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변화되어야 하는 종교

by 14기최준우기자 posted Mar 31, 2020 Views 1307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하나의 이야기로 시작해 보자. 한 남성이 강간당한 여성을 죽이는 것은 중범죄이지만 수많은 남성이 강간당한 여성을 죽인다면 그때는 문화가 되고 합법이 된다. 이는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일명 명예살인이라고 불리며 피해를 본 여성을 오히려 처벌하는 관습이 자행되고 있다. 이를 종교만의 문제로 보기는 힘들지만, 종교를 악용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종교.png

[이미지 제작=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14기 최준우기자]


 현재 한국은 헌법 제20조 1항에 종교의 자유를 명시하고 있고 종교와 정치를 분리하는 정교분리의 원칙이 존재한다. 이 때문에 중동과 같이 종교가 정치의 직접적으로 개입할 수 없다고 볼 수 있다. 과연 그럴까? 종교는 그 국가의 사회문화역사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종교는 문화를 만들고 그 문화가 삶의 형태를 바꾸어준다. 


 종교의 영향력은 2018년 통계청 기준 약 2,200만 명의 종교인이 있고 종교는 교육, 사회복지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 어느덧 종교는 국제적 영향력을 주도하기까지 이르렀다. 신흥종교단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에서 시작된 HWPL은 교육, 국제법, 종교연합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LP 프로젝트에서 진행하는 '지구촌 전쟁 종식 평화 선언문(이하 DPCW)'은 전쟁에 종식을 목적으로 강제력 있는 국제법 추진에 나서고 있다. 이런 사회적 순기능만 있지는 않다. 


 종교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늘어나야 한다. 하지만 종교의 책임을 따지는 일은 정부 기관도 쉽사리 손대기 어렵다. 최근 코로나 19의 주요 확산요인으로 뽑히는 신천지를 비롯한 종교단체들의 방역수칙 미준수, 전광훈 목사의 폭력집회를 포함한 불법 집회 감행 등 종교단체가 사회적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종교 관련 청원이 빗발치는 지금 인권을 짓밟는 포교행위, 종교단체에 의존된 정보전달 등을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종교는 사회를 안정시키고 문화를 가꾼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스파케티 괴물교는 종교를 이용하여 기독교와 갈등을 빚고 있는 진화론을 알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였다. 현대의 종교의 장점을 이용하여 보이지 않는 분홍 유니콘, 듀드주의 등 다양한 패러디 종교들이 파생되고 있다. 이제는 종교에 대한 흑백논리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종교를 이용하여 더 폭넓은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종교의 문제점에 대한 책임을 묵인하지 않고 더 넓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사회부=14기 최준우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885917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970853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415279
드림스프링스, 청소년의 꿈을 응원합니다! 1 file 2017.02.27 김보경 548527
[PICK]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 Z Filp 3를 살펴보다 2 file 2021.08.25 김승원 468425
[PICK] 혼자가 더 편한 이들에게 건네는 공감과 위로, 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 1 file 2021.08.26 한수민 467338
최초의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 file 2017.11.28 신현민 405537
[포토]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이재준 고양시장 인터뷰 진행 file 2020.11.10 디지털이슈팀 280794
[PICK] KBO 역사상 최대 위기, 팬들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다 file 2021.07.26 지주희 255895
애니메이션 속 숨겨진 명대사 5 file 2020.04.28 권빈 243760
베이킹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 file 2018.02.01 정용환 214276
여자배구 대표팀, 2021 VNL 참가 18인 명단 공개...도쿄올림픽 향한 첫걸음 1 file 2021.04.12 김하은 192129
[PICK]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과 화이자 백신 R&D 사업본부, 코로나 백신에 대해 이야기하다 1 file 2021.06.18 이주연 169764
[PICK] '대통령 특별사절 1호 가수' 방탄소년단, "사명감 갖고 긍정과 희망 에너지 전하고파" file 2021.07.26 김수인 168861
[PICK] 쓰레기로 만든 신발 나이키 레디메이드 블레이저 file 2021.07.27 류태영 168165
[PICK] 가까워지는 코로나 종식, 문화생활 시작될까 1 file 2021.06.28 이소현 159010
[PICK] 남자농구 대표팀, 4승 2패로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 file 2021.06.28 윤서원 157189
“이게 한국?”...내셔널지오그래픽에 한국인들이 뿔난 이유 file 2021.07.27 박지훈 138863
청소년기자단봉사회, ‘시각장애인·정보소외계층 위한 기사녹음 봉사활동’ 운영 file 2018.10.31 디지털이슈팀 108831
서초구를 뒤흔들다. 2017 서초구 서리풀 페스티벌 file 2017.09.27 김서영 106477
'신흥 강자'로 불리던 게임들이 유독 한국에서 부진한 이유는? 1 file 2020.09.21 김상혁 90358
프랑스의 깊은 맛, 대표 음식 Top 3 file 2017.10.18 박미진 84361
내가 직접 만들어서 팔아요. 2017.06.30 박승미 84144
청소년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비속어 1 file 2017.03.20 김재윤 84121
녹색교육센터, 2022년 글쓰기로 마음을 키우는 숲놀이터 '글꽃숲' 글 모음집 발간 file 2023.01.02 이지원 83070
공룡 대멸종, 그 원인은 무엇일까? file 2018.06.21 최수영 74059
필환경이 트렌드로 주목되다, 이 변화에 기여한 자들은? file 2020.04.13 남지영 65145
순우리말 간판, 돌아오다. 11 2017.02.22 장나은 58321
FTA의 장점과 단점 file 2017.10.09 최현정 51874
마케팅의 기본, 분석법을 배우자!! file 2016.06.04 김성현 50279
엄마! 소고기는 왜 돼지고기보다 비싸요? 3 file 2019.09.02 김도현 50101
10대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file 2020.01.03 이채희 49099
청소년 아이돌 팬덤 문화의 양면성 2017.07.29 정혜원 48746
블루투스는 왜 한 개만 연결이 가능할까? file 2021.05.27 장은솔 46302
자극적인 콘텐츠 속 블루오션, '무자극 컨텐츠 연구소' file 2017.08.01 김재윤 46189
대기 중 이산화탄소로 망가져가는 해양을 살릴 수 있는 기술들 1 file 2020.12.31 이지민 46092
성격 유형에 따른 MBTI, 나는 어떤 유형일까? 7 file 2020.07.03 윤소영 45424
'탈석탄'을 위한 온라인 엽서 쓰기 4 file 2021.05.24 김태희 45168
세계의 의식주①: 다양한 전통의상 2018.01.30 김민지 44349
청소년들의 새로운 문화공간, '청소년 클럽' 5 file 2018.03.02 박건목 43123
세계로 나가는 자랑스런 한국의 맛! <제12회 전주국제발효식품 엑스포> 1 file 2014.10.23 최다혜 42467
10대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패션 브랜드 '키르시(KIRSH)' 9 file 2019.04.12 김세린 42167
원숭이와 친해져볼까?! 에버랜드 '몽키밸리 리얼대탐험' file 2015.06.07 김민정 41572
SKY캐슬 예서는 '이기적 유전자'를 이해하지 못했다? 2 file 2019.03.22 이연우 41479
새로운 기자단 tong, 시작을 알리다 4 file 2015.07.28 김혜빈 41372
서울시 교육감과 함께한 명덕여고 학생자치법정 1 file 2015.08.11 심희주 41324
사람을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 MBTI 1 file 2020.01.03 조은비 41102
[곰이 문 화과자] ' 2월 ' 문화행사 A to Z 19 file 2016.02.11 박서연 3999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