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urity_login_new.png
cs_new_10.pngside_bottom_02.png
문화&라이프

베이킹 속에 숨어있는 과학 원리

by 5기정용환기자 posted Feb 01, 2018 Views 21453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3.jpg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디저트 머랭쿠키, 이미지 제공=베커 박지인 씨, 저작권자로부터 이미지 사용 허락을 받음]


과거, '쿡방'이라 불리는 요리방송의 여파로 셰프가 되기 위해 학원에 다니는 등 셰프 전성시대가 온 적이 있었다. 그의 일부분인 베이킹은 디저트와 함께 주목받아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며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장 인기 있는 식품이 되었다.


생활 속에는 다양한 과학 원리가 숨어 있는데, 당연하게 디저트에도 과학 원리가 숨어있다. 이 기사에서는 인기 있는 몇 가지 디저트를 통해 어떤 과학 원리가 숨어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머랭


머랭은 특별한 재료나 기구 없이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해서 베이킹을 시작하는 초보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다. 이 머랭을 만드는 과정에는 특별한 과학 원리가 숨어있는데, 달걀 속 단백질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머랭을 만들기 위해 휘핑을 시작하게 되면 달걀에 있는 단백질이 분리되기 시작하는데, 단백질의 구성요소인 두 종류의 아미노산 중, 물은 좋아하는 친수성 아미노산은 달걀흰자의 물과 결합하고, 물을 싫어하는 소수성 아미노산은 휘핑 과정에서 유입된 공기와 결합한다. 이러한 성질로 인해 단백질이 분해되고, 서로 부딪히면서 결속력이 생기는 거품들이 단백질 안에 갇히면서 머랭이 부푸는 것이다.


프렌치 머랭의 경우 머랭 치기를 하면서 설탕을 첨가하게 되는데, 설탕은 물과 결합해 전체적인 구조를 안정시키고, 단백질의 결합을 더욱 단단하게 해 유입된 공기로 발생 거품이 더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때 불순물이 들어가면 안 되는데, 대표적으로 달걀노른자가 들어갈 경우, 달걀노른자 속의 지방(레시틴)이 단백질 결합을 방해해 머랭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기 때문이다.


머랭이 완성될 때쯤 색소를 약간 넣어주면 형형색색의 다채로운 머랭을 즐길 수 있다.



생크림


생크림은 우유가 주원료로 원심분리를 통해 추출한 유지방으로 만든다. 일반적으로 생크림 그 자체로 사용하기보다, 휘핑을 한 뒤에 사용하는데, 어느 정도 머랭을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생크림을 젓게 되면 유성분 안의 지방들이 파괴되고, 파괴되지 않은 지방은 서로 엉키게 된다. 이와 함께 유입된 공기 때문에 거품이 형성돼 휘핑 된 생크림이 만들어진다. 설탕 또한 머랭을 만들 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데, 생크림이 더 빨리 올라오고, 단단해지게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가 생크림이라 부르는 것 외에 휘핑크림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데, 생크림은 동물성, 휘핑크림은 식물성 크림이다.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 식물성인 휘핑크림이 더 몸에 좋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버터와 생(휘핑)크림만은 예외로, 동물성 크림인 생크림이 풍미와 건강에서 압도적이라고 한다.


생크림은 우유에서 추출하는 데 비해, 휘핑크림은 화학적 첨가제로 만든다. 대부분에 제과점에서는 휘핑크림을 사용하는데, 휘핑크림은 값이 싸고 단단해서 작업성이 좋기 때문이다.


생크림과 휘핑크림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만약 홈베이킹을 하게 된다면, 스스로 비교하여 선택하면 된다.




슈는 크기를 조절하고 속을 어떻게 채우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인 슈가 돼서, 베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그 과정만큼은 까다롭고 어려워서 만드는 법을 터득하기까지 오래 걸리는 디저트로 악명이 높다.


슈의 경우 빵과 다르게 수증기에 의해 팽창한 디저트를 일컫는 말로, 슈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호화작용을 유도해야 한다. 기본 반죽을 제조한 뒤 팬에서 한번 볶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이때 반죽을 만들며 첨가한 밀가루 속, 녹말 입자가 팽창한다. 이것이 호화작용이다.


또한, 슈를 팬닝(반죽을 오븐 팬에 나열)하고 분무기 등으로 물을 뿌려주게 되는데, 물을 뿌린 채로 굽게 되면 반죽 속 수분은 수증기가 되어 밖으로 나가려 하고 이 과정에서 반죽이 팽창해 속이 텅 빈 슈가 완성된다.


속이 텅 빈 슈가 완성되면, 기호에 따라 생크림, 커스터드 크림, 가나슈 등을 채우고 슈가파우더, 데코화이트 등을 채에 걸려 데코레이션 하면 특별한 슈를 만들 수 있다.



초콜릿


다크 커버춰는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가 다량 함유된 초콜릿으로 다크 커버춰에 첨가된 카카오 버터는 서로 다른 성질을 가진 분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서로 다른 분자를 결정화시켜 안정된 상태로 만들어주는 과정을 템퍼링이라고 한다.


템퍼링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맛좋은 초콜릿으로 거듭날 수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초콜릿 대부분은 카카오 버터가 함유되지 않은 `준 초콜릿`으로 분류되는 제품군이라서 템퍼링이라는 과정이 필요 없어 수제 초콜릿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템퍼링은 온도 조절을 통한 결정화 과정을 말한다. 전문가의 경우 대리석을 이용해 템퍼링을 하지만, 비전문가의 경우 대부분 중탕을 이용한 템퍼링을 한다. 다크, 밀크, 화이트 커버춰 마다 온도 조절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제일 많이 사용하는 다크 커버춰는 50℃→27℃→32℃의 순서를 거친다.


