 연극 동아리 '끼쟁이'를 소개합니다! file 2017.09.29 정서희 14615
동덕여고 경제경영아카데미, 문화콘텐츠 조사에 나서다 file 2017.08.01 이슬기 15580
동두천외국어고등학교의 유일무이 日本語大?! 3 file 2017.08.28 박지현 19590
동아리 교화의 '지구 지키기' 캠페인 1 file 2017.04.23 임승은 11317
동아리 박람회,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 발돋움 file 2022.03.25 임민영 8402
동원고등학교 수학여행을 가다. 1 file 2017.03.26 김태지 20106
동일여고 대표 동아리, YUPAD를 소개합니다. file 2017.09.25 송채은 15653
동탄 석우중학교 SWMUN의 지구촌 교육 나눔 2019.09.30 진현주 12206
동탄국제고 경제경영 동아리 ITEC의 교내 사업 아이디어 발표 file 2017.06.03 이호균 17491
동탄국제고 경제경영 동아리 ITEC의 봉사활동 2 file 2017.04.30 이호균 16064
동탄국제고등학교 모의유엔, ‘선생님 없이도 할 수 있어요.’ 12 file 2017.02.08 서경서 26341
동탄국제고의 작은 유네스코, D'UNIVERS 7 file 2017.02.19 최미성 19685
동해 광희고등학교 제1회 한빛 나의주장 발표대회 김00학생 인터뷰 2 file 2016.04.13 진민지 16793
동해광희고등학교 제 1회 한빛 독서토론대회를 열다. 3 file 2016.10.01 진민지 16428
동화고 예술제, 그 화려한 막을 올리다. 1 file 2017.09.05 정유경 17547
동화고등학교 정치 자율동아리 '역전재판' 2018.10.26 신유빈 13380
동화고에서 천사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다 file 2019.01.29 최승연 13480
두 학교가 함께 떠난 체험학습...결과는? 2 file 2018.01.25 정상아 13229
둔산여고, 공동체의 날을 맞아 음악회를 열어 1 file 2017.04.16 전초현 12770
등굣길이 즐거워요- 대덕여고의 활기찬 아침, 마중날 1 file 2017.03.25 이다영 17006
디베이트로 미래인재를 꿈꾸다 ! 3 file 2017.03.16 임혜정 11880
또래 멘토링 시스템... IN SCHOOL 5 file 2016.03.26 윤희서 2017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35 Next
/ 35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