다만 이 과정에서 초콜릿에 물이 들어가거나 50℃를 넘기게 되면 초콜릿이 타버리므로 세심한 온도 조절이 필요하다. 또한, 템퍼링이 잘 안 된 경우 초콜릿에 `블룸`이라는 얼룩이 생기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IT·과학부=5기 정용환기자]




Copyright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www.youthpress.net),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kltw_kyp_adbanner5.png


List of Articles
제목 날짜 이름 조회 수
리움미술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국내 첫 개인전 file 2023.03.30 박우진 1046772
[포토]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초요컨트리클럽(CC) file 2023.03.22 조영채 1105431
[PICK] 요즘 떠오르는 힐링수업, ‘플라워 클래스’ 2 file 2021.08.27 조민주 1521518
제주 버스 개편 3주 째, 아직도 도민들은 혼란 속 1 file 2017.09.21 박지영 17006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 제도를 아시나요? file 2017.09.21 황수경 22783
높은 금리의 금융상품 고르기 file 2017.09.21 박나린 19674
시중은행 환전 혜택 눈치게임 2017.09.21 이나현 15763
아는 만큼 보이는 역사의 힘 1 2017.09.20 배시은 17368
통일세대 청소년 희망포럼에 참석하다 file 2017.09.20 이슬기 16405
단추로 보는 프랑스,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특별전 file 2017.09.20 허선주 17213
IT 제품들의 향연, KITAS 스마트 디바이스 쇼 2017 file 2017.09.20 이석준 14749
와이파이가 잘 안 잡힌다고? 알루미늄 캔 하나면 끝! 2 file 2017.09.20 박성윤 36770
의정부 정보도서관에 축제가 열렸다?! file 2017.09.20 이수연 14420
'행복한 소리 Dream' 목소리를 기부하다 1 2017.09.20 이태녕 20834
청소년 화장실 문화, 이대로 괜찮은가? 3 2017.09.20 윤만길 17985
생명사랑 밤길걷기, 함께하실래요? 1 2017.09.20 오다영 15880
왜 우리에겐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할까. 3 2017.09.20 박수지 16510
장애인가족 복지국가를 향하여, 제33회 ‘전국장애인부모대회’ file 2017.09.20 윤민지 15189
배려와 함께 맞은 버킹엄 궁전의 아침 2017.09.19 이현지 14878
과학이 쉽게 다가가는 공간 '서울시립과학관' 1 file 2017.09.19 표예진 20386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을 소개합니다! 1 file 2017.09.19 홍여준 15553
거제도, 우리나라 최초의 해저 터널이 만들어진 곳! 1 2017.09.19 김명빈 1911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1 2017.09.19 안진경 15720
별 그대와 책의 바다로, 강릉 독서대전 2 file 2017.09.19 이형섭 17175
흰지팡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file 2017.09.19 정은희 17330
경기도 청소년들이 나눔을 체험하는 방법, 희망나눔Festival 2 file 2017.09.19 한채은 13779
우주를 체험하다, 대전시민천문대 2017.09.19 정민경 14044
청소년들의 경제토론, 매일경제 영어토론대회 file 2017.09.18 이민정 15363
[클래식 음악 소개] 쇼팽 3 file 2017.09.18 김기현 20224
멀리서만 보던 명품, 이제는 당당하게 볼 수 있다 1 2017.09.18 김예린 14520
2017. 서울 노인복지센터 ‘청소년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자원봉사학교’ file 2017.09.18 이성재 15724
대전시 유성구에서 청소년을 위한 '나Be 한마당' 열려 file 2017.09.18 신동경 18843
2030년의 경제 주역들, Youth Change Makers file 2017.09.18 김예원 24018
예술 작품으로 승화한 몰카의 위험성 6 file 2017.09.15 이현지 15703
발암물질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나타난다! 3 2017.09.15 임소현 14830
알프스의 꽃, 만년설이 녹아내리다 5 file 2017.09.14 김정환 19953
아이돌그룹 ‘갓세븐’ 멤버 영재 숲, 서울로 7017에 조성된다 file 2017.09.14 디지털이슈팀 15038
이스라엘 청소년 대표단,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방문 1 file 2017.09.14 디지털이슈팀 16827
'감성을 자극하는 상상속의 IT기기를 미리 만나본다' KITAS 2017. 스마트 디바이스 쇼 1 file 2017.09.14 이성재 15876
신기한 방송체험, 상암MBC월드 file 2017.09.14 김동연 16482
'공범자들' 시사 다큐의 편견을 깨다 2017.09.14 신영주 16120
"2017 부산국제건축문화제 개최" file 2017.09.13 오태윤 19105
2017 제2회 청소년 모의 UN 인권 이사회 UPR 대회가 열리다 file 2017.09.13 박지민 20289
청소년이 함께 즐기는 거제시청소년어울림마당으로 놀러 오세요 1 file 2017.09.13 강명진 14803
차근차근 알아보는 2017년의 IT 트렌드 file 2017.09.13 한동엽 20309
출범한 지 한 달이 된 카카오뱅크 2 file 2017.09.13 박소연 15823
내 옆자리의 새로운 문화 '카공족' file 2017.09.13 박소윤 16224
다름을 인정하고 조화로움을 이룬 '강화성공회성당'을 소개합니다. 2017.09.13 노도진 14956
롱주 게이밍, 2017 롤챔스 서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새 역사를 쓰다 file 2017.09.13 최민규 16200
[클래식 음악 소개] 베토벤 1 file 2017.09.13 김기현 18225
늦여름, 어딜 가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문학'이라 답한다. 1 file 2017.09.12 함효경 1436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98 Next
/ 98
new_side_09.png
new_side_10.png
new_side_11.png